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8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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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8월 22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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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부산성모병원-부산 남구청, 업무협약 체결

부산성모병원-부산 남구청 협약
부산성모병원-부산 남구청 협약

부산성모병원은 8월 20일 부산 남구청에서 지역 일자리 확대와 재가 의료급여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상호 협력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부산성모병원 구수권 병원장, 부산 남구청 오은택 구청장을 비롯해 부산성모병원 및 남구청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 일자리 확대 △지역과 병원의 상생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 △재가의료급여 사업 대상자에 대한 케어플랜 수립 및 조정 △대상자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게 된다.

구수권 부산성모병원장은 “지역사회와 병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은택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역시 “이번 협약이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남구민들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캄보디아에서 해외 의료봉사 펼쳐
 - 캄보디아 프놈펜 위치한 ‘코미소 클리닉’, ‘쎈뽈호프센터’서 의료봉사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 봉사단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코미소 클리닉에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 봉사단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코미소 클리닉에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의무부총장 이화성 교수)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6박 7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코미소 클리닉’과 ‘쎈뽈호프센터’에서 현지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가졌다.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교목실(교목실장 김우진 신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 재학생 18명, 의료진 3명, 약사 2명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봉사단’이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와 교육 봉사를 펼쳤다.

코미소 클리닉은 천주교 한국외방선교회가 운영하는 클리닉으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의 지원으로 2022년 신축 개설 후 캄보디아의 저소득층 및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자선 의료를 제공, 하루 평균 200여 건의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쎈뽈호프센터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에서 캄보디아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이다.

옴니버스 봉사단은 코미소 클리닉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심장혈관내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 등 총 747건의 진료를 실시하였고, 의과대학·간호대학 학생들은 환자들의 혈압 및 혈당 측정, 진료 지원, 약제 지원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봉사 참여로 의료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쎈뽈호프센터에서는 현지 아이들에게 음악, 체육, 미술 등의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고, 손 씻기 및 양치 교육 등의 질병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김우진 교목실장 신부는 이번 봉사에 참여해 준 의료진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새롭게 시작한 옴니버스 현장 체험교육이 의과대학‧간호대학 학생들에게는 봉사의 가치와 보람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고, 코미소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에게는 작은 희망과 위로의 손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의교정 옴니버스 봉사단은 미래의 의료인이 될 의과대학·간호대학 학생들이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저개발국가의 의료 소외 계층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함에 목표를 두고 매년 정기적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전라북도, 필수‧응급의료 합동점검 실시

원광대병원, 전라북도와 필수, 응급진료를 위한 합동 점검을 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전라북도와 필수, 응급진료를 위한 합동 점검을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과 전라북도는 8월 20일 병원 외래 1관에서 의료사태 장기화에 따른 응급의료 유지와 응급환자 진료 운영 점검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최근 충청권 병원 및 타 시도의 응급의료체계 셧다운 사태 등이 발생하고 있어 사전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응급의료 관련 점검에는 전라북도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 및 관련 공무원들과 서일영 병원장을 비롯한 원광대병원 응급의료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인근 타 시도의 응급의료체계가 인력 부족 및 전공의 집단사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원광대병원은 호남‧서해안권역의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수 전문의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상 및 응급환자 거점병원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의 실직직원 지원방안을 요청한 유의미한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서일영 병원장은 대부분의 응급환자를 수용하고 있지만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지적되는 환자 회송은 진료 거부가 아닌 특정 응급 시술에 대한 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가 이뤄지게 하는 절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모든 특정 응급상황에 상시 대처할 병원을 현 상황에서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황철호 전라북도 복지여성국장은 “타 지역의 응급체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전북도의 필수‧응급의료에 매 순간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자리를 갖게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빠른시간 내 적절한 진료가 수행될 수 있도록 거점병원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의료 기간 관 응급진료에 관한 유기적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박용범 교수, 인도네시아 의료진에 로봇인공관절수술 전수

수술 시연 중인 박용범 중앙대광명병원 정향외과 교수(오른쪽에서 두번째)
수술 시연 중인 박용범 중앙대광명병원 정향외과 교수(오른쪽에서 두번째)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정형외과 박용범 교수가 인도네시아 Tzu Shi Hospital에서 로봇인공관절수술을 시연하고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8월 21일 밝혔다.

