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8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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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8월 2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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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중앙대광명병원, 세계적 간질환 권위자 최종영 교수 초빙

중앙대광명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간암, 간이식 등 간질환 세계적 권위자인 최종영 소화기내과 교수를 초빙했다. 최종영 교수는 오는 9월부터 간이식, 간암, 간염, 담도암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를 시작한다.

‘병’보다 ‘환자’를 먼저 보는 의사로 유명한 최종영 교수는 다양한 간질환 치료는 물론 간암 치료에 대해 다양한 기초 중개 연구 및 임상연구를 주도한 간질환 분야의 전문가다.

특히 간암의 전신 항암치료와 간이식 및 간이식 후 면역 조절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대한간암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간암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과 기초 중개 및 임상연구가 지속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최종영 교수는 30여 년간 축적된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중증 간질환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영 교수는 “간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치료법의 등장과 건강보험 혜택으로 인해 예전에는 치료를 포기했던 환자들도 이제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그 동안의 치료 경험과 환자 중심의 진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김종엽 건양대병원 교수, 비부비동염 새 치료법 규명
 - ‘뉴로필린1 억제, 새로운 치료 타겟 유망’ 국제저널에 게재

이종엽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종엽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종엽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최근 연구 결과가 IF(Impact Factor, 논문 인용지수) 12.6에 해당하는 세계적 저널 ‘알러지(Allergy)’에 게재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의 비폴립(nasal polyp)에서 Neuropilin-1(NRP1)을 억제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 타겟으로 유망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비부비동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특히 비폴립을 동반하는 환자들은 그 증상이 더욱 심각하다. 김 교수의 연구팀은 비폴립 환자들의 비점막에서 NRP1의 발현이 현저히 증가돼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억제하는 것이 비폴립의 성장을 감소시키고 면역세포의 침윤을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종엽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폴립의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라며 “NRP1 억제제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더 깊이 탐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Allergy’ 저널에 게재돼 국제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비부비동염 치료법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조혁진‧신동호 서울성모병원 교수, 비뇨내시경로봇학회 학술상 수상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조혁진 교수, 신동호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조혁진 교수, 신동호 교수

조혁진·신동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1차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워크숍’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Robot-assisted ureteral reconstruction for the management of kidney transplant patients with ureteric complications’이라는 연구를 통해, 신장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식 요관 합병증(요로결석, 요관협착, 요관역류 등)을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존의 개복 수술 대신,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활용한 이 연구는 보다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도출했다. 최소 침습적 접근을 통해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미용적 만족도를 향상시켜, 수술의 전반적인 성과를 극대화한 점에서 응모 논문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조혁진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은 복강경을 이용한 신장 이식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할 만큼 신장이식의 역사가 깊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이식 요관 문제 교정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복원술(reconstruction) 분야에서 앞서 나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을 통해 조 교수팀은 신장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요관 합병증 해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연구와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장애인 검진 협력체계 ‘건강이음’ 운영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은 광주지역 장기미수검자 장애인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지역사회 협력체계 ‘건강이음’을 운영한다.

건강이음은 장애인 의료접근성 개선을 위해 일반·암검진 대상 장애인 중 광주광역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검진받지 않고 병원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본인이나 가족, 이웃 등이 신청을 하거나 보건소 등 연계를 통해 신청을 받아 차량지원, 검진동행, 의사소통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전남대병원 공공의료협력팀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지부, 광주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 광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광주 기독병원이 협력해 진행 중이다.

‘건강이음’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국가건강검진에 대한 추가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광주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070-4290-6015)으로 하면 된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부민병원, 혈관조영 시술 2,000례 달성
 - 지난해 2월 혈관조영시술 1,000례 돌파 이후 1년 6개월만의 성과

서울부민병원 혈관조영시술 2,000례 달성
서울부민병원 혈관조영시술 2,000례 달성

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 심혈관센터가 혈관조영시술 2,000례를 달성했다. 2023년 2월 1,000례 돌파 이후 1년 6개월 만에 이룬 결과다.

