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졸중 발생,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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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뇌졸중 발생,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10.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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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도 남성이 67세로 여성 73세보다 낮아…치료 개시 시간 개선 필요

2021년 국내 뇌졸중 발생 현황 조사 결과 남성 환자의 비율이 훨씬 높았고, 평균 연령도 남성이 여성보다 6세 정도 이른 나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세계 뇌졸중의 날(10월 29일)을 맞아 국내 다기관 급성기 뇌졸중 코호트(CRCS-K-NIH, 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자료를 토대로 2021년 뇌졸중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전국 전향적 뇌졸중 등록자료를 사용해 인구 통계, 위험요인, 임상증상, 급성기 동안 치료 접근방식 등 다양한 영역을 분석한 것으로 의정부을지대병원 신경과 박종무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질병관리청 지원과제를 수행 중이며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9월호에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급성뇌졸중 발생 남녀비는 1.5(남성 59.8%, 여성 40.2%)로 남성의 비중이 더 높았으며, 평균 나이도 남성은 67세, 여성은 73세로 남성이 6세 더 젊었다. 위험요인 비율에서는 고혈압 67%, 이상지질혈증 36%, 당뇨병 35%, 흡연 21%, 심방세동 19%, 비만 6%로 나타났다.

또 급성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혈관재개통 치료율은 2016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이후 치료율은 정체상태로, 외국에서 혈관재개통 치료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요인 유병률 국가별 비교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요인 유병률 국가별 비교

‘90분 이내 재관류치료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17년 이후 추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90분 이내 재관류 치료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중증질환으로, 뇌졸중의 증상에 대한 일반인의 사전 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뇌졸중의 날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뇌졸중 진단·치료 및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뇌졸중 예방관리를 위하여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근거들을 생산해 왔다”면서 “향후 예후 개선을 위해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기반해 임상현장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을 위한 연구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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