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감염과 항생제 내성관리 전략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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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감염과 항생제 내성관리 전략 세미나
  • 윤종원
  • 승인 2007.02.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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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원장 조해월)은 2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감염과 항균제 내성 관리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질병관리본부 연구진, 유관기관, 관련학계, 산업계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산학연 합동 모임인 항균제내성연구회(회장 이영선)가 주관했다.

연구회는 여러 항균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난치성 내성균의 출현이 증가하고 또한 이들 내성균에 의한 병원감염의 증가는 국민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새로운 보건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국가적 감시 및 예방관리 대책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며 심포지엄 개최 의의를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경희의대 이상오 교수는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주관으로 2006년 전국 44개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수행한 바 있는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체계 구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규모의 병원감염 자료를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수집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2006년 7월부터 6개월간 병원감염 중 가장 빈도가 높은 혈류감염, 요로감염, 폐렴에 대한 병원감염감시를 시행한 결과 병원감염률은 중환자실 재원일수 1000일 당 7.74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전국적인 감시결과를 발표해 병원감염관리 활동에 반영하고 병원감염 관련 사안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화의대 최희정 교수는 전체 병원감염 중 약 3위를 차지하며 입원환자의 이환율 및 사망률 증가, 입원기간의 연장 및 의료비 증가 등의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나 국내에 감시체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수술부위감염을 감시하고 감시모델을 제시함으로서 향후 위험인자 분석을 통해 국내 수술부위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대책마련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신용애 교수는 300병상 이하의 중소형 병원 감염관리실무자와 산후조리원 시설장을 대상으로 교육현황조사를 수행했으며, 중소형 병원 간호사,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보건소 결핵담당자 및 방문보건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이수실태 및 교육요구도 조사를 수행해 발표했다.

또한 중소형 병원과 보건소 방문보건담당 인력의 감염관리 교육과정을 설계했고 실제 교육을 통해 실무능력 향상에 효과적이었으며 현업적용도가 높아 국내 병원감염관리에 있어 중소병원 및 보건관련기관 병원감염관리 교육이 매우 시급함을 강조했다.

고려의대 손장욱 교수는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 예방을 위한 중재 연구를 전향적으로 수행해 다각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효과적인 중재방법을 개발 적용함으로서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을 중재전에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향후 이들 중재방법을 다른 병원에도 보급, 적용함으로서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강조했다.

가천의대 조용균 교수는 중환자실에서 내성균에 의한 병원감염의 위험요인을 분류하고 중환자실 병원감염 전파의 기전과 감염관리의 효과를 파악하는데 지표가 되는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의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 발표했다.

또한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 적절한 감시체계의 적용, 의료종사자의 손씻기, 표준 감염관리의 수행과 항생제의 적정한 사용 등이 함께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하고 MRSA와 같이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병원체의 전파양식과 위험요인 분석을 통해 병원의 고위험 인구집단을 선별하고 가장 효과적인 감염관리 대책을 만들어내는데 연구자들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울산의대 김양수 교수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병원감염 및 항균제 내성 관리를 위한 국가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를 통해 우선적으로 병원감염 및 항균제 내성 관리가 국가에서 다루어야 하는 분야임을 정부와 학계 모두가 공감하고 병원감염 및 항균제 내성 관리를 위한 정부 내 전문 부서 설치와 전문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의료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병원감염 관리 및 항생제 내성 관리 활동의 양과 질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적절하게 차등 보상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수립함으로서 의료기관 스스로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병원감염 및 항균제 내성 관리를 담당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국가적인 감시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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