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보건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 등록기관으로 승인받아 장기기증 운동에 본격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수성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장기이식 관리기관인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부터 장기이식 등록기관으로 승인받았다.
장기이식 등록기관은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등록 및 이들의 사후관리, 기증 희망자가 기증 의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장기에 관한 각종 홍보 역할을 하게 된다.
수성구 보건소가 장기이식 등록기관으로 승인받은 뒤 보건소 전체 49명의 직원 중 33명이 이미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
보건소측은 오는 13일 오후 보건교육실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발대식"을 갖고 장기 기증 희망자 모집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날 발대식에는 보건의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장기기증 선서 후 서약 서명을 할 예정이다.
장기이식 등록기관 지정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의료법에 의한 의료기관만을 대상으로 하나 장기기증 문화의 저변 확대와 정착을 위해 전국 246개 지자체 가운데 서울 송파구와 경남 하동군, 대구지역 8개 구.군 등 10개 지자체가 등록돼 있다.
수성구 보건소 관계자는 "단순히 장기이식 등록기관에 머물 것이 아니라 장기기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관공서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기증 희망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