박용범 교수는 지난 8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인도네시아 Tzu Shi Hospital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로봇인공관절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총 11번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중 4번은 직접 집도하며 수술방법을 전수했으며, 나머지 7건은 참여자로서 수술 전부터 수술 직후까지 모든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고 경험을 공유했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수술 시행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3차원 영상을 기반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뼈의 모양, 위치 및 방향 등을 고려해 사전에 환자에게 맞는 수술 계획을 수립한 후, 숙련된 전문의가 로봇을 이용해 정확하고 정밀하게 뼈를 깎고 인대 균형을 맞추고 최적의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 통증 및 출혈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박용범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고식적수술법은 환자의 뼈 모양 및 하지 정렬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며 “로봇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뼈 모양, 인대 및 하지 정렬을 고려해 수술을 섬세하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이해 및 경험, 로봇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숙련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로봇인공관절수술 및 관련 분야의 선진 의료 기술은 물론, 그 동안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전파해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용범 교수는 무릎관절치료의 권위자로, 지난 2022년 인도에서 개최된 국제학회 ‘Current concept in arthroplasty 2022’에 초청받아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라이브수술을 진행하는 등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정확한 인대균형을 위한 수술 기법 및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정확성, 인공관절 수술시 컴퓨터항법장치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수술 기법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부민병원, 유소년축구 퍼포먼스 향상 전략 세미나 개최

유소년 축구 퍼포먼스 향상 세미나 홍보 포스터
유소년 축구 퍼포먼스 향상 세미나 홍보 포스터

글로벌 스포츠 측정평가 회사 VALD(발드)와 주식회사 국대들이 8월 24일서울부민병원 미래의학센터에서 ‘유소년 축구 퍼포먼스 향상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VALD는 서울 부민병원의 스포츠 측정평가 파트너사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유소년 축구 피지컬 관리 세미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선수, 학부모, 코치, 지도자들이 알아야 하는 부상예방, 피지컬 측정평가, 스포츠영양, 스포츠 데이터 관리, 트레이닝 방법, 역할 및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는 6가지 주제 세션 △객관적인 측정평가와 선진 축구 Case Study △하이퍼포먼스를 위한 유청소년 체력지표의 관리 방향 △ 축구선수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영양 전략 △객관적 측정을 통한 선수 모니터링의 중요성 △축구 선수에게 고관절 내회전 & 외회전근의 중요성 △유소년 축구선수 퍼포먼스를 위한 선수, 학부모 및 지도자의 역할 발표 등 총 10개의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가 강의를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는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UEFA 및 국가대표팀에서 활용하고 있는 VALD 측정 평가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선수들의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로리 말론(Laurie Malone) VALD 대표는 “이번 행사가 국내 축구선수, 학부모 및 지도자들의 인지도 확산으로 이어져 선수 퍼포먼스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훈재 부민미래의학 연구원장은 “성장기에 있는 유소년 선수는 피지컬 뿐 아니라 메디컬 부분의 관리도 중요하다”며 “다양한 전문가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역량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 신청은 등 자세한 사항은 VALD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중국 상해정신건강센터와 공동연구 MOU

전북대병원, 중국 상해정신건강센터와 공동연구 MOU 체결
전북대병원, 중국 상해정신건강센터와 공동연구 MOU 체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정신건강의학과 정영철 교수팀이 중국 상해정신건강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까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정영철 교수팀은 올해 5월 1일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 한국연구재단 중견 글로벌형 연구사업에 선정됐다.

연구 제목은 ‘조현병스펙트럼장애의 새로운 길’로 세부적으로는 정신증의 병기모델을 구체화하고 회복, 재발에 관련된 뇌영상 및 임상마커를 규명, 유전-환경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3가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정영철 교수팀은 상해정신건강센터와의 MOU를 통해 3가지 연구 과제를 중국 상해교통대학 정신과 Tian Hong Zhang 교수팀과 같이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상해정신건강센터는 중국에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받는 곳으로 최신 검사 장비인 뇌자도(MEG)를 포함하여 심부 뇌자극술, 심부 경두개자극술 등의 첨단 치료방법들이 시행되는 곳이다.

