소아과 명칭개칭, 장동익 책임론 거세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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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명칭개칭, 장동익 책임론 거세질듯
  • 박현
  • 승인 2007.03.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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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사회선 제명 거론, 곳곳서 사퇴압력 제기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개칭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전부개정안이 6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내과의사회를 비롯한 개원가 일각에서는 소아과 명칭개칭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에게 제명거론 및 사퇴압력 등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과의사회는 지난달 말 소아과 명칭변경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자 집행부 총사퇴를 결의한 바 있다.

또 내과의사회는 오는 10일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을 내과 개원의의사회에서 제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아과 명칭변경이 확정됨에 따라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너에 몰리게 됐다.

장동익 회장은 복지부가 34년만에 전면개정을 추진하는 의료법 개정을 ‘개악’이라고 규정하고 대정부 투쟁을 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소아과가 소아청소년과로 명칭을 변경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악재를 만났기 때문.

장동익 회장은 내과 개원의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회장에 당선됐으나 취임초부터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개칭하는 것을 사실상 묵인했다는 이유로 내과 개원의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 왔다.

또 장동익 회장은 여러 가지 구설수와 회무 난맥상으로 인해 의료계 내부로부터 회장 사퇴를 종용받는 등 리더십에 손상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악재속에 소아과 명칭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빠르면 올 하반기중 시행될 것이 유력해짐에 따라 장동익 회장은 앞으로 더욱 거센 사퇴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장동익 회장이 이같은 난관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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