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5적(敵)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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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5적(敵)을 찾아라
  • 박현
  • 승인 2006.09.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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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학회, 세계심장의 날 맞아 對국민 캠페인 개최
2006 세계심장의 날을 맞아 심장건강을 위협하는 5가지 주요 위험요소를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 "심장 5적(敵)을 찾아라" 행사가 오는 9월17일 상암 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에서 개최된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0여 개 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심장협회와 대한순환기학회가 주관하며 올해는 심혈관 및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5가지 복합적 위험요소(Cardiometabolic risk factors)인 혈압, 혈당, 복부비만,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의 관리와 정기적인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순환기학회 조승연 이사장(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건강한 심장을 위해서는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고 특히 복부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심장병과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행사가 한국인의 사망원인으로 급증하고 있는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을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가 세계심장협회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국에서 실시한 "Shape of the Nations 2006"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 2형 당뇨 및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세계적인 증가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질병을 유발하는 복합적인 위험요소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는 매우 낮으며 병원에서 의사들이 이들 위험요소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비율 역시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일반인 뿐 아니라 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에서도 심혈관 및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요소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 국내 의사 중 50% 이상이 전통적인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는 혈압, 혈당, 흡연을 심장건강의 위험요소로 지적했으나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위험요소인 복부비만(35%), 중성지방(13%), 및 혈중 낮은 수치의 HDL-콜레스테롤(4%)을 답한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실제 측정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위험 요소인 혈압 및 혈당에 대해서만 정기적인 점검을 할 뿐 허리둘레로 측정되는 복부비만,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과 같은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위험요소에 대한 측정 및 평가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 대상 일반 개원의 중 35%만이 복부비만을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일반비만을 위험요소로 꼽은 비율은 75%로 이보다 휠씬 높았다. 또한 심장병 위험군 환자와 일반인 모두 복부비만 보다는 일반비만(체중)을 더 중요한 위험 요소로 간주하고 있어 심장질환과 복부비만의 상관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한편 17일 행사에서는 심장건강을 위협하는 5가지 주요 위험요소를 소위 "심장 5적"으로 명명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기적인 측정을 촉구하고자 일반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5개의 북을 치는 "심장5적 타파-건강한 심장을 위한 북치기 공연"과 5가지 위험요소와 심장건강과의 관계를 형상화한 그림 전시 및 그림 그리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심장전문의들이 5가지 위험요소를 측정하고 상담해 주는 무료검진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건강심장 트위스트 대회 △훌라후프 돌리기 등 시민들이 참여할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참여하는 일반시민들을 위해 △허리둘레 측정 줄자 △줄넘기 △훌라후프 △견과류 △건강책자 등 풍성한 기념품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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