공동 연구에 대한 MOU 체결을 위해 정영철 교수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상해정신건강센터를 방문, 관련 연구소를 돌아보고 연구팀원들과 향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돌아왔다. <오민호‧omh@kha.or.kr>


◆센텀종합병원, 핵의학과 신설 및 최첨단 영상검사장비 도입
-PET-CT 및 감마카메라 본격 가동…암 비롯 다양한 질환 조기진단
-정밀진단 통해 환자 개인맞춤형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

센텀종합병원 핵의학과에 설치된 최첨단 PET-CT의 가동 모습
센텀종합병원 핵의학과에 설치된 최첨단 PET-CT의 가동 모습

센텀종합병원(이사장 박종호, 병원장 박남철)은 최근 핵의학과 신설과 동시에 PET-CT 및 감마카메라 최첨단 장비를 잇따라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8월 21일 밝혔다.

이로써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대한 조기진단 능력 및 진단 치료의 정밀성이 더욱 향상되고,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장비는 신관 지하 1층 핵의학과에 설치돼 오는 8월 23일부터 환자 대상 영상촬영을 시작한다. 감마카메라도 현재 설치를 진행 중에 있으며, 다음달 4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PET-CT는 정밀한 암 진단 및 치료에 있어 핵심적 장비이다. 몸 안의 대사활동을 실시간 영상화해 질병의 조기진단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암의 조기 발견과 병기 설정, 치료 반응 평가 및 재발 여부 확인 등을 위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전신촬영이 가능해 전신의 암 세포를 추적해 암 종양의 위치와 크기, 확산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센텀종합병원은 최첨단 기기의 도입으로 보다 정밀한 암 진단과 치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PET-CT 장비는 치매(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신경계 질환의 조기발견(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마카메라는 환자에게 방사성 동위원소가 포함된 약물을 투여한 후 신체 내부의 특정 장기나 조직의 기능을 영상화한다. 심장, 신장(콩팥), 골격계,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 경과 평가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로 심장근육의 혈류 상태 및 기능 평가, 뼈의 대사 상태와 암의 전이 여부를 포함한 질병 진단, 신장 기능의 상태 및 배출 능력 평가 등에 활용되며, 특히 감마카메라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장기와 조직의 기능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환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수 있다.

박종호 이사장은 “이번 핵의학과 신설과 최첨단 검사장비 도입은 센텀종합병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남철 병원장은 “암, 신경계, 심장 질환 등 다양하고 복잡한 질병의 조기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환자분들은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센텀종합병원은 지난 6월 부산지역 종합병원 중 최초로 캐논사의 최고 사양 CT 장비인 ‘애퀼리언 원 프리즘 에디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박해성·phs@kha.or.kr>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하면 체중증가 위험성 높아
-허연·박혜순 교수팀, 10년간 70만여 명 조사결과 20대 남성 제일 위험
-“젊은 성인기 비만 여러 질환 유발, 각별한 주의”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동시에 복용할 경우 20대 남성이 체중증가의 위험성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제1저자)와 서울아산병원 박혜순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2회 이상 받은 19~39세 성인 79만2,022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항불안제와 체중증가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조사는 대상자 79만2,022명(남자 48만4,499명 여성 30만7,523명)을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군 7만752명(8.9%) △항우울제 복용군 9만3,592명(11.8%) △항불안제 복용군 12만8,051명(16.2%) △항우울제·항불안제 미복용군 49만9,627명(63.1%)으로 분류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항우울제·항불안제를 복용한 경우 미복용군에 비해 연간 10kg 이상 체중 증가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0㎏ 이상 체중증가 비율은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군이 4.1%로 가장 높았고, 항우울제 복용군 2.9%, 항불안제 복용군 2.4%, 미복용군 1.7%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연간 10㎏ 이상 체중증가 비율이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군 4.5%, 항우울제 복용군 3.0%, 항불안제 복용군 2.5%, 미복용군 1.9%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동시 복용군 3.7%, 항우울제 복용군 2.8%, 항불안제 복용군 2.2%, 미복용군 1.4%로 조사됐다.