서울부민병원 심혈관센터는 치료 결과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혈관초음파검사(IVUS), 관상동맥 압력철선(FFR) 등의 최신 검사 방법을 적용해 관상동맥조영술, 관상동맥중재술, 심낭천자술 등의 치료를 이어 나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출신 박수건 센터장을 중심으로 심혈관중재시술분야 전문 자격증(KCTA)을 보유한 전문 방사선사(한승현)와 간호사(박성범), 국제 심장초음파 전문자격증(RDCS)를 보유한 심장초음파사(김미숙, 김수진)가 팀을 이뤄 심장질환 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응급상황을 대비해 종합병원에는 드물게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도 보유하고 있으며, 관상동맥 죽상반제거장비인 로타프로(Rota Pro)도 도입예정에 있다.

로타프로는 관상동맥 내 딱딱하게 쌓인 죽종을 깎아내는데 특화된 의료기기로 석회화로 관상동맥 개방이 어려운 환자의 심장 혈류 개선에 사용된다.

하용찬 병원장은 “심혈관센터가 2021년도 5월에 개소해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2,000례가 넘는 성과를 이룩했다”며 “앞으로도 심혈관계 응급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심장전문의 핫라인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심혈관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분야(MRC) 선정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공인덕)이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4년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분야(Medical Research Center;MRC)에 최근 선정됐다.

원주의과대학은 9월 2일 ‘2024 선도연구센터(MRC) 출범식’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래센터 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 공인덕 원주의과대학장, 원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연구책임자인 박규상 교수(원주의대 생리학교실)의 발표와 함께 MRC 선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집단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기초의과학분야(MRC), 이학 분야(SRC), 공학 분야(ERC) 등 분야별 선도연구센터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원주의과대학은 기초의과학분야(MRC)의 ‘세포소기관의학 연구센터(Organelle Medicine Research Center, 센터장 박규상)’로 선정, 2031년까지 7년 동안 총 94억5천만원(매년 14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으며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세포소기관의학 연구센터는 연구를 통해 신호전달과 기능장애를 만성대사 질환과 노화-매개질환의 공통기전으로 제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인 연구 목표는 세포소기관 상호작용체와 칼슘-스트레스 신호체의 병태생리를 규명해 만성대사 및 노화매개 질환의 근본적 원인을 밝혀내는 것과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진단 및 치료 전략을 개발, 만성질환의 치료에 기여하는 것이다.

또 세포소기관의학을 선도할 글로벌 의과학자를 양성하고,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도전적 인재를 배출해 국제적 수준의 연구 역량 강화도 도모한다.

박규상 MRC 센터장은 “이번 연구센터 선정은 세포소기관의 역할과 중요성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이를 통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규명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특히 세포소기관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의학 분야를 개척하고, 만성질환과 노화 질환의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인덕 원주의과대학장은 “이번 선정은 우리 대학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의 세포소기관의학 연구센터는 다수의 교수진과 협력 기업이 동참, 세포소기관의학 개척을 통해 차세대 의학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무더위에 지친 ‘발’, 발건강 챙길 때

-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가 발목 염좌 및 발목 불안정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가 발목 염좌 및 발목 불안정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자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신체의 약 2%밖에 되지 않는 작은 크기지만, 98%의 몸 전체를 지탱해 균형을 유지하고 보행과 이동을 넘어 심장에서 보낸 혈액을 받아 다시 온몸으로 순환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간의 발은 생체 공학상 최고의 작품’이라고 했듯이 작지만 매우 정교하고 기능적인 중요한 신체부위이다.

신발 가벼워진 탓…발가락 변형유무 등 무지외반증 주의

신발은 발에 입는 옷과 같아서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발의 건강도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무더위에 간편함이 우선시되는 여름철에는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는 “밑창이 얇거나 딱딱해 충격이 발에 그대로 흡수되는 신발, 발볼이 좁아 발 변형을 초래하는 신발, 발볼이 오히려 너무 넓어 발을 잡아주지 못하는 신발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여름에는 이런 유형의 신발을 주로 신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발 상태를 점검하고 발 건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볼이 좁고 불편한 신발을 오랫동안 신으면 발가락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변형되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엄지발가락 관절이 바깥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이 있다.

