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의료원은 수원병원은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소를 개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치과진료소에는 장애인 전용 장비와 의사 2명, 간호사 4명 등 의료진이 배치돼 정신지체.뇌성마비 등 도내 중증 장애인 6만4천여명의 치과치료를 담당하며, 장애인 1-4급 환자에게는 본인부담금의 30%까지 감면혜택을 준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치과 진료는 고속회전하는 드릴을 써야하고 환자의 도움도 받을 수 없어 일반 환자보다 평균 3배 이상 진료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의료보험상 차등수가가 적용되지 않아 서울의 일부 국공립병원과 대학병원 등 15곳에서만 진료를 할 뿐 대부분의 치과병의원에서 진료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병원 박병찬 원장은 "정신지체, 뇌성마비 등 중증장애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장애인들은 스스로 이를 닦고 관리하는 행위가 어려워 각종 구강질환에 무방비로 도출돼있다"며 "전용 진료소 개원을 계기로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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