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5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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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5월 2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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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내분비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이정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정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정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23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만 66세에 시행하는 우리나라의 생애전환기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폐경 여성의 골밀도에 따른 신체구성과 골절위험도의 상관관계(교신저자 임동준 교수,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라는 제목의 코호트 기반 연구를 발표해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만 66세에 생애전환기 검진을 받은 여성 23만3,20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위험도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이 있는 폐경 여성에서 높은 체질량지수 및 허리둘레에 따른 중심부 비만이 고관절과 척추 골절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교수는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중요한 건강 문제의 하나로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 골절로 이어질 경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 및 치료제 복용과 더불어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증가 등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민호‧omh@kha.or.kr>


◆ 대한간학회-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MOU 체결
 -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캠페인 진행키로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왼쪽)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김필여 이사장(오른쪽)이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왼쪽)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김필여 이사장(오른쪽)이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간학회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공동으로 2030년 C형간염 퇴치를 위해 교육 및 검진 캠페인 진행한다.

대한간학회(이사장 배시현)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김필여)는 5월 22일 2030년까지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위한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캠페인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강사진, 마약 투약 경험자 및 그 가족에게 C형간염의 위중성 및 조기 검진과 치료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적극적인 환자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2030년까지 국내 C형간염 퇴치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를 담아 체결됐다.

이에 따라 대한간학회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회원 대상 C형간염 검진 기회를 제공하고 C형간염 인식 설문조사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한 번 감염되면 대부분 만성화되기 때문에 간경변증,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본인도 모른 채 주변 사람들에게 C형간염을 옮기는 전파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배 이사장은 “아직까지 예방 백신은 없지만, 다행히 부작용 없이 단기간에 완치할 수 있는 경구 항바이러스제가 출시되고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2030년까지 전세계적 C형간염 퇴치 촉구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의료진뿐만 아니라 고위험군과 일선 관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김필여 이사장은 “이번 대한간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소속 강사진과 C형간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마약 투여 경험자 및 그 가족들에게 C형간염의 위중성,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 중요성을 널리 알려 마약류 중독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해 국내 C형간염 퇴치 달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 혈액 매개 감염병으로 정맥주사 약물 남용, 주사침 찔림, 비위생적인 침 시술 및 문신 등이 주요 감염 경로로 알려져 있다.

국내 일반인의 0.6~0.8%가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증상 특성으로 실제 치료 받은 환자는 약 10~20%에 불과하다. 숨어 있는 환자가 많아 환자 본인조차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하고 전파자가 될 수 있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70~80%가 만성화되고 이 중 약 30~40%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한다. C형간염은 예방백신은 없으나 다행히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약 8주~24주 이내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한간학회는 2030년까지 C형간염의 인지율, 검진율, 치료 참여율을 90% 이상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2030 Goodbye C형간염’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광주 세계인의 날’ 외국인지원기관 홍보부스 운영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5월 21일 광주광역시가 주최한 ‘제16주년 세계인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5월 21일 광주광역시가 주최한 ‘제16주년 세계인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5월 21일 광주광역시가 주최한 ‘제16주년 세계인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세계음식체험전(캐나다, 에티오피아 등 15개국) △세계문화체험전(이집트, 루마니아 등 10개국) △외국인지원기관 홍보전(외국인 지원사업 등 정보 및 서비스 제공) △글로벌플리마켓(세계 각국의 수공예품과 의류 등 판매) 등의 행사가 열렸다.

이날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외국인지원기관 부스를 운영한 조선대병원은 5개 국어로 번역된 홍보 브로슈어(한국어·영어·중국어·러시아어·몽골어) 제공을 비롯해 최첨단 의료시설과 시스템 소개, 외국인환자 유치 및 광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품 홍보, 메타버스(메타클리닉) 팸투어,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또한 조선대병원은 혹시 행사 중에 발생할지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간단한 응급처치 등 의료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김경종 병원장은 “조선대병원의 의료시스템과 국제진료센터를 소개하고 광주 의료관광 상품도 홍보하는 좋은 자리였다”면서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내·외국인들이 건강하게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조선대병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슬관절학회 최우수포스터상 수상

왼쪽부터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석중‧김윤환‧박승찬 교수
왼쪽부터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석중‧김윤환‧박승찬 교수

김석중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팀(김윤환, 박승찬)이 최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대한슬관절학회 춘계 국제학술대회(ICKKS 2023)에서 최우수포스터상(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포스터에서 김 교수팀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관절재생센터에서 개발한 ‘자기 콜라겐 유래 연골재생술(Autologous Collagen Induced Chondrogenesis)의 기초부터 임상 적용에 이르는 과정’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미 관절염 치료에 대한 첨단의 치료 술기 개발을 위해 여러 수술 기구 및 치료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3 전반기 중견연구 사업’ 신규과제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최우수포스터상 수상은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로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도 관절재생센터를 통해 국내·외 슬관절 건강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연평도 찾아 의료봉사 실시

윤정섭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연평도 주민에게 경동맥초음파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윤정섭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연평도 주민에게 경동맥초음파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5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를 찾아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 2월 인천시, 옹진군과 함께 민·관 협력 모델인 ‘1섬 1주치(主治) 병원’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정섭 교수, 심장혈관내과 전두수 교수,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연평면 주민체육센터에 진료와 검사시설 등을 갖추고 주민 112명에게 △심장 초음파검사 △경동맥 초음파검사 △ABI(Ankle Brachial Index·발목상완지수)검사 △혈압·혈당검사 등을 시행했다.

또한 통증 주사 치료, 영양수액 투여, 복약 상담 및 약물 교육 등을 진행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파스, 스포츠 테이프 등을 전달했다.

윤정섭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앞서 인천시 옹진군 소이작도와 승봉도 등에서 도서 지역 의료봉사를 진행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중단돼 아쉬움이 남았던 상황에서 이번 연평도 의료봉사의 시작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다음 의료봉사활동에서는 지역주민분들께 꼭 필요한 맞춤형 진료를 준비해 연평도 주민들이 더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오는 10월 연평도 주민들을 다시 찾아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등 연 2회 이상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서일영 원광대병원장, 마약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이 5월 22일 마약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동참했다.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이 5월 22일 마약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동참했다.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이 5월 22일 마약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동참했다.

