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기르는 분재식물들이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불행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뤼셀 자유대학의 올리비에 미셸 박사는 자신이 주도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면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20%는 그들의 증상이 이런 화분 식물들에 노출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관상식물들이 집, 공공 장소, 직장 등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서방인 중 약 40%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미셸 박사 연구팀은 "알레르기" 저널 최신호에서 말했다.
연구팀은 59명의 비염 환자들과 15명의 건강한 대조그룹을 대상으로 피부반응 테스트를 이용해 고무나무류, 담쟁이덩굴, 야자나무 및 다른 자주 기르는 관상식물들에 대한 이들의 민감 반응을 연구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78%는 최소한 한 식물 이상에 민감 반응을 보였으나 건강한 대조그룹에서는 어느 누구도 민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감 반응이 반드시 한 특정 물질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알레르기 환자들은 그 물질에의 노출이 중단되었을 때 증상이 사라지는지를 관찰해야만 한다고 마이클 박사는 밝혔다.
그는 알레르기 시약 제조사들은 자주 기르는 분재 식물에 대한 민감 반응을 확인하는 제품들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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