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한경국립대도 의과대학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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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한경국립대도 의과대학 신설 추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11.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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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한경국립대‧최혜영 의원, 의과대학 설치 추진 협약 체결
최혜영 의원,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 대표 발의
한경국립대가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김보라 안성시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한경국립대가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김보라 안성시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설치가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과 경기도 안성시 김보라 시장, 한경국립대학교 이원희 총장은 11월 16일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성시 소재 경기도 유일의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설치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은 “경기도는 도내 의료취약지역의 필수의료지원을 위해 경기도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안성시에 있는 안성병원을 포함해서 산하 6개 병원 모두 의사를 구하기가 힘들어 안정적인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의사부족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의료정책도 실효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라 시장은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도 “경기도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증가로 필수의료인력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나, 경기도 내 사립대 의과대학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련병원도 부족해 지역의 공공의료를 담당하기에는 상당히 제한돼 있다”며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치된다면, 경기도민의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전문재활까지 병행해 취약계층에 대한 필수의료 접근성 확대를 경기도 내 그 어느 대학교보다 충실히 하여 지역주민에 대한 국립대의 책무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경기도 내 의사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성시에 위치한 경기도 유일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학교에 100명 내외로 하는 의과대학을 설치하고, 필수의료 중심의 지역공공의료과정을 선발하여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간 경기도 내 공공보건의료에 복무하도록 할 계획이다”며 “의과대학 교육에 필요한 부속병원 설치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어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추진’에 안성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경기도민들께서 함께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안성시청, 한경국립대학교, 최혜영 의원은 각자 맡은 바의 역할을 통해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1,362만명)이지만,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2.2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에서도 시군구에 따라 활동 의사 수의 편차가 크다. 실제 활동 의사 수가 가장 많은 성남시의 경우 인구 1천 명당 활동 의사 수가 3.61명인 반면, 과천 0.71명, 광주 0.81명, 안성 1.12명으로 경기도 내에서도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 인구 대비 의대 정원수(0.09명)는 의대 미설치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내 사립대학 의과대학이 3곳이 있지만, 모두 50명 미만의 소규모 정원으로 경기도 내 의사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심지어 전국에 10개의 국립대 의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는 국립대 의대가 단 1곳도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이번 한경국립대 의대 설치 추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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