‘마약 예방 노 엑시트(NO EXIT)’는 ‘마약, 출구 없는 미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4월 25일부터 올 연말까지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경찰청이 진행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최근 마약범죄의 급속한 증가로 각종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며 “마약은 한번 빠져들게 되면 그 수렁에서 헤어 나오기가 힘들 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들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종을 울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 병원장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주자로 현대자동차전주공장 임만규 공장장과 원광보건대학교 백준흠 총장을 지목했다. <오민호‧omh@kha.or.kr>


◆ “첨단의학과 글로벌 학술 교류에 앞장”
 -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 ‘The Liver Week 2023’ 성료
 - ‘간질환 임상과 연구의 진일보를 위한 도약’ 주제로 최신 연구 결과 공유

세계적 간질환 주요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한 ‘The Liver Week 2023’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간학회는 지난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간질환 임상과 연구의 진일보를 위한 도약 (A Leap Forward in Liver Research and Clinical Care)’을 대주제로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 2023’을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학회 등과 공동 주최했다.

간질환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하여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시작된 The Liver Week 2023은 올해로 11번째로 The Liver Week 2023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총 29개국에서 608편의 초록(해외초록 293편 포함)이 됐으며 전 세계 30개국 171명의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1,093명(사전등록 1030명, 현장등록 63명)이 참석했다.

The Liver Week 2023 현장 모습
The Liver Week 2023 현장 모습

배시현 대한간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 은평성모병원)은 “간염, 간섬유화, 간경변증, 간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간질환의 연구에 있어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학과, 소아과, 이식외과뿐만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의 연구자들이 대면으로 다시 모여 실질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것이 이번 The Liver Week 2023의 가장 큰 특징이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내 입국을 미뤄왔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 간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에 대해 활발히 발표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됐으며 심포지엄의 취지대로 간질환 임상과 연구 분야를 한 단계 진일보시킨 도약의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미국간학회의 차기 회장인 스탠포드의대 레이킴 교수(서울의대 졸업) 등을 비롯한 미국간학회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했으며 대한간학회와 미국간학회간의 학술 교류를 위한 총 다섯 차례의 조인트 심포지엄과 워크숍 세션이 진행됐다.

또한 이번 The Liver Week 2023을 계기로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과 레이킴 교수는 서로 협력해 국내 임상과 기초 분야의 신진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미국간학회의 전문가와 권위자들과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간암학회 역시 일본간암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혔던 양국 간의 학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데 토대를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간질환과 관련된 역학, 원인, 병태생리, 진단, 치료, 기초 연구 등 최신 지견들에 대해 수준 높은 강의와 발표가 진행됐으며 인공지능과 정밀의학 등 미래 지향적인 의학 연구들이 소개돼 국내 간질환 연구가 세계적 위상에 도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현재 우리나라의 간질환과 관련된 의료 보험 제도와 의료 정책에 대한 포럼을 통해 학회가 주도적으로 국민건강증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들이 제안됐으며 The Liver Week 2023에 참여하는 연관학회들이 국민의 간건강을 위한 국가 의료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세웠다.

이외에도 급만성 간질환, 간암, 간이식 등에 대한 최신 지견과 간초음파교육 세션 등 미래의료를 선도해 나갈 전임의, 전공의들을 위한 내실 있는 교육도 제공됐다. <오민호‧omh@kha.or.kr>


◆ 저강도 체외충격파로 ‘만성전립선염’‧‘만성골반통증후군’ 치료
 - 서울성모병원 배웅진·김세웅 교수팀, 신의료기술 국내 최초로 보여

비염증성 만성골반통증후군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배웅진 교수팀의 체외충격파 치료법이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신의료기술 심의를 통과했다.

앞서 김 교수팀은 지난해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니 연구결과를 토대로 신의료 기술을 신청한 바 있다.

김 교수팀은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 대조군 연구를 진행해 만성전립선염 증상점수와 국제 전립선 증상점수의 유의한 개선 효과 결과를 지난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었다.

또한 지난 2021년 11월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임상시험 연구로 체외충격파의 만성전립선염 치료 효능을 입증하고 그 연구 결과로 올해 개최된 ‘19회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 40회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SCIE 등재 학술지 ‘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 2022년 ‘최다 인용상(Most Cited Article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가 만성전립선염 환자를 저강도 체외충격파로 치료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가 만성전립선염 환자를 저강도 체외충격파로 치료하고 있다.

그동안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이용 발기장애, 만성전립선염, 만성골반통증후군 등 비뇨기 질환 치료를 꾸준히 연구해온 김세웅 교수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가 일반적인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만성전립선염은 전립선 염증이 주된 소견으로, 배뇨증상과 성기능 장애를 동반한다. 하지만 염증이 뚜렷하게 없는 상태로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해, 만성골반통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질환은 50세 이하 남성에 흔하며, 우리나라 남성의 유병률은 5~9%로 보고되고 있다.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전립선이 감염되거나 자가면역질환,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뇨, 배뇨 통증, 고환을 비롯한 회음부와 골반부 통증, 잔뇨감을 비롯한 각종 하부 요로 증상, 지속적인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

항생제, 진통소염제 등 약물치료와 전립선 마사지, 온열 치료 등이 주 치료법이만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균이 명확하지 않고 원인이 다양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게 문제다.

이번에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치료법은 환자의 회음부에 체외충격파를 적용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EM(Electro magnetic)방식의 체외충격파 기술이다.

직접 전립선에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가해 혈관을 재형성하고 항염증 효과 일으켜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조직을 치유하는 원리이다. 저강도 체외충격파(Li-ESWT, low intensity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기기는 체외충격파 전문 기업인 ㈜에이치엔티메디칼이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책연구과제 수주

최선영‧한혜성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교수팀
최선영‧한혜성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교수팀

최선영‧한혜성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도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학회 연계 다기관 평가 지원사업 공모’에서 국책연구과제를 수주했다.국산의료기기인 모노폴라 고주파 장비를 이용한 눈가 및 볼 주름 개선에 대한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국책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이번 연구는 올해 4월부터 약 2년간 진행된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 제품과 비교 평가 결과 주름 개선 효과가 더 우수하지만 아직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은 국내 의료기기의 성능을 평가해 객관적인 임상근거를 마련하고 효과 및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를 축적하여 국산 의료기기의 공신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의료기기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최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외산장비 중심으로 사용되었던 피부과 분야에서 국산의료기기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활성화되고 국가 산업의 성장 엔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한혜성 교수는 “다수의 국내 미용 관련 의료기기들이 세계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기기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보다 더 많은 국내 의료기기들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선영 교수는 중앙의대를 졸업했으며 아토피피부염 및 알레르기, 여드름 및 주사피부염을 특화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한혜성 교수는 중앙의대를 졸업 후 백반증, 색소질환, 피부 노화 및 미용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제1차 고위직 반부패·청렴위원회 및 청렴서약식 개최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5월 23일 연구동 고위과정 강의실에서 제1차 고위직 반부패·청렴위원회를 개최했다.

