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의 초유가 강한 지구력 훈련을 하는 운동선수들의 체력 보강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즈랜드대학의 세실리아 싱 연구팀은 29명의 남자 장거리 사이클 선수를 선정해 40㎞ 타임 트라이얼 기준 기록을 잰 후 일부는 매일 10그램의 젖소 초유가 들어간 체력 보충제를 주고 다른 사람들은 유장이 들어간 보충제를 주는 실험을 8주간 계속했다.

이후 8주 차에 이들을 5일 연속 강훈련을 시키고 훈련 전후의 기록을 측정한 결과 통상적인 훈련 기간에는 볼 수 없었던 차이가 5일 연속 강훈련 기간에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강훈련 후 측정 기록에서 초유를 먹은 그룹이 우수한 기록을 세우며 피로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극도로 심한 운동 부하를 받는 선수들에게 젖소의 초유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는 규명되지 않았으나 면역체계와 호르몬, 신경계에 작용해 격렬한 운동에 따른 타격을 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포유류의 초유는 출산 후 며칠간 나오는 것으로 각종 영양소와 항체, 성장 촉진제가 풍부해 면역체계가 억제된 아이들의 질병과 설사를 막고 소화관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