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저질 항감염약품 개도국 위협
상태바
위조.저질 항감염약품 개도국 위협
  • 윤종원
  • 승인 2006.08.22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ㆍ인도 특히 심해..질병저항력 높여

가짜 또는 수준 이하의 항감염약들은 널리 퍼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식이 덜 돼 있는 심각한 문제로, 치료에 대한 질병의 저항력을 높여 개발도상국 내 보건 진료의 신뢰를 해치고 있다고 연구자들이 21일 공개된 연구논문을 통해 밝혔다.

이 연구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라오스 마호솟병원의 폴 뉴튼은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특히 영향을 미치는, 여전히 소홀히 취급되는 이 엄청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조치들이 취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랜싯 "감염 질환" 9월호에 게재된 이 연구는 "여러 정부 기관들, 보건 종사자들, 업계, 민간 사회를 연결시키는 종합적이고 실용적인 행동 계획이 필요 불가결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거의 없어 가짜 약들이 약시장의 50%에서 1% 사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가 하면, 이들 약의 거래를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이나 건강과 경제에 미치는 객관적인 정보는 더 적은 실정이다.

예를 들면 인도에서는 가짜 약들이 약시장의 13-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에서는 2001년 가짜약들로 19만2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1천300개의 가짜약 공장들이 폐쇄된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제약산업이 매년 수십억개의 약들을 만들어내기때문에 지구 전체 생산의 1%만 되어도 수백만명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 같은 가짜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의 화학적 분석과 현장 실험 이외에 ▲비싸지 않은 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개선하고 ▲법을 활발히 적용하는 한편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하는 것 등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