고위직 반부패·청렴위원회는 병원장과 고위직을 중심으로 반부패·청렴추진단을 구성해 정기적인 회의로 반부패·윤리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청렴 추진 성과 공유와 청렴 정책 점검 등 병원의 청렴도 제고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충남대병원, 제1차 고위직 반부패·청렴위원회 및 청렴서약식 개최
충남대병원, 제1차 고위직 반부패·청렴위원회 및 청렴서약식 개최

이날 회의는 2023년도 반부패 추진계획 이행을 위한 △반부패 청렴문화 기반 조성 △선제적 부패통제 시스템 구축 △반부패·청렴 인식 정착과 협력 등 병원의 청렴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추진전략과 실천 방안이 논의됐으며 신규 병원장과 고위직의 반부패·청렴서약식이 함께 진행됐다.

조강희 병원장은 “경영진의 강력한 반부패 의지를 담아 반부패 청렴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환자와 보호자가 신뢰하고 임직원 모두가 인정하는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겠다”면서 “앞으로 우리 병원 조직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인 청렴의지를 가지고 서로 합심하여 공정한 업무처리 기준을 확립하고 종합청렴도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중앙실험실 휴게공간 새 단장

화순전남대병원 중앙실험실 휴게공간 개소식이 최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연구동(M2) 4층에서 개최된 가운데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중앙실험실 휴게공간 개소식이 최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연구동(M2) 4층에서 개최된 가운데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쾌적한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의생명과학융합센터 휴게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5월 23일 밝혔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연구동(M2) 4층에 구축된 화순전남대병원 중앙실험실 휴게공간은 28.8㎡(8.7평) 규모로 세미나실 공간 분리와 냉난방 설비 등이 설치됐다.

또한 벽면 통유리로 바꿔 공간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정수기와 커피머신, 테이블 등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산업안전보건법’ 휴게시설 설치 및 관리기준에 따라 휴게공간을 정비하고,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최다득표를 얻은 ‘FOREST’로 명칭을 선정했다.

‘FOREST’는 화순전남대병원이 환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조성한 치유의 숲(Forest)으로 둘러싸인 휴식을 위한(For Rest) 공간, 연구원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For RESeachers To rest)의 뜻을 담고 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개소식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연구를 위해서는 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치유의 숲이 있는 자연 친화적인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쉼을 통해 훌륭한 연구 성과를 창출해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휴게시설이 연구원들에게 안락하고 편안한 힐링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적인 연구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충남공무원노조, 업무협약

최정희 충남공무원노조위원장(왼쪽 4번째)과 배장호 건양대 의료원장(왼쪽 5번째)을 비롯한 양기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최정희 충남공무원노조위원장(왼쪽 4번째)과 배장호 건양대 의료원장(왼쪽 5번째)을 비롯한 양기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5월 22일 오후 병원 신관 3층 회의실에서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종합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건양대병원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활용해 충남공무원노조와 가족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으로 건양대병원은 충남공무원노조와 상호 협력을 통하여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조합원 및 가족에게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신속한 의료서비스와 종합검진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한다.

최정희 충남공무원노조위원장은 “건양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지원을 받게 되어 든든하다”며 “우리 공무원노조도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지역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양대병원이 우수한 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발전후원회 초대회장에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전북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는 최근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초대 후원회장으로 선임하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지난 2013년 3월 창립돼 내부 운영 규정으로 운영해온 전북대병원 발전후원회가 기부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것.

전주 효자동 소재 궁에서 열린 전북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에서는 정관제정에 이어 후원회장으로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어 유희철 병원장 등 5명의 당연직 위원과 위촉직 위원 15명이 후원 위원에 선임됐다. 부회장은 박숙영 ㈜에스제이천하 대표와 정영택 온누리안과 원장, 감사는 남준희 변호사가 맡는다.

후원회는 앞으로 기부활동 및 기금사용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병원 발전과 진료, 교육, 연구사업, 공공의료 및 기타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는 최근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초대 후원회장으로 선임하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전북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는 최근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초대 후원회장으로 선임하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윤방섭 초대 회장은 “지역사회 공헌과 상생이라는 큰 뜻 아래 새로운 출발을 한 전북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눔에 뜻이 있는 후원자를 발굴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쳐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병원의 발전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뜻을 모아준 윤방섭 회장을 비롯한 후원위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도민의 건강증진과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광주-보스턴 심장학 심포지엄 성료

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주최한 제8회 광주-보스턴 심장학 심포지엄(Gwangju-Boston Joint Cardiology Symposium)이 지난 5월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광주-보스턴 심장학 심포지엄은 안영근 병원장이 주최해 지난 2007년 제1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주최한 제8회 광주-보스턴 심장학 심포지엄(Gwangju-Boston Joint Cardiology Symposium)이 지난 5월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주최한 제8회 광주-보스턴 심장학 심포지엄(Gwangju-Boston Joint Cardiology Symposium)이 지난 5월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제적인 심장학 리더들을 초청해 국내 연구자들과 심혈관질환의 최신 지견을 나누는 국제 학술대회로, 기초과학과 임상연구의 학술정보를 교류함으로써 국내외 연구진의 공동연구 기회를 넓히고 연구자 간의 적극적인 의견 교환 및 학술적 지식을 공유, 임상적 중개연구의 수준을 높이는 기회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 발표 가운데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Wolfram Poller 박사의 ‘면역세포에 의한 심장과 뇌의 상호 작용’과 펜실베이니아대학의 Joel Rurik 박사의 ‘CAR-T 세포를 이용한 심장질환 치료’에 대한 연구발표와 토론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안영근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해 해외 석학들과의 학술교류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국내외 연구자들간의 학술적 교류가 훨씬 활발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과 의료기술 발전에 상승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베트남 빈의과대병원장 일행, 전남대병원 방문해 의료시스템 견학

베트남 빈의과대학교병원장 방문
베트남 빈의과대학교병원장 방문

베트남 빈의과대학교병원장과 일행들은 5월 19일 전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선진의료시스템을 견학했다.

이날 까오 툽 씽 병원장(빈의과대학교 부총장)은 전남대병원 심도자실과 심혈관계중환자실 및 전남대병원 역사관 등을 견학했다. 이번 빈의과대병원장의 방문은 전남대병원 사랑나눔의료봉사단이 지난 4월 베트남 응에안성 지역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펼치고 빈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정보·교육 교류 차원에서 이뤄졌다.

까오 툽 씽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의 의료봉사를 계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이렇게 다시 만나보게 돼 영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갖고 있는 전남대병원 의료진들과 앞으로도 많은 정보와 의료 교류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봉사를 통해 만난 인연이지만 양 기관의 의학정보 및 교육의 교류를 통한 상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환영했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
-‘돌고래치과’로 명명, 등급 유형에 따라 진료비 감면 혜택 제공

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과 진료와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돌고래치과’가 5월 23일 명지병원에 문을 열었다.

