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치료제가 심장마비 후에 심장손상을 막는데 쓰이는 혈관확장제 니트로글리셀린보다 효과가 낫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의 라케시 쿠크레자 박사는 국제심장연구학회(ISHR)가 발행하는 학술지 "분자-세포 심장의학 저널(Journal of Molecular and Cellular Cardiology)" 최신호서 혈관확장 효과가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와 레비트라(바르데나필)가 니트로글리세린보다 심장마비 후 심근 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더 나은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쿠크레자 박사는 동물실험에서는 동일한 조건에서 이 3가지 혈관확장제를 투여했을 때 비아그라와 레비트라는 심장마비 후 심근손상을 감소시킨 반면 니트로글리세린은 그런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심장마비 전에 투여하면 심근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심장마비 후에 투여하면 심근손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쿠크레자 박사는 이 결과로 미루어 관상동맥 바이패스수술, 관상동맥 혈관성형술 또는 심장이식 때 발기부전치료제를 보조 약으로 투여하면 심장기능을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심장마비 후 나타날 수 있는 복합적인 장기손상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쿠크레자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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