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일 치러질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흑색선전이 난무하자 1일 선거관리위원장이 담화문을 통해 자제를 촉구했다.

한석원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무차별 흑색선전 등 과도한 행위들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는 제목의 이 담화문에서 "선거용 흑색선전이나 인기영합적 운동 방식이 표로 연결될 만큼 유권자인 약사들이 어리석지 않다는 사실을 각 후보 진영은 인지하라"고 강조했다.

또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일부 선거 풍토에 대해 향후 강력한 제제가 가능하도록 중앙선관위의 관리기능이 대폭 강화돼야 할 것이며 새로 선출될 집행부에서 이를 강력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석원 선관위원장은 "페어플레이를 통해 선거 후유증이 최소화되는 선거로 남을 수 있도록 후보자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회원들은 유권자로서 이번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용천성금과 관련해 괴문자가 난무하고 일부 후보진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와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을 일삼는 등 혼탁이 점입가경에 이른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