이날 명지병원 ‘돌고래치과’에서 개소식을 가진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경증 장애인의 치과 치료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 환자에게 필요한 전신마취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난이도가 높은 전문적 치과 치료를 시행한다.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로부터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된 명지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치과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날 정식 개소식을 가졌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는 비급여 진료비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은 총액의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총액의 30%, 기타 장애인은 총액의 1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된 명지병원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된 명지병원

명지병원 T관 7층에 위치한 센터는 바다에 살지만 일반 수중생물과는 다른 돌고래의 특별함처럼, 장애인의 특별함에 집중한다는 의미를 담아 ‘돌고래치과’로 이름 붙였다.

돌고래치과는 장애유형이나 등급, 나이에 관계없이 장애인 복지카드를 소지한 모든 장애인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지적장애나 뇌병변장애, 발달장애 등 행동조절과 진료협조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은 전신마취를 통해 안정적인 치과 치료를 시행한다.

4명이 동시에 진료 가능한 진료실과 전신마취 격리치료실, 회복실, 구강위생 교육실, 돌고래 가족실, 전용 엘리베이터 등을 갖췄다. 일반 진료대기 공간보다 2배 이상 넓은 좌식형 돌고래가족실은 몸을 가누기 힘든 환자들이 바닥에 앉거나 누워 편안한 상태로 진료를 기다릴 수 있다. 화장실 내부에는 샤워실도 만들어 구토나 용변 등을 실수한 경우에 현장에서 바로 씻길 수도 있도록 했다.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경증 장애인 12명을 돌고래치과 보조 인력으로 고용, 센터의 의미를 살리고,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편견 없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식에는 경기도 오병권 행정1부지사와 보건복지부 이지은 구강정책과장, 한준호 국회의원(고양시을), 이용우 국회의원(고양시정), 박재용 경기도의회 의원(보건복지위원),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애인 단체장과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 등록 장애인이 58만여 명에 달하지만,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그동안 경기남부에서만 운영돼, 경기북부 장애인들의 치과치료에 불편을 겪었다”며, “이번에 명지병원 돌고래치과가 문을 열게 됨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은 “정부는 2009년부터 중앙 및 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명지병원 돌고래치과 개소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 환자에게 양질의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안정적인 치과 운영을 위해 정부에서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돌고래치과 개소는 공공의료 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명지병원이 추진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사업”이라며 “장애가 치과 치료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장애’란 단어를 없앤 돌고래치과가 경기북부 장애인 구강진료의 거점 역할 수행은 물론, 지역사회 장애인 구강보건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종철 경기북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은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가진 장애인들이 치과치료를 받기까지 접근성이나 치료문턱이 높아 실질적인 치료가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치과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장애인들의 편리한 치과 진료를 위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북부 돌고래치과의 개소로 전국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포함 모두 15곳으로 늘었다. <오민호‧omh@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약물이상반응관리 온라인 심포지엄 개최
- 공공보건의료기관 대상 각종 이상반응 관리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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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주영수 원장)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5월 25일 오후 2시 ‘공공보건의료기관 약물이상반응관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사, 간호사, 약사 등 각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 김건희 센터장을 좌장으로 △심혈관 관련 약제사용 중 접할 수 있는 약물이상반응(정재훈 순환기내과 전문의) △호르몬 함유 피임제와 관련된 이상반응(윤정원 산부인과 전문의) △Cutaneous reactions to drugs(정혜정 피부과 전문의)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안전정보본부 유명식 본부장의 주재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마약류 안전관리(박주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마약류제도지원팀 팀장)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의약품이상사례 현황(박미현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약제과장) 등이 발표된 후 토론이 이어진다.

국립중앙의료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약물이상반응 신고 및 모니터링 등 공공보건의료 종사자의 약물이상반응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공공병원의 약물이상반응 모니터링 사례를 공유해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일본산부인과학회 명예회원 위촉

- 유희석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유희석 명예교수
유희석 명예교수

유희석 아주대학교 명예교수(아주대학교요양병원장, 산부인과)가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일본 토쿄국제회의관에서 개최된 제75차 일본산부인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일본산부인과학회 명예회원(Honorary Membership ofJapan Society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으로 위촉됐다.

유 명예교수는 지난 1990년대부터 일본산부인과학회가 개최한 연례 학술대회에서 여러 차례 초청 강의를 진행했으며, 특히 대한부인종양학회와 아시아부인종양학회 회장 재임 중 한국과 일본 간 산부인과학회 교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희석 명예교수는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아주대학교병원장, 연구지원실장, 교육수련부장,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 겸 임상과장을 비롯해 아시아부인종양학회장, 대한암학회장, 대한부인종양학회장,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비뇨부인과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유희석 명예교수(사진 왼쪽)가 일본산부인과학회 기무라(木村) 이사장으로부터 명예회원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
유희석 명예교수(사진 왼쪽)가 일본산부인과학회 기무라(木村) 이사장으로부터 명예회원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

또 같은 학회에서 아주대병원 김지연 산부인과 임상강사는 Oncology Session에서 ‘Endometrialsurveillance strategy for detection of tamoxifen-related uterine cancers’란 제목의 연제를 구연해 우수발표상(JSOG Congress Award)을 수상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심장 재생 및 기능 회복 조절 물질 발견

- 유전자 Cbx7, 심근세포 증식과 심장 재생 능력 조절

- 심근세포 활성 감소 메커니즘 활용 치료제 개발 기대

심근세포의 증식과 심장 재생능력을 조절하는 인자가 규명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윤영섭 교수팀은 심장의 재생과 기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bx7 유전자를 발견하고, 마우스모델에서 Cbx7 유전자 활성 정도에 따른 심장 재생 효과를 규명했다고 5월 2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IF 39.92)에 게재됐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의 기능이 악화된 상태를 심부전이라 한다. 심부전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이뇨제, 혈관 확장제 등을 처방하지만 이는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심부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장이식 등이 필요하지만 면역 거부 반응, 합병증 위험, 수혜자에 비해 적은 공여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

심장질환은 심장의 재생능력이 매우 제한돼 있어 치료가 어렵다. 심장의 주요 역할을 하는 심근세포가 잘 증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근세포는 태아에서는 활발히 증식하지만 출생 이후 증식능력이 감소하면서 성인에서는 증식을 거의 멈추게 된다.

