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병원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 하버드의대와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하버드의대와 손잡고 미래의료기술개발과 선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전북대병원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센터장 고명환)는 최근 미국 보스턴 현지에서 하버드 의과대학의 ‘Bioengineering and Nanomedicine 연구센터(센터장 Hak Soo Choi)’와 혁신형 미래의료 기술개발 협력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는 하버드의대 연구진과 함께 선도적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 대학·병원 간 의료기술 연구 및 우수 연구인력 양성·교류 등에 협력하게 되며 전북대병원이 추진 중인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미래의료 및 혁신형 디지털의료 연구에 한층 더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고, 기술 전문가 및 협력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세미나와 학술 정보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교류와 공동 연구를 이어가며, 혁신적인 미래의료 기술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고명환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진 임상 의사과학자들에게 국제적인 연구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들이 미래의료를 이끌어갈 글로벌 선도 의사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환수 부천성모병원 교수, 일본 알레르기학회 우수 구연상 수상
김환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73회 일본 알레르기학회(The 73rd Annual Meeting of Japanese Society of Allergology)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김환수 교수는 천식 관련 질환 세션에서 ‘Fetal growth rather than prematurity determines lung function in children with asthma(천식이 있는 소아의 폐기능은 조산보다 출생 시 몸무게에 영향을 더 받는다)’라는 주제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김 교수는 “소아 천식 환자에 있어 출생 시 혹은 매우 어릴 때 폐기능 발달 정도가 천식 발생과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저체중으로 태어난 소아 천식환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원자력병원, 로봇수술 300례 달성
-국내 기술 첨단 수술로봇 ‘레보아이’ 활용 암 치료 성과 발표
원자력병원(병원장 김동호)은 최근 미래컴퍼니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이용한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10월 24일 밝혔다.
지난 2022년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 원자력병원은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갑상선암, 대장암, 자궁암 등 중증 암종을 비롯해 전립선비대증, 갑상선선종, 탈장, 자궁근종 등 양성질환에 광범위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가 집계한 진료과별 로봇수술 건수는 비뇨의학과가 1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이비인후과 99건, 외과 37건, 산부인과 22건 순이다.
원자력병원은 로봇수술 치료성과를 세계비뇨의학회, 세계두경부외과학회 등 여러 국내외 학회와 학술대회에 내놓고 있으며, 최근 부갑상선에 생긴 양성종양이 원인인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를 대상으로 부갑상선 로봇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로봇수술은 3D 입체 영상과 다관절 기구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근육, 신경, 혈관 등 연부조직 손상을 줄여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낮으며, 회복 기간이 짧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김동호 원자력병원장은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로봇수술의 성공적인 치료결과를 확인했다”며 “환자분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의료서비스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병원은 국내 기술 수술로봇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간 수술로봇의 임상적 신뢰성을 확보해 올해 로봇수술 레퍼런스센터로 지정되어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참관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발달장애 가족을 위한 부모교육 시행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이진희)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교육지원청과 함께 10월 29일부터 발달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교육은 발달장애 가족의 영유아기, 학령기, 성인전환기 등 연령별 교육 계획과 생애주기별 발달장애 정책 및 양육의 현안을 파악하고 가족 지원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은 ‘원주 메이비’(원주시 전망길 17)와 온라인 ZOOM에서 진행하며, 내용은 자녀의 발달 이해, 근거 기반 실제 치료, 개별화 교육 계획의 이해 등을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일정은 1차 10월 29일(화) ‘영유아기 초기 진단 및 교육 계획’, 2차 11월 8일(금) ‘학령기 교육 계획 지원’, 3차 11월 18일(월) ‘성인기 전환 및 자립 생활’ 4차 11월 25일(월) ‘생애주기별 장애 가족 로드맵’이다.