정비오 교수는 “돌출된 엄지발가락 아랫부분이 신발과 계속해서 맞닿으며 염증과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굽이 낮고 앞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 후천적으로 발병한 경우 편한 신발로 교체해도 변형은 계속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은 통증이라도 지나쳐선 안 돼…평소보다 덜 걷고 덜 운동하며 살펴봐야

여름철 가벼운 신발을 신고 물놀이를 하면 쉽게 넘어지거나 삐끗하는 발목염좌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통증이 생긴다면 바로 조치하는 것이 좋다. 많은 경우, ‘뼈가 괜찮다’는 이유로 발목염좌를 가볍게 여기곤 한다. 하지만,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본래 강도를 회복하지 못해 발목 불안정증, 발목 연골손상, 그리고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발목 관절염 환자의 70%는 과거 발목 골절이 있었거나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경우다.

정비오 교수는 “발목 불안정증은 발목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인대가 손상되어 평소보다 발목에 힘이 자주 빠지거나 습관적으로 발목을 자주 접질러 연골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단되었다면, 인대의 파열 정도와 환자의 나이, 직업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스트레칭, 보조기 착용 등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진전이 없거나 인대가 완전 파열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로서 발목인대 봉합술 혹은 발목인대 재건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발은 뼈 이외에도 근육, 힘줄, 인대 등 다양한 요소가 합을 맞춰 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복합적으로 접근하고 작은 손상도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정비오 교수는 “운동 시작 전에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스트레칭을 하고 인대나 근육이 굳어지는 추운 날씨나 미끄러워지기 쉬운 비 오는 날에는 운동을 과감히 쉬는 것도 필요하다”며 “평소 마사지나 족욕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꼼꼼하게 보습제를 바르는 등 발 건강을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고려대학교의료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공동연구팀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 세계최초 효과 발표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와 흉강경 흉선절제술을 비교한 초기임상결과 발표

빠른 퇴원이 가능, 수술 중 다개공 전환율 없이 효과적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준희·김현구 교수, 안산병원 황진욱 교수, 안암병원 정재호 교수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준희·김현구 교수, 안산병원 황진욱 교수, 안암병원 정재호 교수

고려대학교 심장혈관흉부외과 구로병원 이준희·김현구 교수, 안산병원 황진욱 교수, 안암병원 정재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세계최초로 1개의 포트만으로 시행한 로봇 흉선절제술 수술의 효과를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2018년 11월부터 2024년 5월 까지 시행한 85례의 로봇흉선절제술과 기존 흉강경 흉선절제술의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팀이 집도한 로봇흉선절제술 중 모든 환자에서 개흉 수술로 전환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98%의 환자에게서 큰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흉강경 수술과 비교하였을 때 추가 절개 전환률(0%)이 낮았으며 흉관유지기간(1.32±0.75일)과 입원기간(2.52±1.00일)이 단축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이 기존의 흉강경 수술에 비해 안정성이 더 뛰어나며, 기존 흉강경 흉선절제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또한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흉선절제술의 표준 치료법으로 단일공 로봇 수술이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준희 교수(1저자)는 “이번 연구는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이 기존 흉강경 수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연구였다”며 “앞으로 흉부외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고려대 의료원이 선두주자로 앞서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욱 교수(1저자)는 “이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된 기회가 된것이라 본다”며 “향후 더 많은 흉부 수술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호 교수(교신저자)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소속 3개 병원 흉부외과가 협력하여 최신 기법인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성공적으로 밝힌 매우 의미있는 연구 결과로 생각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관련 임상과 연구에 더욱 매진하여 단일공 로봇이 더 많은 흉부외과 환자에게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구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일공 로봇수술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로봇수술연구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최선의 수술을 받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Cancers(MDPI, 스위스 온라인 학술지 출판연구소)에 게재됐다.

한편, 고려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구로병원 김현구·이준희 교수 연구팀은 단일공 로봇 흉선절제술, 폐암 절제술, 식도암 수술 등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연구팀은 흉선절제술뿐만 아니라 폐암과 식도암 수술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며, 흉부외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보직자 및 중간관리자 워크숍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이 8월 26일 송원홀에서 2024년 보직자 및 중간관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정부정책 방향 및 하반기 병원운영 계획’을 주제로 열렸다.