나이에서는 19~29세와 30~39세의 두 그룹으로 조사한 결과, 19~29세 그룹이 연간 10㎏ 이상 체중증가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9~29세는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군 5.4%, 항우울제 복용군 4.1%, 항불안제 복용군 3.2%, 미복용군 2.0%인 반면에 30~39세에서는 항우울제·항불안제 동시 복용군 3.5%, 항우울제 복용군 2.4%, 항불안제 복용군 1.9%, 미복용군 1.2%였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허연 교수는 “최근 젊은 성인에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젊은 성인기의 비만은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성인에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복용할 때 체중증가의 위험에 대해 주의를 하고 체중증가의 위험이 있는 환자군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내분비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인공신장센터 확장 등 기념식 개최
-인공신장센터·진단검사실 확장 및 수면다원검사센터 개소 등 시설 확충

현대유비스병원 인공신장센터 테이프 컷팅식
현대유비스병원 인공신장센터 테이프 컷팅식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8월 20일 병원 5층 고객라운지에서 인공신장센터와 진단검사실 확장 오픈 및 수면다원검사센터 개소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연초부터 진행된 진단검사실 확장 이전공사를 시작으로 인공신장센터 확장, 수면다원검사센터를 순차적으로 공사하며 진행된 과정을 마무리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기념식은 7층 인공신장센터 테이프커팅식과 시설 라운딩에 이어 5층에 준비된 기념식장에서 케익커팅 등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수면다원검사센터와 진단검사실 개소와 확장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으며, 각각의 장소를 라운딩하며 새롭게 도입된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에 대해 설명 듣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미로 대대적인 시설과 장비투자에 나섰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땀 흘리고 고민한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보다 좋은 시설에서 환자치료에 힘써서 지역의 보건향상에 기여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유비스병원은 올해 5월에 진단검사실을 확장 이전하며 최첨단의 진단검사장비를 도입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검체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이어 진단검사실과 함께 수면다원검사센터를 준비하며 이비인후과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최근에는 진단검사실이 이전하면서 생긴 공간을 인공신장센터로 확장하며 50병상 규모를 갖추고 추가로 혈액투석장비를 최신으로 교체하는 등 투석 효율을 높이는데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박해성·phs@kha.or.kr>


◆‘드론 공격, 방사능 테러’에 실전같은 을지훈련 진행
-원자력의학원, 국가비상사태 대응 훈련 성공적으로 마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2024년 을지훈련’ 대응 연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을지훈련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계획의 실효성 검증과 시행절차 숙달을 위해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직원 불시 비상소집으로 시작된 이번 훈련은 병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공격에 대응하는 실제 훈련을 비롯해 사이버 위협·전산망 마비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고, 전시 예산 편성 등 현실적 대응능력 강화에 중점을 둔 토의 훈련으로 구성됐다.

실제 훈련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방사능 폭탄 테러 상황을 가정하고 상해자 분류, 제염 처치 등 방사선 비상진료 연습을 실시했다.

특히 화재 발생에 대비해 자위소방대를 비롯해 노원소방서, 노원경찰서 등 관할 유관기관과 합동 훈련을 진행해 실제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으며, 56사단 220여단의 수색훈련을 통해 테러범을 경찰에 인계하는 등 구체적인 훈련 상황을 통한 대응력 강화에 집중했다.

토의 훈련에서는 사이버 공격 및 전자기파 공격으로 인한 기관 전산망 마비 상황을 가정해 복구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역할을 숙지해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의학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핵 공격 및 방사능 테러와 같은 극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국가비상사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진경 원장은 “이번 훈련은 현실적인 위협 상황을 자체 을지훈련 계획에 반영해 변화하는 안보상황에 대비했다”며 “지역 안보의식을 강화해 의학원이 국가안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아주대병원 개원 30주년 기념 야구 관람

- KT wiz와 수원 취약 계층 소아 환자 위한 3천만원 기금도 마련

아주대병원이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야구 경기 관람 기념행사를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갖는다.

