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파견 근로자 현지 연금보험료 면제
- 한국·노르웨이 사회보장협정 6월 1일부터 발효
- 연금 가입기간 합산, 노르웨이 연금 수령도 가능
대한민국 정부와 노르웨이왕국 정부 간의 사회보장에 관한 협정(한-노르웨이 사회보장협정)이 양국의 국내 절차 완료에 따라 6월 1일자로 발효된다.
이 협정은 양국의 사회보장제도를 동시에 적용받는 근로자에 대해 사회보험료 이중부담을 경감하고, 연금수급을 위한 최소가입기간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양국의 연금 가입기간을 합산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노르웨이에 파견된 우리나라 근로자가 노르웨이에 납부하는 연금보험료가 5년간 면제돼 노르웨이에서 활동하는 우리 국민의 보험료 부담이 경감된다.
또 우리 국민이 국민연금 또는 노르웨이 연금을 수급하기 위해 필요한 가입기간이 부족한 경우 한국과 노르웨이의 가입기간을 합산해 양국의 최소가입기간을 충족하면 양국 연금을 모두 수령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우리 국민의 노후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령연금을 수급하기 위한 최소가입기간은 우리나라의 경우 10년, 노르웨이는 3년이다.
이 협정 발효 전에는 우리나라 국민연금 또는 노르웨이 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양국 연금 모두 수급이 불가능했지만 6월 이후부터는 국민연금과 노르웨이 연금 가입기간을 합산한 총 가입기간 10년(한국 8년+노르웨이 2년)이 양국 모두 최소가입기간 요건을 충족해 양국 연금 수급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노르웨이 국민도 우리나라에서 근로하면서 국민연금에 가입할 경우 해당 협정을 통해 연금급여 혜택을 받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노르웨이 사회보장협정의 발효로 우리나라는 총 41개의 사회보장협정을 시행하게 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민의 외국 연금보험료 납부 부담 완화 및 연금수급권 개선을 위해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노르웨이 보험료 면제 등 사회보장협정 시행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국민연금공단 국제협력센터(063-713-7101)를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한-필리핀 보건의료 공공조달 네트워킹 성황
- K-헬스케어 해외 조달시장 개척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최근 필리핀 클락에 위치한 SMX 컨벤션센터에서 K-헬스케어 해외 조달 시장 개척을 위한 ‘2024 한-필리핀 보건의료 공공조달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진흥원과 필리핀의사협회(Philippine Medical Association, PMA) 간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의 일환으로 제117회 PMA 정기 컨벤션 및 과학회의(117th PMA Annual Convention & Scientific Meetings)와 연계해 한국관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흥원은 PMA와 보건의료 분야 정보 및 기술교류 등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국의 보건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필리핀 의사, 병원 구매 담당자, 기업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전시자로 참여한 한국 8개 기업의 전시 부스를 관람하고, K-헬스케어 기업 설명회 및 수출 상담회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등 K-헬스케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 행사에서 한국 기업과 필리핀 구매자 간 총 80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현장에서 9건의 업무협약과 6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3건이 체결되면서 필리핀 보건의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됐다.
K-헬스케어 기업에 관심이 많은 필리핀 전문의 학회(Philippine Academy of Medical Specialists Inc.)와 데 로스 산토스 병원(De Los Santos Hospital)은 각각 한국 3개사와 K-헬스케어 제품의 필리핀 현지화 및 연구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필리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필리핀 부동산·건설 기업인 카마야 코스트(Camaya Coast)는 ㈜티에스넥스젠과 필리핀 휴양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카마야 코스트 웰니스 센터(Camaya Coast Wellness Center)에 뷰티, 항노화, 항암 등 K-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및 운영을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기도 하다.
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 임영이 단장은 “2024 한-필리핀 보건의료 공공조달 네트워킹 행사를 시작으로 K-헬스케어 기업의 對필리핀 조달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K-헬스케어의 수출활로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