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알레르기질환 출발은 아토피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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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알레르기질환 출발은 아토피 피부염
  • 윤종원
  • 승인 2006.11.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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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알레르기 질환의 출발은 아토피 피부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 편복양 교수(순천향대의대)는 최근 서울의 4개 대학병원 소아.알레르기 클리닉을 방문한 6세 미만 환자 122명(남 77명, 여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아기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가장 많았지만, 취학 전 아동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들이 앓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2세 미만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 가장 많았고(53%), 천식(38%), 알레르기성 비염(9%) 순으로 나타났다. 2~4세는 천식(48%), 아토피 피부염(36%), 알레르기성 비염(16%) 등의 순이었다. 4~6세 역시 천식이 가장 많았으며(41%) 알레르기성 비염(38%), 아토피 피부염(21%)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환자의 35%는 두 가지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55%로 분석됐다. 가족력은 아버지(30%)가 어머니(15%), 형제(10%)보다 높았다.

알레르기 질환의 진행 추이를 보면 비염 환자 중 과거 천식을 앓은 경우가 80%,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경우가 47%였다. 천식 환자 중 과거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비율은 63%로 나타났다. 반면 천식이나 비염이 먼저 나타나고 나중에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난 비율은 3.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볼 때 알레르기질환은 아토피피부염에서 천식,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알레르기 행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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