야구 관람은 아주대병원이 위치한 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는 KT wiz 프로야구 경기로 3일간 3,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첫날인 20일 경기 전 아주대병원과 KT wiz는 수원 관내 소외 계층을 위한 기금 조성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3천만원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 환자에게 지원한다.

이 외에도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아 가족 20명을 초대해 KT wiz 선수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 깜짝 이벤트와 야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과 이삼구 ㈜해동산전 대표이사가 경기 시작 전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섰으며, 5회말 경기 후 클리닝 타임에는 야구장을 찾은 관객 중 1명을 추첨해 건강검진권을 전달했다.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은 “환자, 지역사회, 교직원과 가족이 함께 아주대병원 개원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난 30년간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고, 특히 필수·공공의료에 앞장서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진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가수 박서진 팬클럽 세브란스병원에 6,102만원 기부

- 저소득층 소아청소년 치료비 지원…기부액 1억5천만원 돌파

가수 박서진
가수 박서진

트로트가수 박서진 팬클럽 ‘닻별’이 세브란스병원에 6,102만2,000원을 기부했다. 닻별은 후원금 전달을 위해 팬카페에서 8월 11일부터 4일간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에 참여한 팬만 565명에 달했다.

후원금은 저소득층 소아청소년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치료비, 간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로 지원 대상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부로 박서진이 팬클럽과 함께 후원한 금액만 1억5,102만원을 넘었다. 2020년부터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박서진과 닻별은 희귀질환 아동뿐만 아니라 장애 아동 수술비 등을 지원한 바 있다. 기부를 통해 성공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만 22명에 이른다.

박서진 팬클럽은 “박서진 생일을 기념해 시작한 이번 모금에서 단일 기부액 기준으로 가장 큰 금액을 모았다”며 “박서진과 함께 팬클럽도 선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며 “팬클럽과 함께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보라매병원 핵의학과,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 메디컬시험기관 인정서 획득

시립병원 최초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공인인정제도 ISO15189 획득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핵의학과는 8월 20일(화)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 메디컬시험기관 인증 명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핵의학과가 획득한 ISO15189는 의료서비스의 품질과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표준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아주대학교병원에 이어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핵의학과가 13번째로 국제공인 메디컬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가표준기본법" 및 "적합성평가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공인기관 인정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KOLAS ISO15189 메디컬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 교정, 검사, 시설, 인력 등을 평가하여, 해당 기관이 메디컬시험분야에 대한 시험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이다. 또한, KOLAS는 인정제도의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고 다양한 국제기구들과 국제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하여, 2023년 현재 ILAC 116개 지역 109개 인정기구에서 공인 메디컬시험기관의 결과를 국제적으로 상호인정 받고 있다.

보라매병원 핵의학과 의료진들은 국내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시립병원을 지향하는 보라매병원의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공식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국제표준(ISO 15189 메디컬시험기관-품질 및 적격성에 대한 요구사항) 인정을 신청하였고, 국제적 인정을 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번 인정을 통해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핵의학과는 메디컬 시험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이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핵의학과 오소원 교수는 “ISO15189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검사시행 능력과 경영품질을 요구하는 공인인정제도입니다. 인정서 획득까지 힘써주신 모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보라매병원의 많은 의료진이 적극 이용을 통해 공인된 검사품질을 바탕으로 임상 진료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안면신경초종양’ 환자, 보존 치료로도 안면 신경 기능 장기적 유지 가능

수술 치료 시 안면 결손 불가피‧치료 결과 다양해

최적 치료 방침 확립 및 환자 삶의 질 향상 기대

이종대 교수
이종대 교수

국내 연구진이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안면신경초종양(Facial Nerve Schwannoma)’ 환자를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안면 신경 기능이 양호한 안면신경초종양 환자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장기적으로 안면 신경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8월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비롯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가천대학교 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안면신경학회 등 국내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안면신경초종은 두개골 내 발생하는 희귀 종양으로, 주요 증상은 무증상부터 안면 신경 마비, 청력 및 전정기능장애 등 다양하다. 세계 유병률은 약 0.15~0.8%로 추산된다. 진단 시 환자 증상과 중증도, 종양 위치와 크기 등에 따라 수술과 방사선 치료, 보존적 치료 등이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최적의 치료 방침이 확립되지 않아 치료 후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안면 신경 기능이 양호한 안면신경초종양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평균 63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대부분 환자(81.4%)에서 종양이 다발성 부위를 침범했으나, 종양 크기는 연평균 0.48mm 정도로 경미하게 증가했다. 46.5%의 환자에서는 종양 크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83.7%의 환자에서 안면 신경 기능(House-Brackmann grade)의 변화가 없었고, 안면 신경 기능이 악화한 16.3%의 환자는 대부분 1~2등급 내의 변화를 보였다.