‘정부정책 등 의료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정부정책과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의료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함명일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교수) ▲정부정책에 따른 의료질 지표관리 방안(김은석 적정진료실장) 등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하반기 병원운영 계획’은 ▲새병원 이전 및 운영계획(김준혁 진료부원장) ▲2024년 하반기 병원 운영계획(박형국 병원장)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박형국 병원장은 “계속되는 비상경영체계 속에서 경영현황, 당면과제, 경영목표 등을 공유하고, 경영위기 극복과 새병원의 성공적인 이전과 안착에 전 교직원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은 현 병원 바로 북쪽 편에 붙여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올 12월 완공과 2025년 2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80%를 넘어섰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 위암 예측 SW 개발 식약처 인증 획득 완료

대장암 예측 닥터앤서 1.0 이어 위암 조기 진단 위한 SW 개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 위암 예측 소프트웨어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2.0)’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위암 예측과 조기발견을 위한 ‘닥터앤서 2.0’을 참여 중이다. 2021년 개발한 대장암 예측, 진단 소프트웨어(닥터앤서1.0)에 이어 위암을 적용 대상으로 확대시켰다.

닥터앤서2.0 사업 중 위암질환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위암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와, 위암내시경 시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부분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환자의 의무기록(EMR)과 문진을 통해 위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AI-Doctor for Gastric Cancer)가 최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인 ㈜피씨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으로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대상자의 혈액검사 결과, 헬리코박터 검사 등 건강검진, 전자의무기록 데이터 및 생활습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활용해 위암 발병 위험률을 도출한다.

생활습관, 건강검진, 내시경 및 조직검사 등을 포함하는 3만 건 이상의 EMR 빅데이터를 확보해 위암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시행한다.

연구책임자인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이 가능하지만 고령, 체질 등 환자들의 불안 요소로 검사에 불응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 정량화된 위암 발병 위험률을 산출해 환자의 내시경 순응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위암을 조기진단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꼭 검사를 해야 할지’ 혹은 ‘내시경검사는 부담돼서’ 등의 이유로 검진을 받지 않는 위험군들이 본인의 전자의무기록과 문진(설문조사)만으로도 위험률을 분석하고 시각적인 결과물로 제공할 수 있다.

위암은 폐암, 간암, 대장암 등을 제치고 국내 암 발병률 1위이며, 최근 5년간 진료 받은 위암 환자는 6.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매년 3만 명 정도가 발병하고 있고, 이 중 70%는 조기에 발견된다. 국가암검진 등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로가 가장 많은데, 2021년 기준 위암 검진 대상자의 수검률은 62.6% 정도로, 가장 높은 간암 72.9%에 비해 낮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 환자들이 건강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닥터앤서 사업의 목표로, 위암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닥터앤서 SW가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관상동맥중재시술 후 출혈 고위험군, 사망 위험 3.7배 높아

서울대병원, 관상동맥중재시술 받은 32만여명 데이터 10년 추적 관찰 결과 발표

5명 중 1명은 출혈 고위험군...출혈 및 허혈 사건 발생 위험 각각 3.1배, 2.5배↑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 윤준필 임상강사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 윤준필 임상강사

 

관상동맥중재시술 후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군의 장기 예후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은 다른 환자들보다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했고, 사망 위험은 3.7배 높았다. 이러한 출혈 고위험군의 예후를 개선하려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윤준필 임상강사)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관상동맥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32만5천여명의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혈 고위험군을 선별해 임상 특성과 장기 예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8월 27일 발표했다.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의 원인이 되는 치명적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히는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실시한다. 시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 복용이 필수적인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 약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출혈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2019년 국제 연구 컨소시엄은 관상동맥중재시술 후 항혈소판제의 출혈성 부작용에 취약한 환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출혈 고위험군’ 개념과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출혈 고위험군은 항혈소판제 장기복용, 중증-말기 신장질환, 중증 빈혈, 간경변, 암, 뇌출혈 등 ‘주요 특징 1개’ 혹은 75세 이상 고령, 중등도 신장질환, 경증 빈혈, 스테로이드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장기 이용 등 ‘부수적 특징 2개’ 이상인 환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규모, 임상 특성, 장기 예후를 분석하여 출혈 고위험군의 개념과 기준을 검증한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팀이 관상동맥중재시술을 받은 국내 환자 32만5천여명을 분석한 결과, 5명 중 1명은 출혈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예후를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출혈 고위험군은 나머지 환자군보다 출혈성·허혈성 사건* 발생 위험이 각각 3.12배, 2.5배 높았다. 또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73배 높았다. 즉, 출혈 고위험군은 관상동맥중재시술 후 장기적으로 임상 부작용 및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출혈 고위험군 분류 기준인 주요 및 부수적 특징을 분석했다. 주요 특징은 중증 빈혈(24.2%), 항혈소판제 장기복용(22.2%), 만성 출혈(11.0%), 중증-말기 신장질환(9.1%) 등으로 나타났다. 부수적 특징은 75세 이상 고령(50.5%), 경증 빈혈(42.1%) 등이 있었다. 특히 관상동맥중재시술 후 1년 이내 연평균 출혈성 사건 발생률은 주요 특징 1가지인 경우 5.5%, 부수적 특징 1가지인 경우 2.9%로 나타났다.