연구팀은 먼저 심근세포의 증식능력을 감소시키는 유전자를 규명했다. 태아, 신생, 어른 세 가지 마우스모델의 심장에서 세포 주기를 조절하는 폴리콤(polycomb) 그룹 단백질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실시간으로 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자 Cbx7이 출생 직후 급격히 증가해 성인의 심장에서 높게 유지됐으며, 심근세포의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을 마우스모델에 적용해 심근세포의 증식능력을 증가시켜 심장의 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A=마우스모델의 심장(왼쪽)에서 Cbx7 유전자 활성을 조절해 심근세포를 억제했을 때 심장의 크기가 증가하고 심근의 두께가 증가했다(오른쪽). B=심장마비 마우스모델(왼쪽)에서 Cbx7 유전자를 제거한 결과, 심장 섬유화가 감소하고 심근이 증가했다(오른쪽).
A=마우스모델의 심장(왼쪽)에서 Cbx7 유전자 활성을 조절해 심근세포를 억제했을 때 심장의 크기가 증가하고 심근의 두께가 증가했다(오른쪽). B=심장마비 마우스모델(왼쪽)에서 Cbx7 유전자를 제거한 결과, 심장 섬유화가 감소하고 심근이 증가했다(오른쪽).

분석 결과 마우스모델에 Cbx7 유전자를 과발현시켰을 때 심근세포의 증식이 줄어들었다. 반면 Cbx7 유전자를 제거한 마우스모델에서는 심근세포의 증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마비를 유도한 마우스모델에서도 Cbx7 유전자를 제거했을 때 심장 재생이 일어났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Cbx7 유전자가 심근세포 증식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Cbx7 유전자가 단백질 TARDBP와 결합해 세포 주기를 조절하는 단백질 RBM38의 발현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BM38의 과발현은 심근세포의 증식을 억제했다.

RNA결합단백질 TARDBP는 mRNA와 결합해 mRNA의 안정성, 이동, 변형 등에 영향을 준다. TARDBP에 의해 영향을 받는 유전자들 중 단백질 RBM38은 Cbx7에 의해 발현이 유도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RBM38은 세포주기를 멈춰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윤영섭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Cbx7이라는 유전자가 심근세포의 증식능력과 심장의 재생능력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인자임을 밝혔다”면서 “앞으로 Cbx7 저분자 억제제의 심장 재생 효과를 규명한다면 심부전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캠페인

- 세종충남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 위해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5월 22일(월)부터 5월 24일(수)까지 3일간 본관 1층 로비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생애 말기 무의미한 연명의료 중단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것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향후 자신이 회생 가능성이 없고 회복 불가능하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임박한 ‘임종 과정’에 직면했을 때를 대비해 생명 연장을 위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다.

이는 환자의 사전 의향을 확인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환자의 연명치료 시행 여부 결정 책임을 가족이 받는 경우가 있어 심리적, 사회적 부담을 갖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1년 12월 1일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업무를 수행했으며 2023년 4월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통해 관계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고 본인이 작성해야 한다.

특히 등록기관을 통해 작성, 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intra.lst.go.kr)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야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도 본인의 생각이 바뀐 경우 언제든지 등록기관을 통해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국립암센터, 전국 권역센터에서 암생존자 주간 행사 개최
- 공모전, 전시회,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 실시
- 암생존자 및 가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

국립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13개소)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13개소 및 소아청소년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 지정기관 4개소와 함께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암생존자(Cancer survivor) 주간행사를 실시한다.

암생존자란 암 진단 이후 생존해 있는 모든 환자를 의미하며, 넓게는 암 환자뿐 아니라 그 가족과 돌봄 제공자를 모두 포함한다.

우리나라 암의 5년 생존율은 약 70%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에 따라 암의 생존자 역시 급속히 늘어나 약 227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암생존자들은 암의 치료과정에서 심신의 고통이 남아 있으며 2차 암의 발생 위험도 높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높은 암생존율, 평균수명 증가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 암생존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암생존자들의 예후 관리 및 재발 예방뿐 아니라 암 치료 종료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전국 13개소 권역센터에서는 암생존자와 가족의 건강증진과 사회 복귀를 돕고자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암생존자와 가족에게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기반 암생존자 통합돌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암생존자의 날(National Cancer Survivors Day)은 1988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6월 첫째 주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9년부터 국립암센터와 권역센터에서 6월 첫째 주를 암생존자 주간으로 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암생존자 주간행사는 ‘암 너머 건강한 일상으로(Living Healthy Life Beyond Cancer)’라는 슬로건으로 공모전, 전시회,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암생존자 및 가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세브란스병원,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 도입

- 진료시스템과 연계해 환자 특징 표기…응급상황에서 빠른 대처 가능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ICT 기반의 병상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병실 재실자표와 환자 명찰을 진료시스템(u-Severance 3.0)의 입원환자 인적정보와 무선 와이파이(Wi-Fi) 기반 e-Paper로 구축해 관리하는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의 재실자표와 환자 명찰. 왼쪽부터 재실자표, 일반병동 환자 명찰, 중환자실 환자 명찰, 신생아 중환자실 환자 명찰.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의 재실자표와 환자 명찰. 왼쪽부터 재실자표, 일반병동 환자 명찰, 중환자실 환자 명찰, 신생아 중환자실 환자 명찰.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은 환자가 병동에 입원하거나 병실을 옮기게 될 경우, 퇴원할 때 등 모든 진료과정에서 환자의 정보를 병실 재실자표와 환자 명찰에 자동으로 표시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전 병실과 중환자실, 응급실 등 재실자표 737개, 환자 명찰 2,597개에 적용을 완료했다.

스마트병상 시스템에는 성명과 성별, 나이, 등록번호 등 환자정보와 입원정보(진료과, 담당 교수, 입원 전담 교수, 입원일), 환자 안전사항(알르레기 유무, 낙상감염위험 등) 등이 표기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 기준인 중증도도 표기돼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또 각 공간별 필요 정보를 다르게 표시했다. 병동은 회진 시간 안내, 중환자실은 연명의료 중단의 동의 여부, 신생아 중환자실은 출생일출생 주 수출생체중현재 주 수체중 등 현장에서 환자를 케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담았다. 응급실의 경우 체류시간도 표기된다.

환자 안전과 함께 의료진의 업무강도도 줄었다. 아직 병원 현장에서는 환자 확인을 위해 병실과 침상 등에 환자의 진찰권 번호와 성명 등이 포함된 식별표를 종이로 출력해 부착하고 있다. 기존 종이 출력에는 환자 한명당 5~10분의 업무시간이 소요됐고 입원이나 병실 이동 등을 포함하면 하루 평균 약 300회 이상 환자 식별표를 제작해야 했다. 이번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 도입에 따라 이런 서류작업도 대폭 줄어들었다.