본 연구를 계획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종대 교수는 “안면신경초종양은 수술적 치료 시 완전 제거가 가능하지만, 수술 적응증은 일부이며 영구적인 안면 결손이 불가피하다. 치료 결과도 다양해 치료 후 환자 삶의 질 저하 우려가 큰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임상 현장에서 안면신경초종 환자의 적절한 치료 방침 결정과 장기적인 예후 예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희귀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유럽 이비인후과 학술지인 '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IF: 1.9)'의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9월 7일 '2024 제14회 내과 연수강좌' 개최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6가지 질환 선정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9월 7일(토) 오후 3시부터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24년 제14회 일산백병원 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에는 진료 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6가지 질환의 진단법과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

1부(좌장, 김태빈 원장, 김태빈내과의원)에서는 △2024 결핵진료지침 업데이트와 잠복 결핵 환자 접근 방법(호흡기내과 강지연 교수) △갑상선 기능 검사의 해석(내분비내과 박소희 교수) △배뇨장애(비뇨의학과 이건철 교수) 강의를 진행한다.

2부(좌장, 이준성 교수,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의 진단과 치료(순환기내과 김성은 교수) △손의 통증 시 자가면역검사의 해석(류마티스내과 구본산 교수) △위‧식도 역류성 질환의 치료(소화기내과 문정락 교수) 강의가 예정돼 있다.

강의 참석은 온라인 신청(QR코드)을 통해 신청받는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주어진다.

김경아 일산백병원 내과 과장은 "올해 강좌에서는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6가지 주제를 선정해 진단 방법과 최신 치료법을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개원의 선생님들이 임상 현장에서 고민하셨던 것이나 의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UAE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재계약 성공

10년간 SKSH 성공적 운영 성과로 2년 재계약 체결...한-UAE 간 보건의료 협력 강화

- UAE에서 10년 이상 병원 위탁운영 지속한 최초의 해외 기관으로 국제적 인정받아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UAE Pure Health TMO CEO Dr. Aref Alshehhi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UAE Pure Health TMO CEO Dr. Aref Alshehhi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아랍에미리트(UAE)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SKSH)과의 위탁운영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은 2014년 8월 최초 계약 체결 이후, 2019년 재계약을 거쳐 이루어진 세 번째 계약으로, 계약 기간은 2024년 8월 14일부터 2년간이다. 이번 계약은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며, 특히 UAE에서 10년 이상 병원 위탁운영을 지속한 최초의 해외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는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도 아직 이루지 못한 성과로, 서울대병원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한 결과이다. 이번 재계약은 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HIS), 제약,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 보건의료 분야의 후방 산업이 중동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의 SKSH 위탁운영은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 수탁 운영 사례로, 한-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SKSH(원장 이정열)는 UAE 라스알카이마(RAK)에 위치한 246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42명의 인력을 포함한 총 667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2023년 외래진료 건수 84,859명에 이르며, 매월 7천여 명 이상의 환자가 SKSH를 찾고 있다.

SKSH는 특히 암센터, 뇌신경센터, 심혈관센터 등 3개의 특수센터를 통해 UAE 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대해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한국 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를 구축했다. 그 결과, SKSH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0년에는 UAE 의료혁신상을 수상하며, 중동 지역에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서울대병원은 SKSH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부서 간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UniT based Performance Innovation Aid(UTOPIA)를 도입하여 병원의 주요 성과 지표(KPI)와 안전 지표 관리를 강화했으며, 그 결과 관련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환자 만족도 평가 도구인 ‘Press Ganey’에서 최고 수준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SKSH는 쉐이크 칼리파 왕립병원 중 가장 높은 환자 만족도를 달성했다.