순환기내과 박경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중재시술 환자의 20%는 장기적 예후가 좋지 않은 출혈 고위험군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들의 생존율을 향상하려면 동반질환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항혈소판제 복용 기간을 단축하거나 용량을 낮추는 등 정교하게 조절한 맞춤형 약물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IF;37.6)’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제15회 개원의를 위한 연수교육’ 개최

노인성 주요 만성질환과 관련된 최신 치료 지견 공유 목적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이 10월 13일 오전 9시부터 ‘제15회 개원의를 위한 연수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년과 같이 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교육은 노인성 질환을 중심으로 고혈압, 골다공증 등 주요 만성질환과 관련된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고,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 치료 방법을 공유하고자 마련되었다.

1부에서는 ▲ 노인성 및 대사성 안과질환(안과 이정헌 교수), ▲ 고혈압 치료의 최신지견(순환기내과 조현승 교수), ▲ 골다공증 약물 치료의 최신지견(내분비내과 김상완 교수), ▲ 각종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 및 가이드(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 특발성 폐섬유증(호흡기내과 박희문 교수), ▲ 노인 우울증의 진단과 치료(정신건강의학과 김근유 교수)가 발표된다.

2부에서는 ▲전립선질환의 진단과 치료(비뇨의학과 이정훈 교수), ▲심박세동의 외과적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심장혈관흉부외과 최재성 교수), ▲‘응급 복부 질환’ - 대장암 수술은 어떻게? (외과 신루미 교수), ▲노인 수면장애에 대한 접근(신경과 구대림 교수), ▲외래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신경차단술(마취통증의학과 윤민수 교수), ▲ 인공관절수술(정형외과 장문종 교수) 강의가 이어진다.

수강 시 연수평점 6평점이 인정되는 이번 교육은 보라매병원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등록으로만 운영되며 수강료는 30,000원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사전등록은 9월 5일부터 10월 4일 오후 5시까지이며 기한 내 보라매병원 홈페이지(www.brmh.org)에서 신청 가능하다.

문의 : 보라매병원 교육수련팀(02-870-2852).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낯선 담낭 질환, 정확하게 알고 빠르게 치료하자

신일상 교수
신일상 교수

40대 여성 K씨는 갑작스러운 오른쪽 상복부의 심한 통증과 발열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담석에 의한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고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담낭 질환은 조기에 확인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 가능하지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패혈증과 같은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양한 담낭 질환들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신일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담즙 저장 창고’ 담낭에 생기는 돌, 담석

간 아래 위치한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며, 담즙을 농축·저장한 뒤 십이지장으로 분비해 지방의 소화 및 흡수를 돕는 장기이다. 하지만 고령, 비만, 임신, 경구피임제 복용, 장기간의 금식, 심한 다이어트, 대사성 질환 등 담즙 성분의 비율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에 의해 담즙이 서로 뭉치고 응고되면 담석이 발생하게 된다. 담석으로 인해 담낭 점막에 염증이 유발되면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담낭염, 빨리 알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

담낭염은 명치 부분 또는 오른쪽 윗배에 통증과 고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라 하더라도 극단적인 경우 패혈증까지 진행해 중환자실에 입원할 수도 있으므로, 빨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과 같은 검사를 통해 담낭염이 진단되면 항생제 치료와 금식, 수액 보충 등 내과적 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힌 뒤 외과적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담낭염을 수술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담낭염이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추후 재발할 수 있어, 한번 담낭염으로 진단되었다면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담낭은 담즙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저장하는 기관으로 담낭절제술을 한 후에도 담즙이 배액 되므로 소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외과학의 발전으로 개복하지 않고 흉터 없이 출혈과 통증이 적은 복강경 수술 및 로봇수술로 담낭의 절제가 가능하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담낭암

담낭에 생기는 종양인 담낭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이 26.7%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담낭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담석증, 췌담관의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 등이 있다. 하지만 암으로 인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담낭 벽이 1~2mm로 매우 얇아 암이 쉽게 주변 장기로 퍼질 수 있어 대부분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다.