교육 신청 접수는 선착순으로 3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020년 11월 행동발달증진센터를 개소해 전용 치료시설 내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 코디네이터,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을 통해 강원권 발달장애인 치료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관식·cks@kha.or.kr>
◆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본격화
- 영남대의료원, 의료진 업무 부담 줄이고 환자에 집중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최근 검체 이송로봇 1대, 약제 및 의료물품 이송로봇 2대, 자율주행 스마트 체어로봇 4대 등 서비스로봇 7대 도입 기념식을 개최하고 올 연말까지 서비스로봇의 실증을 마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 검체 이송로봇과 약제 및 의료물품 이송로봇은 병동과 병실약국 및 진단검사의학과를 오가며 이송 업무를 수행한다.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돼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장애물을 만나면 회피해 목적지까지 도착한다. 스마트 체어로봇은 병원 각 층의 맵핑 작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발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고, 도착 후 임무를 완수하면 다시 복귀하는 방식이다. 모든 서비스로봇의 운행 정보는 V2X(Vehicle-to-everything, 차량-사물 간 통신)의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작동 상태와 위치 정보, 이상 징후 등의 정보를 관제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 약제 이송 로봇을 이용한 병원 관계자는 “이송로봇이 약제를 가져오는 동안 병동 근무자가 다른 업무를 할 수 있고, 작동법도 간단해서 큰 호응을 얻을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종연 의료원장은 “앞으로 우리 의료원 곳곳에서 활약할 서비스로봇은 혁신적인 기술이 의료현장에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칠 수 있도록 실제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2023년 11월 주식회사 대동과 ‘병원 스마트로봇 & 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 이후 2024년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선정 ‘2024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주관사로서 병원 내 물류 배송 및 환자 이송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도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박소연 간호사, 심정지환자 생명 구해 ‘KUMC 하트세이버’ 수상
박소연 건국대학교병원 간호사가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10월 21일 ‘KUMC 하트세이버 상’을 받았다.
박소연 간호사는 10월 5일 충북 음성의 마트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해 5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남성은 의식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치료받았다.
마트 직원이 박 간호사가 건국대병원 직원임을 알게 돼 건국대병원 고객의 소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간호사는 “위급한 상황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해내 기쁘다”며 “사건 2주 전 심폐소생술교육(KBLS Provider)을 받아 용기를 얻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심정지 상황에서 신속한 심폐소생술(CPR)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병원의 위상을 제고한 직원을 격려하고자 2022년부터 ‘KUMC 하트세이버 시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물리치료사 신경계질환 마스터 교육’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물리치료사를 위한 신경계질환 마스터 과정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전국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신경계질환 물리치료의 다양한 접근법을 학습시켜 지역사회 노인 재활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 및 물리치료사의 역할과 책임 △뇌졸중 환자를 위한 고유수용성 신경근촉진법(PNF) 임상 적용 사례 △보바스 치료법 기능적 동작에 대한 체간 조절의 역할과 기전 △효과적인 신경계질환 물리치료를 위한 평가도구의 이해 △물리치료사를 위한 마음건강 증진 및 소진 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오영아 센터장은 “공공의료기관 물리치료사들이 교육을 통해 노인 재활 전문가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노인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전국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10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뼈 부러지는 것 같은 고통…석회화 건염
- 갑자기 발생하고 야간에 심해지는 날카로운 통증이 주요 증상
- 보존적 치료, 체외충격파 시술, 관절경 이용한 수술 시행
갑자기 어깨 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이나 근육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50대 이후 중년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다른 관절에 비해 사용 빈도가 많고 가동 범위도 큰 어깨에는 오십견 말고도 다양한 질환이 발병한다.
통증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진 석회화 건염은 힘줄 조직에 칼슘 퇴적물인 석회가 침착되어 있다가 녹으면서 심한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에도 불편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석회화 건염은 우리 몸의 어느 힘줄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어깨 관절에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어깨 석회화 건염 환자는 16만9,000여 명이며, 40~69세에서 주로 발생하고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다.
