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8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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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8월 2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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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과정 교육’ 성료
- 질병관리청과 함께 의료진 위한 교육 5회 실시

교육생들이 Level C 보호구를 착용하고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 사망 시 대응 실습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
교육생들이 Level C 보호구를 착용하고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 사망 시 대응 실습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함께 최근 신종 및 생물테러감염병 대응 전문요원 교육·훈련의 일환으로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 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의료기관과 초동대응기관에서 감염병 대응 업무에 종사하는 의료진 70여 명을 대상으로 신종감염병 대비·대응 전문 의료인을 양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열렸으며 권역별(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제주권)로 각각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신종감염병 총론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정책 △개인 보호구 착탈의 이해·실습 △의료기관 내 신종감염병 대응 전략 등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공간적 제약과 한정적인 자원을 극복할 수 있는 가상현실(VR)로 개인보호구 착·탈의 시뮬레이션을 제공한 게 특징이다.

교육 후 6개월이 경과한 뒤에는 해당 교육을 통해 학습한 내용이 실제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업적용도 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오영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장은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신·변종 감염병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영아 센터장은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훈련을 제공해 감염병 대응 현장 의료진이 감염병 발생 및 유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조선대병원,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제1차 호남권역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조선대병원, 제1차 호남권역 실무협의체 회의
조선대병원, 제1차 호남권역 실무협의체 회의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진호)은 8월 14일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제1차 호남권역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 사업 계획에 따른 실무 협의체를 구축하고 특성화 사업 설명 및 호남권역 내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호남권 질병대응센터 외 지자체 7개소 및 실무협의체 참여병원 32개소(제주도 제외), 조선대병원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브리핑 및 논의 등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국가정책 △감염병전문병원 자원 현황관리시스템 구축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방안 등이 논의됐다.

윤나라 사업단장(조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신종감염병 대응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의료대응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관계기관들과 지속적인 발전과 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착공식을 가진 조선대병원은 2026년 말 국내 최초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을 완공하고 운영에 들어간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개원 2년여 만에 당일 입‧퇴원 심장시술 1,000례 달성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당일 입퇴원 심장시술 1,000례 달성 기념식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당일 입퇴원 심장시술 1,000례 달성 기념식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최근 당일 입‧퇴원 심장시술 1,000례(현 1,203례)를 달성했다고 8월 19일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당일 입‧퇴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일 입원은 시술 당일에 입원해 시술을 받고 안정을 취한 후 합병증과 관련된 증상 및 징후가 없을 때 의사 지시에 따라 퇴원한다. 당일 시술은 시술 전, 후 입원으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환자 입장에서도 당일 입‧퇴원 시술은 당일 시술을 받고 바로 퇴원할 수 있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엽 순환기내과 분과장(심근경색센터장)은 “이번 1,000례 달성은 우리 병원의 의료진들이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얼마나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삼성창원병원, 자발적 혁신 프로젝트 ‘블루다이아몬드’ 8기 출범
-킥오프 행사에서 상호 협력과 병원 혁신 의지 다져…총 5개 팀 활동
-국내 의료기관 대표 혁신 사례로 명성

삼성창원병원 '블루다이아몬드' 8기 출범식
삼성창원병원 '블루다이아몬드' 8기 출범식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은 지난 8월 13일 병원 발전과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프로젝트인 ‘블루다이아몬드(Blue Diamond)’ 8기를 출범했다.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되어 온 블루다이아몬드는 직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병원 내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창의적 조직문화를 정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Blue Diamond 프로젝트는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헬스케어학회인 ‘Korea Healthcare Congress(KHC)’에 초청됐으며, 2023년에는 KHC 병원 혁신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의료기관의 대표적 혁신 사례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번 8기의 출범을 알리는 킥오프(Kick-off) 행사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50여 명의 직원들은 상호 협력을 통해 병원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열정을 내비쳤다.

블루다이아몬드는 교수,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 다양한 직종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직원들로 구성되며, 총 5개 팀이 각각 △소통과 문화 △환자 중심의 서비스 △진료 시스템 개선 △마케팅과 네트워크 △미래전략 등의 주제를 맡아 활동을 전개한다. 한 시즌은 약 7~8개월 동안 운영되며, 연말에 팀별 성과를 전 직원과 공유하는 발표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번 시즌 프로젝트의 리더를 맡은 김용석 외과 교수는 “상상이 곧 혁신의 시작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광철 삼성창원병원장은 “조직 운영에 있어 소통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시즌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병원 운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인공신장센터 확대 운영 시작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인공신장센터를 50병상으로 확대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2012년에 개설한 인공신장실은 26병상으로 운영을 시작해 2017년 40병상으로 규모를 키우며 인공신장센터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최근 투석환자의 증가와 높은 수준의 혈액투석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규모를 확대했으며, 최신 투석장비 도입 및 의료서비스 향상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이번에 도입한 박스터(BAXTER)사의 ‘Artis Physio Plus’ 투석장비는 혈액투석뿐만 아니라 혈액투석여과도 가능한 기종으로, 국내 대학병원에서도 운영 중인 고성능의 검증된 의료장비이다.