담낭 벽의 침윤 정도에 따라 단순 담낭절제술부터 담낭·간 절제·림프절 곽청술까지 수술 범위는 다양하며, 항암치료 또한 병행해야 할 수 있다. 담낭암은 발견 시기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는 암으로,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수술이 가능한 담낭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복부 팽만감, 소화 장애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때라도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다양한 담낭 질환의 예방법, 결국엔 건강 검진!

신일상 교수는 다양한 담낭 질환의 예방을 위하여 ‘생활 습관의 관리와 적극적인 건강 검진’을 당부했다. 3~4가지 반찬을 골고루 먹는 한식 식단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기름기 적은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 등을 포함한 균형 있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카페인, 탄산음료, 지방이 많은 육류, 튀긴 음식 등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고, 폭음과 폭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 또한 지양해야 한다.

신일상 교수는 “이와 같은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 검진을 통해 담낭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단순한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 장애 등의 소화기계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도 적극적인 진료와 검사를 통해 원인을 감별해 내고 바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제62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컨퍼런스 개최

사단법인 대한임상병리사협회(협회장 이광우)가 8월 30일(금)부터 31일(토)까지 양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년 제62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컨퍼런스(이하 2024 KAMT 인천)를 개최한다.

‘빛나는 지혜로 진단검사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2024 KAMT 인천에는 국내 임상병리사 회원 3,000여 명과 11개국(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에서 100여 명의 해외 임상병리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병리사 최대 학술교류의 장인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컨퍼런스는 연구결과 발표 및 연구진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연구를 활성화한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국내 임상병리학의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국내 임상병리학의 연구 수준과 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리며 국가적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한다.

이번 2024 KAMT 인천에는 국가별, 분과별, 주제별 다양한 심포지엄과 2023년 연구정책과제 발표, 정책포럼, 학술 세션 및 특별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024 KAMT 인천 첫날인 30일 오후 6시에는 미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미팅 페스티벌은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한 회원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가 가능한 행사로 임상병리사 동료, 선후배들과 만날 수 있는 회원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2024 KAMT 인천에는 한국로슈진단(주), 지멘스 헬시니어스(주), 한국벡크만쿨터(주)를 비롯한 국내외 저명한 임상병리 관련 50여 개 기업이 최신 검사장비를 전시하는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종합학술대회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민들레김치 유산균 WCFA19 (Wilac D001), 체중 감량에 효과

민들레 김치 유래 유산균인 WCFA19 (Wilac D001)가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체지방량과 체지방률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지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유병욱, 배성환)과 신진영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WCFA19 (Wilac D001)로 만든 유산균 캡슐을 복용했을 때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1년 6월 14일부터 12월 24일까지 104명의 과체중, 비만한 성인을 대상으로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군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군이 40명, 위약군이 34명이었다. 유효성 지표는 DEXA를 이용했다.

총 74명 참가자들의 체지방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과체중, 비만대상자는 경구 보충제 섭취 12주 후에 체지방량이 633g(±1,396g) 감소하였고, 대조군은 59g(±1,120g) 증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체지방률도 시험군은 0.41(±1.22)% 감소하였고, 대조군은 0.17(±1.21)% 증가하여 섭취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김민지 교수는 “김치의 발효단계에서 발견되는 WCFA19유산균은 체중 및 체지방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연구를 통해 민들레김치 유래 유산균인 WCFA19가 과체중 이상인 건강한 성인에서 체중감소와 함께 체지방량, 체지방률 감소에도 효과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논문은 2024년 4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과체중, 비만 성인에서 WCFA19의 체지방 감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Efficacy and Safety of WCFA19 (Weissella confusa WIKIM51) in Reducing Body Fat in Overweight and Obese Adults)’란 제목으로 게재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지원기업

SYM헬스케어, NVIDIA 엔업 프로그램에 선정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 지원기업인 SYM헬스케어가 NVIDIA의 엔업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근골격계 재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SYM헬스케어는 AI 기반의 혁신적인 재활 디지털 치료제, 4DEYE 개발에 있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되었다.

