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전 약속 지킨 이길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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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전 약속 지킨 이길여 이사장
  • 박현
  • 승인 2007.01.11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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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쌍둥이 등록금 지원
18년 전 어렵게 태어난 네쌍둥이에게 대학입학금 지원을 약속했던 의사가 그 약속을 지켜 화제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이사장은 지난 1989년 산모가 양수가 터진 상태에서 어렵게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해 받은 네쌍둥이 모두에게 10일 입학등록금을 지원해줬다.이 이사장은 당시 네쌍둥이의 집안이 어려운 것을 감안, 수술비와 입원비를 받지 않았고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입학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주인공 네쌍둥이 황슬·황설·황밀·황솔 양은 태어날 당시 산모의 양수가 터져 급하게 인큐베이터가 있는 길의료재단을 찾아와 어렵사리 세상의 빛을 봤다. 이들 자매는 모두 수원여자대학 및 강릉영동대학 간호학과에 합격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길병원을 찾은 네 자매에게 입학등록금 및 재학기간동안의 장학금을 지원키로 하는 한편 네 벌의 태권도 도복을 선물로 줬다. 또 "열심히 공부하면 모두 길병원 간호사로 뽑아주겠다"는 조건부 취업약속도 해줬다.

이 이사장은 "70만분의 1이라는 희귀한 네쌍둥이들이 학창시절 내내 반장 자리를 놓치지 않고 태권도 대회에 출전해 상을 받을 정도로 잘 자라줘 다행이다"고 밝혔다.

이번 쌍둥이와의 만남은 이 이사장이 지난해 9월 사진첩을 정리하다 네쌍둥이의 사진을 보고 수소문끝에 이들 자매를 찾아내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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