70대 이후부터는 석회화 건염 발생 빈도가 낮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석회는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조금씩 커지는데 크기는 다양하지만 보통 콩알 정도 크기가 가장 흔하다.
석회화 건염의 주요 증상은 극심한 통증이며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고,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은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팔을 앞과 옆, 뒤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든다.
어깨 관절 앞부분에서 나타난 통증은 팔 아래로 내려가거나 목으로 뻗치기도 한다.
특히,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도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 혼자서 움직이기 힘들다.
다른 사람에 의해 움직여도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약간의 열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급성기에는 골절과 맞먹는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적지 않다.
통증이 심하면 아픈 쪽으로 눕기가 힘들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 부위를 X-ray(엑스레이)로 촬영하면 하얗게 석회화된 조직이 보인다.
석회화 건염을 치료하기 위해 먼저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석회 크기가 크지 않고 단순한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게 된다.
그러나 통증이 극심하고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스테로이드 주사, 체외충격파를 시행해볼 수 있으며 통증이 조절되지 않고 자주 재발하는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홍경호 세란병원 상지센터장은 “석회화 건염은 갑작스러운 통증을 유발하며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어깨를 부여잡고 급히 내원하시는 환자들이 많다”며 “흔히 갑작스럽게 어깨가 아파서 팔을 움직이기 어렵고, 옷을 입고 벗기도 어렵다고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홍 센터장은 이어 “석회화 건염은 통증이 시작된 시기보다 이전부터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고, 진통제만으로는 통증이 조절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모든 석회가 엑스레이 상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석회의 정확한 크기를 파악해야 하고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에도 석회가 빠져나간 자리가 힘줄이 약하기 때문에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등 경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부언했다. <정윤식·jys@kha.or.kr>
◆ 계명대 동산병원서 잇달아 ‘세쌍둥이’ 탄생
- 올해만 3건 분만, 현재도 산모 1명 출산 앞두고 있어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저출생 시대에 귀한 생명인 ‘세쌍둥이’들의 연이은 탄생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월 올해 첫 세쌍둥이 분만에 이어 9월과 10월에도 산모 2명이 세쌍둥이를 각각 분만해 올해만 벌써 3건의 세쌍둥이 탄생이 있었다. 또 10월 24일 현재 기준 임신 31주의 세쌍둥이 산모도 자궁경부 무력증 소견이 있어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들의 세심한 관리 하에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인공 수정, 체외 수정 및 배아 이식 등의 보조생식술을 통해 세쌍둥이 임신 비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세쌍둥이의 임신과 출산 확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기에 더욱 기쁜 소식이다.
최근 출산한 2명의 산모는 각각 태아 성장지연, 임신성 당뇨 등의 소견이 있었으나, 안전하게 제왕절개술을 시행해 세쌍둥이들을 무사히 품에 안을 수 있었다. 태어난 아기들은 계명대 동산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의 집중 관리로 건강하게 성장해 퇴원했다.
연이은 세쌍둥이 출산 배경에는 통합치료센터 의료진의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산모나 신생아에게 응급상황이 벌어질 경우,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등 특정 진료과의 노력만으로는 대처하기가 매우 힘들고 세 명의 아이를 동시에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합치료센터의 체계적인 운영과 협진, 전문 의료진들의 풍부한 노하우가 건강한 출산에 매우 중요하다.