세브란스병원은 스마트병상 도입과 함께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의료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의료업무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도입한 의료 자산추적 IoMT 솔루션으로 주요 자산의 위치 트래킹이나 의료용 냉장고(백신, 혈액, 시약 등)의 온도 감지 등 자산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환자의 활력징후와 심전도(ECG), 수액 모니터링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자동화한 모니터링 대시보드 시스템을 통해 환자 이상징후 감지 및 신속 대응 체계 구축과 환자 안전사고 예방으로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수많은 IoMT 기술과 의료정보 시스템 융합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의료서비스가 실현되고 있다”며 “앞으로 병원의 다양한 분야에 IT 기술을 접목해 병원의 새로운 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대한신경과학회 제42대 회장에 선출

- 영남대병원 박미영 교수

박미영 교수
박미영 교수

박미영 영남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경주에서 개최된 제42차 대한신경과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제42대 대한신경과학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1년이다.

박 교수는 대한신경과학회 영호남지회장 및 대구경북지회장을 역임했고, 대한치매학회 창립 멤버로서 2014년 대한치매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미영 교수는 “K-신경과의 국제화, 신경과학 신기술확장과 건강보험보장의 확대, 그리고 학회 활동 만으로도 회원들의 워.라.블.(work-life blending)을 실천하기 위한 ‘e-플랫폼’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신경과 의료계의 리더로서 신경과 학회와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일과 삶의 부드러운 전환(bending)을 추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중장년층 악력 저하 따른 우울증 위험도 증가 밝혀

- 한국 남녀 악력 가장 낮은 집단의 우울증 위험도 각각 3.08배, 3.74배 최상

악력, 즉 쥐는 힘이 떨어지면 우울증 역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산 교수·오재원 연구원,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팀은 세계 지역별 중장년층의 악력 저하에 따른 우울증 위험도 증가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산 교수·오재원 연구원,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산 교수·오재원 연구원,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다양한 국가와 인종에서 발생하는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과 의욕 저하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인지 및 정신·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의 제한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노쇠와 신체 근력 저하로 인한 신체 활동의 저하가 자신감 상실이나 절망감 같은 부정적 심리 증상 및 우울증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한 신체 활동과 근력 강화의 역할이 규명되고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악력은 근력, 신체 및 정신건강의 유효하고 신뢰성 있는 지표이며 많은 연구에서 우울증과 악력 간 연관성이 입증됐다. 그러나 세계 지역별 다양한 인구 집단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KLoSA), 중국(CHARLS), 미국(HRS), 영국(ELSA), 브라질(ELSI), 유럽 연합(SHARE)의 중장년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45세 이상 5만1,285명을 대상으로 악력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가로축 기준으로 상단 악력이 가장 높은 1분위부터 아래로 내려갈수록 악력이 낮은 집단이다. 세로축 점선 기준으로 동그란 점이 오른쪽으로 이동할수록 우울증 위험도 증가를 나타낸다. 세계 각 지역마다 공통적으로 악력이 가장 높은 1분위(파란색) 대비 악력이 가장 낮은 4분위(빨간색)에서 남녀 모두 우울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가로축 기준으로 상단 악력이 가장 높은 1분위부터 아래로 내려갈수록 악력이 낮은 집단이다. 세로축 점선 기준으로 동그란 점이 오른쪽으로 이동할수록 우울증 위험도 증가를 나타낸다. 세계 각 지역마다 공통적으로 악력이 가장 높은 1분위(파란색) 대비 악력이 가장 낮은 4분위(빨간색)에서 남녀 모두 우울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악력을 4분위로 나눠 가장 악력이 높은 집단인 1분위부터 가장 악력이 낮은 집단인 4분위까지 악력에 따른 우울증의 위험도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남성의 경우 영국 및 중국에서는 악력이 가장 높은 1분위 대비 모든 하위 집단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한국, 브라질, 미국은 1분위 대비 3, 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증가했다. 유럽연합에서는 1분위 대비 악력이 가장 낮은 4분위에서만 우울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한국 및 중국, 브라질, 미국에서 1분위 대비 모든 하위군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증가했으나, 영국, 유럽연합에서는 1분위 대비 4분위에서만 높은 우울증 위험도를 보였다. 특히 한국의 경우 악력이 가장 높은 1분위에 비해 악력이 가장 낮은 4분위에서 남녀의 우울증 위험도가 각각 3.09배, 3.74배로 다른 지역 결과와 비교할 때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통합해 악력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분석했을 때 남녀 모두 악력이 높은 1분위에 비해 악력이 낮은 2, 3, 4분위 모두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각각 1분위 대비 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2.32배, 2.11배 높았다.
지역을 통합해 악력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분석했을 때 남녀 모두 악력이 높은 1분위에 비해 악력이 낮은 2, 3, 4분위 모두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각각 1분위 대비 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2.32배, 2.11배 높았다.

세계 지역별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분석했을 때 남녀 모두 악력이 높은 1분위에 비해 악력이 낮은 2, 3, 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1분위 대비 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2.32배 높았으며, 여성은 1분위 대비 4분위에서 위험도가 2.11배 높았다.

이번 연구는 세계 지역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국가와 인종으로 구성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악력 저하와 우울증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악력을 간접 지표로 해 중장년층 우울증 위험군을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산 교수는 “악력 저하와 우울증 간 연관성을 규명함으로써 중장년층 우울증을 조기 선별하는 데 악력 측정을 유용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IF 6.533)’ 최근호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대병원, 여성장애인 위한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 및 생애 주기별 여성질환 관리 서비스 제공 예정

 

서울대병원은 여성장애인이 불편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및 장비를 갖춘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개소했다고 5월 23일 밝혔다.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과 생애 주기별 여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장애인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출산 시대에 산부인과에 대한 자발적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여성장애인은 필요한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가 쉽지 않다. 현재 기존 지자체 사업으로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운영되고 있으나, 체계적 기준과 지원 체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여성 장애인 진료 환경 개선 및 장애 유형에 맞춘 다학제적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공의료에 이바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애친화 산부인과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에 개소한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365일 24시간 고위험 임산부의 분만과 응급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외래 진료 시 산부인과 검진 및 초음파 검사가 모두 한 진료실에서 이루어지며, 외래·분만장·병동·신생아실·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이 모두 한 층에 위치해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태아의 이상 질환이나 희귀 난치성 유전 질환 의심 시 다학제적 진료가 가능한 태아센터 및 희귀질환센터도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이번 장애친화 산부인과 사업을 통해 환자 이동 동선에 손잡이와 점자블록 표지를 부착했고, 휠체어 활동 공간을 확보한 화장실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휠체어 체중계 △특수 휠체어 △이동식 전동리프트 △전동휠체어 충전기 △성인 기저귀 교환대 등의 장애친화 장비를 도입해 장애인 여성 진료 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장애친화 산부인과 사업을 통해 여성 장애인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공공의료를 실천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앞으로도 본연의 사회적 책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중신 진료부원장은 “여성장애인들은 여러 가지 의학적 문제로 인해 다른 진료과와의 협진이 필요함에도 지금까지 편의 시설이나 장비, 인력 등이 제대로 뒷받침이 되지 못해 진료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라며 “이번 장애 친화 산부인과 개소를 통해 여성들이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복지부, 서울시,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참석한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식은 22일 서울대병원 본관 3층 산부인과 외래에서 개최됐다.

