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앞선 의료기술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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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앞선 의료기술 전해
  • 윤종원
  • 승인 2006.09.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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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과학硏 박우현 이사, 몽골의료수준 높일 것

"몽골의 의료수준은 극히 취약합니다. 이때문에 진단과 검사는 물론 치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 검사를 해도 각 병원마다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이 곳으로선 선진적인 진단검사 시스템을 구축, 의료 시장 개척에 나선 (재)서울의과학연구소 박우현 이사는 20일 "몽골인들도 우리 시스템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몽골에서 어지간한 인사들을 우리의 단골 고객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몽골인들은 짠 음식과 육식 위주의 식사, 운동부족 등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많이 앓고 있다. 물론 평균 수명도 짧은 편이다.

서울의과학연구소는 몽골 진출 당시에는 사회주의 국가체계의 비효율성 등으로인해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몽골 내에서 "검진.진단 명소"로 꼽히면서 2001년 몽골 진출 이후 불과 몇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몽골 제1 국가병원, 모자 병원 등 50여개 병원과의 의료 기술 교류.계약을 했고, 개인병원 의사 300여명에게도 자문해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란바토르의 고아원 어린이에 대한 무료검진을 실시했고 다음달에는 울란바토르 외곽의 4대 빈민지역 중 하나인 톨고이트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보건에 대한 검진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 이사는 "2004년부터 매년 B, C형 간염 치료와 예방, 진단법 등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몽골인들에게 우리의 앞선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몽골인들의 상당수가 간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인지 B, C형 간염 등의 검사 의뢰가 많다"면서 "과거 우리가 예방 교육을 통해 후진국형 질환 극복에서 성공했듯이 몽골의 보건 의료 수준도 한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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