NVIDIA의 엔업 프로그램은 NVIDIA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진행하는 ‘2024년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정된 창업기업은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받으며 2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혜택 또한 받을 수 있다.

AI 근골격계 검진 기반 재활 디지털 치료제 ‘4DEYE’는 AI 근골격계 검진(4DEYE Dx)을 기반으로 한 재활 디지털 치료제(4DEYE DTx)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4DEYE Dx’와 ‘4DEYE DTx’ 두 가지 주요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4DEYE Dx’는 AI 근골격계 검진으로 관절 움직임에 따른 보상작용 문제를 정밀 AI센싱으로 검출하며 실비보험 등 보험 지급심사를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정량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질환 조기예측 AI 엔진으로, 최신 임상연구(Clinical Practice Guideline) 딥러닝을 통한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수행했다.

‘4DEYE DTx’는 AI 재활 디지털 치료제로 근골격계 수술 환자 및 질환자 개인 맞춤형 모바일 AI 재활 처방을 수행한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시각화 된 결과분석으로 치료 신뢰도를 증진시키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바이오 피드백으로 치료 효과 향상에 도움을 준다. 재활 전문 생성형 AI를 통한 의료 업무 효율 및 치료 효과 향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 센싱 및 동작 점수화를 통한 바이오 피드백을 통해 환자의 재활 과정에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며, 근골격계 재활 생성형 AI 모델 개발로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재활 처방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 진행 중이다.

SYM헬스케어 관계자는 “근골격계 재활 분야에서 독보적인 Data Analytics 제공 및 디지털 치료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재활 SaaS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4DEYE 플랫폼을 통해 근거 기반의 맞춤형 처방과 디지털 재활, 치료 종료 후까지 근골격계 질환의 전 주기를 서비스하는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제공하며 재활 디지털 치료제 4DEYE DTx 개발과 확증 임상 준비, AI 근골격계 검진 4DEYE Dx의 FDA 인증 준비, 그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시와 국가보훈대상자 의료지원 협약

- 나사렛국제병원

나사렛국제병원(이사장 이강일)이 8월 27일 인천시와 국가보훈대상자 의료지원 협약을 맺었다.

시청 본관 2층 대접견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나사렛국제병원 이원재 의료원장, 인천사랑병원 김태완 이사장, 나은병원 지재철 행정원장 등 각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나사렛국제병원은 인천 지역 보훈대상자와 그 배우자들이 병원을 내원할 경우 의료비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이원재 의료원장은 “본원의 이강일 이사장도 국가보훈대상자로 평소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기회로 고령의 보훈대상자분들이 건강에 대한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국사회공헌협회 공로장 수상

-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이 나눔, 배려, 공유, 상생의 자세와 투철한 사명감으로 환자 진료, 후학 양성 및 의학연구를 위해 힘써 오고 지역 사회 감염병 발생 시 위기 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한국사회공헌협회 공로장을 수상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에 입각해 앞선 의술과 첨단 기술력으로 의료계 발전에 기여했으며, 특히 2020년 2월 코로나19의 급격한 유행 속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아 신속히 감염병 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대구지역 코로나19 극복에 크게 헌신했다. 또 세계 최초로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시키고 의료 인력의 적절한 배치 등 신속한 초기 대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지역사회를 안정시켰으며, 코로나19 병원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지침을 논문으로 작성, WHO 저널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30여 년간 의과대학 교원으로서 학생교육 및 지도와 환자진료에 전념해 보건 복지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했으며, 부인암 수술의 권위자로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되는 등 뛰어난 의술로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시기에 지난 코로나19 대응과 나눔, 상생을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로서 지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사회공헌협회는 나눔, 배려, 공유를 실천해 상생의 가치 마련을 목적으로 201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 발전기금 5천만원 후원

- 대기이에스티(주) 구창회 대표

사진 왼쪽부터 신승열 인하대병원 대외협력부실장,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 구창회 대기이에스티(주) 대표, 현동근 인하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사진 왼쪽부터 신승열 인하대병원 대외협력부실장,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 구창회 대기이에스티(주) 대표, 현동근 인하대병원 대외협력실장.

