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공동관 BT-S CENTER 부스 운영 통한 기술 홍보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은 2025년 1월 7일(화)부터 10일(금)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CES 2025)에 참여하는 DIPS 1000+ 창업기업들의 부스 참여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사업의 글로벌 홍보 및 글로벌 사업화 경쟁력을 갖춘 유망 창업 기업의 기술 및 제품 소개 등을 통해 해외 신시장 개척 및 시장 선점 기회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CES 2025는 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로서 국제적인 혁신의 장이며, 소비자와 기술 업계의 모든 사람이 모이는 국제적인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수준 높은 비즈니스 행사로서 혁신적인 업체들이 브랜드를 홍보하는 비즈니스 무대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등 해외 인허가 및 홍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화를 희망하는 DIPS 1000+ 바이오헬스 분야 성균관대 부스 참여기업(6개사)과 CES 2025 K-Startup 통합관 DIPS 1000+ 바이오헬스 분야 부스 참여기업(3개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2> [CES 2025 참여기업] 뉴로그린
신경질환 치료 전자약 ‘새로그린 (Cerogrin)’ 선보여
주식회사 뉴로그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종합박람회 CES 2025에서 신경질환 치료 전자약 ‘새로그린 (Cerogrin)’ 을 선보인다.
‘새로그린’은 뇌를 뜻하는 ‘Cerebro’ 와 웃음을 뜻하는 ‘grin’ 의 합성어로 신경질환 환자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귀에 분포하는 미주신경을 특수한 파라미터로 자극함으로써 자율신경 활성을 조절하고, 뇌척수액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뇌내 노폐물을 청소한다. 이는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결과를 나타내며, 치매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 치료효과를 낸다. 귀에 장착하는 미주신경자극 기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진 신경조절 치료법이며, 수술 없이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와 차세대 전자약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전시하게 되는 ‘Cerogrin’ 제품은 자극기와 이를 수납하는 스테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테이션에 수납된 상태에서 자극기를 세팅한 다음, 자극기를 꺼내 전원을 켜고 귀의 올바른 위치에 끼워 넣으면 자극이 시작된다. 자극기는 한 쌍의 자석 전극을 통해 귀의 정확한 위치에서 안정적인 미주신경자극이 가해지도록 고안되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자극이 종료된다.
치매 모델 실험동물을 사용한 전임상 연구에서 극적인 인지기능 개선 효과와 함께 뇌척수액 순환을 통한 다양한 뇌기능 개선이 확인되어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또한 경희대학교에서 진행된 사람 연구에서는 치매 환자가 아닌 일반인에서도 확연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다. 인지 작업의 정확성을 유지시켜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하였으며, 반복된 인지 부하 작업에 따른 인지 피로를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는 것을 뇌파 신호 분석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치매 환자 뿐만 아니라 수험생, 직장인, 작업자 및 운동 선수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FDA 승인을 받은 치매 신약들은 치매의 진행속도를 약간 늦추는 정도의 효과밖에 없고, 인지기능이 개선되지 않는다. 이러한 치매 신약이 항체를 통해 특정 노폐물 (아밀로이드 베타) 만을 청소하는 청소부를 뇌에 투입하는 처치라면, ‘Cerogrin’ 은 노폐물을 수집한 청소 차가 이동할 수 있게 뇌 속의 길을 열어 주는 치료라고 비유할 수 있다. 치매 치료를 위해 뇌를 자극하는 전자약 기술은 tDCS, TMS, FUS 등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이러한 처치는 뇌에 일정한 충격을 가하여 기능을 촉발하는 일시적 효과를 지닐 뿐이다. 그와 달리, Cerogrin 의 뇌척수액 순환 촉진 효과는 뇌내 환경을 개선하여 문제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고 할 수 있다.
뉴로그린은 이 기술의 치료효과를 증대시키고 적용 분야를 확장하기 위하여 융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Cerogrin의 미주신경 자극은 만성 통증, 우울증, 운동마비 재활, 소화기 장애, 비만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치료 효과를 낸다는 것을 이미 확인하였다. 뉴로그린은 뇌신호 실시간 분석 기술과 보조 로봇 기술을 결합하여 운동마비 환자의 재활을 돕는 첨단 의료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이 신기술은 제7회 서울혁신챌린지에 선정되었다. 또한 뉴로그린의 뇌척수액 순환촉진 기술은 보건산업진흥원-다케다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서 신경과학분야 혁신기술로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뉴로그린은 신경과학자 의료인들이 모여 창업한 기업으로, 신경자극 치료기술, 뇌신호 판독 / 실시간 모니터링, 다양한 신경질환에 대한 객관적 진단을 가능케 하는 원천기술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뇌신경질환을 앓게 되는 만큼, 의료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