<윤종원·yjw@kha.or.kr>


◆ 뇌MRI와 인공지능 활용, 알츠하이머·파킨슨 조기진단 도입

가천대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

#. 67세 주부 김정수씨는 종종 ‘파킨슨병에 걸리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어머니가 파킨슨병을 앓은 가족력이 있는데다, 자신 또한 나이 탓인지, 기분 탓인지 움직임이 둔해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권유로 지난 3월 가천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된 김씨는 맞춤형 뇌건강 패키지 중 ‘치매+파킨슨’ 검진을 선택했다. 뇌MRI 검사 결과를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의해 분석한 결과, 김씨에게서는 파킨슨과 치매 의심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는 “파킨슨, 치매에 대한 걱정이 한구석에 있었지만 복잡한 검사가 부담됐는데 MRI로도 검사가 가능하다고 해 부담이 적었다”면서 “복잡한 검사 없이 결과를 알게 돼 늘 막연히 불안했던 마음이 개운하고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파킨슨, 치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뇌MRI 검사로 파킨슨 검사가 가능하고,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한 뇌 위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진단검사는 인공지능 기반의 뇌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휴런(Heuron)’이 공급했다. ㈜휴런은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신동훈 교수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휴런은 가천대 길병원 등 의료진들의 뇌질환 관련 영상 이미지 연구 결과들을 기술이전 받아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용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국제 학술지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으며, 국내 및 유럽 등지의 인증을 획득한 제품들이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파킨슨 진단 검사 ‘휴런 NI’는 PET(양전자 단층촬영)과 같은 핵의학적 검사 없이 MRI로 파킨슨을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유일의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에서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사멸해 임상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휴런 NI’는 MRI에서는 보이지 않던 파킨슨병의 병소인 나이그로좀1(Nigrosome1) 영역을 특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 낸다.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함께 도입한 ‘휴런 AD' 검사는 MRI 검사로 동일 연령 대비 뇌 위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치매의 약 75%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에 의해 뇌 위축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

휴런 AD는 동일 연령 대비 뇌의 위축도와 좌뇌, 우뇌의 비대칭 지수를 인공지능으로 자동 분석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뇌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데도 용이하다.

권광안 가천대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장(소화기내과)은 “가천대 길병원이 뇌건강검진에 도입한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뇌MRI 검사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가천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상세한 검사결과를 담은 결과지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유증상 발견 시 신경과 및 신경외과 진료를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제12회 시화병원장기 축구대회 개막

‘축구 동호인 화합의 장 마련에 앞장서’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후원하고 시흥시체육회 및 시흥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2회 시화병원장기 축구대회’가 지난 5월 21일 입장식과 예선을 시작으로 뜨거운 열전에 돌입했다.

5월 21일, 28일 2일간 옥구잔디구장 외 3개 구장에서 펼쳐지는 제12회 시화병원장기 축구대회는 27개 팀 약 2,000여 명의 시흥시축구협회 동호인이 참가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향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게 된다.

앞서 지난 21일 시흥 옥구잔디구장에서 열린 대회 입장식에는 시화병원 최병철 이사장 및 조정식 국회의원,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 심연섭 시흥시축구협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시화병원이 전 구장에 구급차와 간호 인력을 배치하여 응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최병철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12회를 맞이한 시화병원장기 축구대회는 공정한 경기 태도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축구 동호인들의 화합의 장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부상 없이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일조하는 지역거점중심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제12회 시화병원장기 축구대회는 21일 예선전을 통해 태풍축구회, 라우스축구회, 시화싸커축구회, JS축구회 4개 팀이 4강에 진출했으며, 오는 28일 옥구잔디구장에서 영광의 우승컵을 들어 올릴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윤종원·yjw@kha.or.kr>


◆ 대사증후군 있는 여성, 자궁경부암 검사도 필히 받아야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 더 높아

대사증후군과 비정상적인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의 연관성을 분석한 최초의 인구 기반 연구

이택상 교수
이택상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산부인과 이다용, 이택상 교수가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이 있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하였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부인과 암으로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5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자궁경부암으로 병원을 찾았다. 20대는 2016년 2606명에서 2020년 3836명으로 약 47% 증가했고, 30대는 2016년 1만1966명에서 2020년 1만3970명으로 약 16.7% 증가했다.

지속적인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HPV) 감염은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유발하며 장시간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한 암종이며 이형성증 단계에서 조기 발견하면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한데, 이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Pap smear)를 통해 가능하므로 주기적인 선별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암 발병을 예방해야 한다.

한편, 최근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은 암 발생과 관련된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음이 입증되었고, 특히 다양한 부인과 암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연구진은 대사증후군과 자궁경부암의 전구 병변인 비정상적인 상피세포 이상과의 연관성을 규명하였고, 이를 통해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함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약1,000만 건의 데이터를 무작위 추출하여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Pap smear 결과 상피세포 이상 없는 그룹은 대조군으로, 이상 있는 그룹은 사례군으로 분류하였으며, 대사증후군은 다음 조건(△허리둘레 ≥85cm △수축기 혈압 ≥130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또는 고혈압 진단 후 항고혈압제를 사용 △중성지방 ≥150mg/dL 또는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약물 사용 △HDL 콜레스테롤 수치 ≤50mg/dL △ 공복 혈당 ≥100mg/dL 또는 당뇨 진단 후 약물 사용) 중 3개 이상이 존재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연구 결과 대조군 8,606,394건과 사례군 580,012건을 비교하였을 때, 대사증후군 기준을 충족하는 여성의 비율이 대조군(18.4%)보다 사례군(21.7%)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p <0.0001), 대사증후군의 각 요소들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대사증후군 조건을 충족하는 개수가 1개에서 3개까지 증가함에 따라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이 발생할 위험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으며, 이를 통해 대사증후군과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과의 연관성을 증명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대사증후군이 지속적인 바이러스 감염을 유발하고, 만성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DNA 손상 및 세포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관성을 증명하였다.