대기이에스티(주) 구창회 대표가 최근 인하대병원에 발전기금 5천만원을 후원했다.

인하대병원은 구창회 대표에 대해 감사패 전달식을 진행했다. 감사패에는 병원이 초일류 대학병원으로 도약하고, 지역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한 데 대한 감사의 인사가 담겼다.

구 대표는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너트 및 클립류 등의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대기이에스티(주)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업은 자동차부품 연구개발과 관련해 20여 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후원은 구 대표가 인하대병원 건강문화CEO과정 8기 원우로 병원과 인연을 맺은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로는 병원의 평생주치의 제도를 통해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고 있다.

구창회 대표는 “사업을 위해 인천에서 지낸 지 20년 가까이 됐고, 사세 확장과 함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인하대병원과의 만남을 시작한 뒤로 늘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며 “제조업계도 의료업계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 발전기금이 조금이나마 병원의 진료와 연구, 교육에 도움이 돼서 현명하게 위기를 타파하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SCIE급 저널 ‘노인학’ 섹션 편집자로 선임

-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

원장원 교수
원장원 교수

원장원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과학·기술·의학 분야 세계 최대 출판 기업인 엘스비어(Elsvier)사에서 발간하는 SCIE급 저널 ‘노인학(Experimental Gerontology)’ 섹션 편집자(section editor)로 선임됐다.

이번 섹션 편집자 선정은 원장원 교수가 노쇠·근감소증 등을 비롯한 노인병 연구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은 결과다. 원장원 교수는 앞으로 ‘노인의학 역학, 바이오마커, 건강요인(Epidemiology, Biomarkers and Health Determinants in Geriatrics)’ 부문의 최종심사와 잡지 편집에 참여할 예정이다.

원장원 교수는 “세계 최대 출판사 엘스비어에서 발행하는 의학 잡지의 편집자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노인의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건강한 고령사회를 위한 노인의학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장원 교수는 2025년 3월 프랑스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노쇠근감소증학회(ICFSR, International Conference on Frailty & Sarcopenia Research) 학술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최관식·cks@kha.or.kr>


◆ 조경환 ․ 백세현 ․ 박성흠 ․ 김탁 교수 정년퇴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8월 26일(월) 오후 3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가정의학교실 조경환, 내과학교실(내분비내과) 백세현, 외과학교실(위장관외과) 박성흠, 산부인과학교실 김탁 교수 이상 4명 교원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조경환 교수는 일차 의료 전문가로서, 평생을 가정의학 학문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특히, 노인 의료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선진 노인의료시스템 도입 및 장기 요양 보험제도 도입 의료정책 지원 등을 통해 노인 병학의 대가로 인정받았다. 학회 활동으로는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대한노인병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노인의학 세부전문의 연합학회를 창립해 사무총장으로 활동 중이다.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백세현 교수는 고려대 구로병원 진료부원장, 16대 병원장을 역임하며, 의료원과 병원 발전에 힘썼다. 국내 당뇨병 분야 최고 권위자로,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대한 내분비학회 국제협력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당뇨병 역학연구 및 국책사업 참여로 내분비대사 학문발전에 기여했다.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흠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치고, 국립의료원 외과, 일본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종양외과, 게이오대학병원 소화기외과를 거쳐 2007년 모교로 돌아와 고려대의료원 외과학교실이 로봇수술 분야에서 글로벌 외과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썼다. 학회 활동으로는 대한위암학회,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안암병원 산부인과 김탁 교수는 학문 및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활발한 학회활동을 펼쳐왔으며, 평생을 산부인과학 발전을 헌신했다. 특히, 내시경 최소침습수술 분야, 가임력 보존 분야, 생식 내분비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해 왔으며, 대한산부인과 내분비학회,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대한폐경학회 등에서 회장을 역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지난 30여 년간 교육, 연구, 진료의 한길을 걸어온 교수님들의 영예로운 정년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교수님들의 헌신과 공적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역사와 동료, 후학들의 기억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퇴임 이후에도 모교에 변치 않는 애정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해야 하는 의학 분야에서 교수님들께서 보여주신 발자취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의료원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의학 발전에도 기여했다”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교수님들의 뜻을 이어 나가 훌륭한 후학들을 배출해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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