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남자들은 정상 체중 남자보다 수술 받게 되는 전립선암 종양이 더 악성인 경우가 많지만 수술 후 경과는 정상 체중 남자와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 클리닉의 사미르 시디키 박사 연구팀은 이 병원에서 1990년대에 근원적인 전립선 절제 시술을 받은 5천3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한 전립선암 환자들의 암 종양이 더 악성인 경우가 많았지만 수술 후 사망이나 재발 위험 등 경과는 비슷했다고 밝혔다.
근원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 전부와 인접한 림프 결절까지 모두 제거하는 수술이다.
시디키 박사연구팀은 그러나 비만한 남자는 전립선 암 검사와 진단이 정상 체중에 비해 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만한 사람은 전립선 특이 항원(PSA) 수치가 통상적으로 정상 체중 사람보다 낮게 유지되기 때문에 전립선 암 진단을 위한 PSA 수치를 알아보는 혈액 검사에도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만한 사람은 직장수지검사에서도 정상 체중에 비해 종양의 발달 정도가 과소 평가되기 쉽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전문지 캔서 8월1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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