SKSH 이정열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 관리, 교육,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혈관센터·뇌신경센터·종양센터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AI를 활용한 진료 및 연구 이니셔티브를 추진하여 환자 치료 결과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UAE 국적 의대생의 인턴십 및 전공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화를 추진하며, 서울대병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지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재계약은 지난 10년간 UAE에서 쌓아온 탁월한 성과와 깊은 신뢰의 결과로,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며 “앞으로도 SKSH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UAE 간의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중동 지역의 의료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치과솔루션 기업 메디트와 업무협약

- 경희대치과병원, 교정치료 및 기술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진행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은 최근 경희대치과병원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치과솔루션 전문기업 메디트와 연구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황의환 치과병원장,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 박기호 교정과 과장, 메디트 류한준 대표, 최명화 고객관리 최고책임자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메디트의 최첨단 3D 구강스캐너 i900를 활용한 교정치료 및 △고정식 교정 유지 장치의 유지관리 가이드라인과 정밀성·평가 △형상기억 투명 교정 장치 치료 관련 표준화 프로토콜 확립 △Medit Link(데이터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술연구에 상호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하기로 했다.

황의환 치과병원장은 “치과용 구강스캐너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범용성을 가지고 있는 메디트와의 업무협약은 경희대치과병원의 혁신적인 교정 진단과 치료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 치의학의 방향 정립을 위한 치열한 국가간 기관간의 발전 경쟁에서 경희대치과병원이 선두주자로 나아가는 데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강스캐너는 기존의 석고 치아본으로 구강구조를 확인하고 교정장치를 제작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치아 정보를 짧은 시간에 스캔해 정밀하게 채득할 수 있어 치아 보철물, 턱관절 안정 스플린트 등 수많은 영역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 <최관식·cks@kha.or.kr>


◆ 가천대 길병원-청담해리슨송도병원 협력병원 체결

“긴밀한 진료 네트워크로 환자 건강증진 위해 상호 협력 할 것”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8월 20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청담해리슨송도병원(병원장 장근수)과 진료협력을 위한 협력병원 체결식을 개최했다.

청담해리슨송도병원 회의실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가천대 길병원 진료협력센터 성기훈 센터장과 이후석 팀장, 청담해리슨송도병원 장근수 병원장, 김명훈 대표원장을 비롯한 양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담해리슨송도병원은 ‘환자중심을 기반으로 더 나아가 혁신적인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 아래 척추센터, 관절센터, 내과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의료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전국 1200여 병․의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환자 의뢰 및 회송 등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가천대 길병원과 청담해리슨송도병원은 인천 지역 환자들의 건강증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미국 새크라멘토 경제 연합회와 ‘바이오 기업 교류 활성화’ MOU 체결

헬스케어혁신파크 입주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발판 역할 기대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좌), 게리 매이 UC Davis 총장(우)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좌), 게리 매이 UC Davis 총장(우)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8월 20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 경제 연합회(이하 GSEC·Greater Sacramento Economic Council)’와 바이오 기관 및 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SE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정부·대학·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새크라멘토 지역의 경제 성장 촉진과 투자 유치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의 산·학·연·병 바이오 클러스터에 입주해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게리 매이(Gary May)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UC Davis 총장과 베리 브룸(Barry Broome) GSEC 대표이사, 필 세르나(Phil Serna) 새크라멘토 카운티 감독관 등 대표단 9명과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 김지현 연구기획부장, 최병윤 연구기획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GSEC 및 UC Davis Aggie Square 기반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 글로벌 지원 △상호 기술교류 및 정보교환을 위한 현장 방문 및 정기 네트워크 교류 △공동연구와 혁신기술 등 연구개발을 위한 사업화 모델 구축 및 운영 지원에 합의했다.

협약식에서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성장 중인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새크라멘토 경제연합회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리 매이 총장은 “분당서울대병원 및 혁신적인 한국 바이오 벤처 기업들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공동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날 협약식을 가지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입주 기업들에게 GSEC과 연계한 해외 진출 설명회를 개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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