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경여성, 초저용량 에스트로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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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경여성, 초저용량 에스트로겐 안전
  • 박현
  • 승인 2006.08.17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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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이지영 교수
폐경여성들에 대해 초저용량의 에스트로겐을 2년 이상 피부패치를 통해 투여한 결과 인지능력이나 건강의 질에 유해 없이 높은 골밀도를 유지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샌프란시스코 VA 메디컬센터의 크리스틴 야페(Kristine Yaffe) 박사 등은 노년여성들의 인지능력과 삶의 질에 대한 에스트로겐의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60∼80세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야페 박사팀은 417명의 연구대상자들은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 대해서는 2년 동안 피부용패치를 통해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을 기존 1일 투여량인 0.625mg의 44분의1에 불과한 1일 0.014mg 투여했고 다른 집단에는 위약패치를 사용했다.

연구 시작시점과 1년과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인지능력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측정한 결과 연구종료 시점에서 두 집단 사이에 차이는 없었다. 이는 여성들이 2년간 에스트로겐 패치를 사용해도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뿐만 아니라 위약을 사용한 여성보다 초저용량 에스트라디올 패치를 사용한 여성들에서 역효과 없이 골밀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는 “폐경 후의 여성에 대한 에스트로겐치료는 골다공증 예방 등 노년여성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과거 연구에서 치매, 심장마비, 뇌졸중 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단기간의 투여에 그치도록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야페 박사가 발표한 이번 연구결과의 핵심은 "피부패치를 통한 초저용량의 에스트로겐투여"이며 이러한 초저용량에서도 60세 이상의 노년기 여성들에서는 높은 골밀도 유지와 척추골절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패치를 사용해 피부를 통해 투여할 경우 여성호르몬이 직접 간을 자극하지 않고 필요 기관에 도달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높이거나 혈전 등 기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향후 용량의 조절이나 투여방법, 제재의 변화를 통해 치매나 인지능력의 감소 없이 골밀도 증가를 위해 노년여성에 대한 에스트로겐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페 박사의 이번 연구결과는 Archives of Neurology 7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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