인공신장센터의 환자를 책임지고 있는 신장내과 세부전문의 2명과 숙련된 간호팀도 그 간의 환자치료 경험으로 혈액투석의 질 향상과 세심한 환자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인공신장센터가 거듭 확장하며 지역의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며 “최신 의료장비 도입으로 환자들이 보다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만큼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유비스병원은 이번 인공신장센터 확장을 위해 진단검사실을 이전하는 등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쾌적한 치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인공신장센터와 진단검사실 확장 오픈 기념식은 8월 20일(화) 병원 5층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해성·phs@kha.or.kr>


◆ 분당차병원 ‘투석혈관센터’ 개소

- 신장내과, 외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의료진 전 과정 원스톱 다학제 진료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병원장 윤상욱)은 투석혈관 치료의 전 과정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투석혈관센터를 개소했다. 양동호 센터장을 주축으로 신장내과(이소영, 김형종, 정혜윤, 이유호, 백지현 교수), 외과(양석정, 정의혁 교수), 흉부외과(김관욱 교수), 영상의학과(전경식, 이규목, 임재현 교수) 의료진이 함께 진료한다. 투석혈관로의 형성부터 투석 과정, 혈관 관리까지 치료의 전 과정을 책임지며 환자가 안전하게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를 제공한다.

분당차병원 투석혈관센터는 동정맥루 형성술, (투석)중심정맥관 삽입술부터 동정맥루 혈관성형술, 동정맥루 혈전제거술, 복막투석 카테터 삽입술 등 동정맥루 관리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정기 검사와 상시 진료로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투석혈관의 성숙부전으로 추가 확장이 필요한 경우, 혈전이나 내막증으로 혈관이 협착되거나 막혔을 경우 응급 상황을 빨리 파악해 당일 혈관성형술, 혈전제거술을 시술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향후 팔에 투석혈관을 만들 수 없는 환자에게도 투석 치료를 할 수 있는 ‘HeRO graft’라는 신개념 투석혈관 형성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투석혈관센터 양동호 센터장(신장내과)은 “분당차병원은 현재 고효율 혈액여과투석법(HDF)으로 투석의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있다”며 “이번 센터 설립으로 동반 기저질환이 많은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 맞춤형 투석 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학술대회 개최

- 8.24(토) 오후 1시 서울대 어린이병원 대회의실

(사)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이사장 동석호·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회장 조정연·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원장)는 8월 24일(토) 오후 1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대회의실에서 제65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검진 이상 소견에 대한 올바른 해석(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유전체검사의 종류와 결과상담 노하우)과 미래 의학을 위한 새로운 기술(인공지능 기반 위내시경 검사, 경도 인지장애 진단부터 치료까지 디지털 헬스케어의 적용), 안전하고 행복한 검진센터(고객응대 대화법, 나와 동료를 위한 마음 챙김) 등을 주제로 열린다.

또 사전 인증 심사를 거쳐 전국의 종합검진센터 중 우수검진센터를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회원병원일 경우 등록비 2만원이며, 비회원이거나 현장등록자는 3만원이다. 등록 희망자는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홈페이지 또는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최관식·cks@kha.or.kr>


◆양산부산대병원, 환자 자기평가 건강상태 모바일 시스템 구축
-PROMs…환자 중심 의료 강화, 개별화된 치료계획 수립 가능

양산부산대병원 '환자 자기평가 건강상태 모바일 시스템' 사용 모습
양산부산대병원 '환자 자기평가 건강상태 모바일 시스템' 사용 모습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환자 자기평가 건강상태(Patient Reported Outcome Measures, PROMs)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PROM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8월 8일부터 본격 시행했다.

PROMs는 환자가 자신의 건강기능상태, 증상, 그리고 건강 관련 삶의 질 등을 스스로 평가하여 측정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에 도입된 모바일 PROM 문진 시스템은 이러한 평가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환자가 더욱 편리하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시스템은 환자와 의료진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환자의 우선순위와 가치를 고려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평가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돈 병원장은 “PROM 모바일 문진 시스템의 도입으로 양산부산대병원은 환자의 의견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고,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단 및 치료를 통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건강정보] 제모, 효과부터 하는 방법까지

- 땀 가두는 털 없어져 냄새 줄고 세균 번식 억제 효과

- 먼지나 세균 유입이라는 단점도 있어 위생 관리 필요

권순효 교수
권순효 교수

여름철, 피부를 드러내는 옷차림과 함께 제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제모에는 면도기, 왁싱, 제모 크림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각 방법에 따라 주의할 점이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와 함께 피부를 지키면서 제모하는 방법부터 제모를 꼭 해야 하는지까지 알아보았다.