배진곤 교수(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 산부인과)는 “세쌍둥이 출산은 조산, 임신성 고혈압, 산후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단태 임신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기에 체계적인 관리와 분만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 통합치료센터 의료진 모두가 노력한 결과로 귀한 생명들이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세쌍둥이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 신소영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세쌍둥이 출산은 조산아인 동시에 저체중아인 경우가 많아, 경험이 많은 간호인력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영상의학과, 안과, 비뇨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통합치료센터 의료진 모두가 전과정을 함께 준비하며 노력한 결과로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어 감사하다. 추후 외래에서 지속적으로 아기들의 성장과 발달을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2014년 강원대병원, 충남대병원과 함께 전국 최초이자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개설됐다. 통합치료센터는 임신에서 출산에 이르는 주산기(임신 20주~출생 4주)동안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과·소아과의 통합치료모델을 구축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과 교수와 신생아과 교수가 365일 24시간 당직체계를 갖춰 병원 내에 상주하고 있어, 산모가 내원하면 즉각적인 진료와 수술이 가능하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계명대 동산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전문 의료진들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저출산 시대에 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최우수 나누리학술상’ 수상
-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정진우 전임의
정진우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전임의 연구팀(고용산·조대철 교수)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24 Neuro Spine Congress 및 제38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나누리학술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단일 전방 나사못 고정술을 이용한 치상돌기 골절에서 골절 결손 부피가 유합 성공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Fracture Deficit Volume on Fusion Success in Anterior Odontoid Screw Fixation)’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치상돌기 골절의 전방 고정술에서 유합 실패(fusion failure)의 주요 위험 인자로 고령, 큰 골절 간격(fracture gap) 그리고 수술 후 골절 결손 부피(fracture deficit volume)의 증가를 제시했다. 특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골절 결손 부피가 유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됐다.
정진우 전임의는 “이 연구를 통해 치상돌기 골절의 전방 고정술을 시행할 때 골절 결손 부피를 최소화하는 것이 성공적인 유합을 위해 중요하다”며 “향후 치료 전략 수립 시 이 점을 고려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신경외과팀은 이번 연구가 치상돌기 골절의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의료진들은 향후 치료계획 수립 시 수술 전·후 골절 결손 부피의 변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 성과를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경희의료원,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 “실전형 대규모 재난 대비로 환자안전 지킨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오주형)은 10월 24일 의료원 본관 및 주변에서 ‘2024년 안전한국 및 긴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안전한국훈련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관계기관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경희의료원의 이날 훈련은 전기차 화재 발생에 따른 다수 사상자 사고 대응을 주제로 의료원 앞 전기차 화재사고를 가정해 시작됐으다. 압사, 붕괴사고 등 복합 재난에 대비해 실제와 최대한 유사하게 진행됐다.
훈련 주요 내용은 △인명대피 및 자위소방대 활동 △선착 소방대 초기 진압 활동 △긴급구조 통제단 가동 및 유관기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임무·역할 수행 △사상자 발생에 따른 구급대응 훈련 △재난 상황 언론 브리핑 등으로 진행됐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화재와 같은 재난상황에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훈련은 경희의료원 교직원 모두 화재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재난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환자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모의훈련으로, 앞으로도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동대문구청, 동대문소방서, 동대문경찰서, 경희의료원 등 총 31개 기관 약 1,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57대의 소방차와 정찰용 드론, 구조용 헬기가 출동하는 등 대규모로 진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 유방암 건강 공개강좌 열어
-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정서적 지지 목적으로 개최
인하대병원 암통합지원센터가 10월 24일 병원 강당에서 지역사회 유방암 예방 및 치료, 핑크리본 캠페인 동참을 위해 유방암 건강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세계적으로 매년 10월(유방암 예방의 달)에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유방암 환자가 많이 하는 질문(유방·갑상선외과 이수영 교수) △유방암 환자의 정신건강관리(정신건강의학과 김원형 교수) △유방암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유방·갑상선외과 박신영, 임성묵 교수) 등 수강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주관한 암통합지원센터는 단순한 진료 위주의 치료만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첫 방문부터 완치까지 환자와 그 가족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면서 암에 대한 두려움, 치료과정에서의 어려움들을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함께 참여한 유방·갑상선외과센터는 2005년 지역사회 암 환자들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문을 열고, 내원 당일 초음파검사와 세포검사,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원스톱서비스를 바탕으로 빠른 진단과 수술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선근 암통합지원센터장(진료부원장)은 “유방암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 개개인의 삶의 질을 지키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저희 센터는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신 의학적 지식과 따뜻한 돌봄을 바탕으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