겨드랑이털, 제모하면 냄새도 줄어들어

우리 몸에 존재하는 두 종류의 땀샘 중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피부 표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고, 그 결과 냄새가 난다. 그런데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에 집중적으로 모여있고, 털이 나오는 모낭 옆에 위치한다.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으면 레이저가 모낭을 파괴하면서 모낭 주위에 있는 아포크린샘도 같이 파괴한다. 다만, 권순효 교수는 “레이저가 아포크린샘 일부만 파괴할 경우 냄새가 약간 남을 수 있다”라며 “털은 땀을 가두고,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제모하면 냄새를 유발하는 땀을 바로 닦아낼 수 있고, 세균도 남아 있기 힘들어 냄새가 어느 정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위생 건강에 좋은 ‘브라질리언 왁싱’? 개인위생 관리가 더 중요

음부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으로, 음모가 많으면 남아 있는 세균이 번식해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음부 털을 통해 생길 수 있는 감염질환도 있다. 그러므로 브라질리언 왁싱은 세균 번식 및 악취를 줄여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하지만, 피부에 자극을 주어 화상, 감염, 털이 살 안에서 자라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털은 먼지와 세균의 유입을 막고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제거 후에는 오히려 피부 문제와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즉, 위생을 위해서는 왁싱보다 개인위생 관리 습관이 중요하다. 브라질리언 왁싱 후에는 피부 상태를 주의 깊게 관리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모한다고 나중에 털 더 굵게 자라지 않아

털을 뽑거나 깎으면 더 많이 나고 굵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의학적 근거가 있지 않다. 모낭 개수와 모낭 당 털 개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권순효 교수는 "털의 수명은 제각각이고 성장 주기 및 모낭에 따라 굵기가 모두 달라 더 굵거나 가는 털이 비교되는 것“이라며 ”면도날이 자른 털의 단면이 직각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굵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털을 깎는다고 더 두껍게 자라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건강하게 제모하려면 방법부터 관리법까지 제대로 알아야

제모 방법은 병원에서 받는 레이저 제모부터 집에서 간단히 하는 면도까지 다양하다. 전문가 시행하에 진행하면 위생적이고 안전하지만, 직접 제모하는 경우 정확한 방법을 알고 진행해야 피부가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면도용 크림을 바르고 털이 난 방향대로 면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깔끔한 제거를 위해 역방향으로 깎는 것은 면도를 시작하기 전 미온수나 스팀 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뒤, 털 방향으로 한 번 깎고,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다. 면도 후에는 찬물로 세안하여 모공을 수축시키고, 로션을 발라 피부 장벽을 회복해야 한다. 면도날은 2주마다 교체하고, 매몰모가 있으면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왁싱은 털이 난 방향으로 왁스를 붙이고,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왁싱은 모근까지 제거하므로 한동안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다. 왁싱 전후에는 충분히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각질 관리도 필요하다.

제모 크림은 케라틴 성분을 녹여 제모하는 원리로, 통증 없이 많은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민감한 피부에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소량을 피부에 발라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생리 기간이나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에는 제모 크림 사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대병원, 자문기반 완화의료 실현가능성 모색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제7회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병원은 8월 30일(금) 윤덕병홀에서 ‘제7회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 주제는 ‘자문기반 완화의료 서비스의 다각화’다. 자문기반 완화의료 서비스의 효과적인 국내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급·만성 중증질환별로 실현 가능한 서비스 모델에 대해 다룬다.

자문기반 완화의료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문팀이 의료진의 의뢰에 따라 중증질환자와 가족에게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담당 의료진에게는 치료와 돌봄 계획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 의료서비스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문기반 완화의료의 효과를 분석하고, 완화의료의 필요가 크지만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 중환자실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심포지엄은 2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1세션 ‘자문기반 완화의료 서비스의 효과’에서는 ▲자문 기반 완화의료 서비스의 국내외 현황과 효과(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 ▲자문 기반 완화의료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가(분당서울대병원 김유정 교수) 강의가 마련됐다.

2세션에서는 만성 중증질환자 및 급성 중증질환자의 자문 기반 완화의료 실현 가능성을 주제로 각각 울산대병원 고수진 교수 및 세종충남대병원 문재영 교수의 강의가 이뤄진다. 이어지는 패널 토의에는 언론인, 중증질환 담당 의료진, 완화의료 제공자,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문 기반 완화의료 서비스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범석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이번 심포지엄은 자문기반 완화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아가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중증질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완화의료 분야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8/27(화)까지 사전 접수 링크(https://forms.gle/Nx138kFBvbu7hD5j8)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02-2072-3354,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한편, 2018년 기존 호스피스센터를 개편해 설립된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국내 최초로 말기 환자를 위한 총체적 돌봄과 임상윤리를 융합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환자의 존엄한 삶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인천시탁구대회 의료지원 봉사

가천대 길병원 탁구 동호회원들 대회 참가, 개인 우승도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8월 17~18일 인천 남동구 선학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8회 인천광역시장배 생활체육탁구대회에서 의료지원을 펼쳤다.

인천광역시탁구협회가 주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가천대 길병원은 이틀동안 의사, 간호사, 지원인력 등 22명의 봉사단을 파견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근육통과 외상 등을 호소해 의료지원부스를 방문한 120여 명의 선수들을 신속하게 진료하고 대회가 건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가천대 길병원의 전현직 임직원들로 구성된 탁구 동호회 ‘길탁’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선수로 출전한 9명의 동호회원들 중 2명은 개인 부분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길탁’ 회원들은 2022년 대회에도 참가해, 시합 중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인천시탁구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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