이택상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이고 결국 자궁경부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면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과 관련된 중간 과정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하며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러한 병변의 조기 발견을 위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의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젊은 성인, 정신질환 있으면 심근경색 58%↑ 뇌졸중 42%↑

- 국내 20~39세 성인 650여만명 국가건강검진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불안장애·우울증·불면증 등 정신질환 있는 젊은 성인, 심혈관질환 발생위험 증가

사진 왼쪽부터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 숭실대 한경도 교수
사진 왼쪽부터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 숭실대 한경도 교수

최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20~30대 성인은 또래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58%, 뇌졸중 위험이 42%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미국 CNN 뉴스 채널에 소개됐다. 젊은 성인들도 정신질환 병력이 있다면 심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해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가 5월 22일 발표됐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는 일반인보다 기대수명이 짧은데, 이는 정신질환자가 신체적 질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정신질환자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잘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정신질환이 평생 동안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성인 약 650만명을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라 구분하고, 약 7년 동안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생활습관(흡연, 음주)과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에서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정신질환은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조현병 △불면증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성격장애 △신체형장애 △섭식장애 △물질사용장애 이상 10가지로 정의됐다.

관찰 결과, 전체의 13%인 85만여 명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었다. 7~8명 중 1명꼴로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던 것이다.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상대적 위험을 비교한 결과,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1.58배, 뇌졸중 발생위험이 1.4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각 정신질환마다 달랐다. 모든 정신질환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는데,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물질사용장애’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3.13배, 2.47배까지 증가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의 경우 ‘성격장애 및 조현병’ 병력이 있으면 각각 3.06배, 2.95배까지 증가했다. 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섭식장애 병력은 뇌졸중 발생 위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20~30대 성인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또래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최의근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중인 젊은 성인에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건강검진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추후 정신질환 치료 시 심혈관질환 위험이 일반인 수준으로 정상화될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예방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신안군 하태도에서 섬 의료봉사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이 5월 19일(금)부터 20일(토)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신안군의 ‘하태도’로 섬 의료봉사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하태교회(정성의 목사 시무)에서 실시된 광주기독병원 의료봉사팀은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4개 진료과에서 20명의 병원 직원과 자원 봉사자 6명이 참여해 연인원 145명을 진료하고 물리치료, 초음파, 심전도, 골밀도, 수지침, 발혈치유, 투약 등 498건의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였다.

하태도 지역 주민의 평균연령이 80세 이상인 고령의 어르신들이고, 몸이 아파도 진료를 받으려면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라 병원 진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광주기독병원 의료봉사팀이 왔다는 소식에 하태도 주민은 물론 인근지역인 하의도와 상태도 주민들도 의료봉사팀을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광주기독병원 의료봉사팀의 도움을 받게 된 하태도를 비롯한 3개 섬의 주민들은 여러 가지 검사와 치료를 해 준 의료진의 사랑의 손길과 정성을 다해 발마사지를 해 준 발혈치유팀의 시원한 손길에 위로와 큰 힘을 얻었다며 행복한 함박웃음을 지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2시간 배를 타고 가야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어르신들이 치료를 받고 활짝 웃으며 감사 인사를 하실 때 오기 잘한 것 같다”며 “인근 지역 주민들도 찾아와 더 많은 분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더욱 더 감사한 시간이었다” 고 입을 모았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시험센터 박현진 간호사

세계 임상시험의날 기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박현진 간호사(왼쪽에서 세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박현진 간호사(왼쪽에서 세번째)

박현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시험센터 간호사가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현진 간호사는 5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주최한 ‘2023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과 분산형 임상시험 모델 개발 등 임상시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주어지는 표창으로서, 박현진 간호사는 안암병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전담병원들의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CRC업무 등 실무 체계 구축에 헌신하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을 통한 신약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시상 후에는 박현진 간호사의 임상시험 사례발표도 이어졌으며, 국가감염병 임상시험센터 구축 지원 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생생한 사례를 전해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아랍 환자들을 위한 할랄식 시식회 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 영양팀과 국제진료센터가 5월 18일(목) 아랍 환자들을 위한 할랄식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식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입원한 아랍 환자들에게 영양팀이 직접 개발한 할랄식을 선보이는 자리로, 1년간 한국에 체류하며 치료를 받고 있는 아랍 환자와 보호자가 참석했다.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한 아랍 환자들은 대부분 이슬람 교도로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라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다. 할랄식이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돼 이슬람 교도가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음식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아랍 환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랄식을 준비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할랄식은 할랄 인증을 받은 식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생선 채소 오븐구이, 해산물 스튜, 바바가누쉬, 풀메담스 등 아랍 환자들에게 익숙한 메뉴로 구성됐다.

시식을 마친 아랍 환자는 “할랄 음식만 먹어야 하는 이슬람 교도가 한국에 체류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음식인데, 병원이 다양한 문화를 가진 외국인 환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하며 개인 기호 차이에 따른 향신료 사용량 조절, 조리법 등 할랄식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영양팀은 “아랍 환자들은 식문화가 우리나라와 달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식단 개발을 통해 환자들이 단시간 내 회복과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병동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 병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랍 환자들의 카펫 문화에 맞춘 보호자 대기 공간과 가족실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편안한 병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100여 개의 아랍어 TV 채널과 현지 식단을 제공해 환자들의 편안한 치유를 돕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심장내과, 중증심장질환 환자 성공적으로 치료

중증심장질환 치료 후 건강을 되찾은 두 환자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성호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좌측 첫 번째)와 문인기 심장내과 교수(우측 첫 번째)
중증심장질환 치료 후 건강을 되찾은 두 환자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성호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좌측 첫 번째)와 문인기 심장내과 교수(우측 첫 번째)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심장내과가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생사의 기로에 놓인 중증심장질환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환자 박 씨(50세)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에 동반된 상행대동맥류 및 중증좌심부전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다. 박 씨는 검사 중 심정지가 발생해 응급으로 심장 기능을 대신하는 에크모(ECMO)를 삽입했다. 심초음파 검사상 박 씨의 좌심실 기능은 10%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수술 후 심장 기능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심장이식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신성호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보호자와 상의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박 씨는 대동맥판막치환술 및 대동맥궁 인조혈관 대치술을 받았다. 수술시야상 대동맥판막 협착이 매우 심한 상태였고, 또한 대동맥이 종이처럼 얇아져 있는 상행대동맥류로 인조혈관 대치술 후에도 출혈이 심했다. 장시간의 수술을 마치고 박 씨를 중환자실로 이송 후, 2일 뒤 재수술을 시행해 지혈 및 혈종 제거 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 씨는 중환자실에서 에크모 및 인공신장기를 이탈한 후 최근 합병증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신성호 교수는 “중증심장질환 환자는 수술 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수술이 성공적이었더라도 환자를 잃을 위험이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수술 전후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심장내과 의료진이 공동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환자 사례도 심장내과와 유기적으로 협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환자 임 씨(58세)도 최근 위중한 상태에서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임 씨는 승모판막이 거의 막힌 중증 승모판막협착으로 입원 중에 혈압이 유지되지 않아 응급으로 에크모(ECMO)를 삽입했다. 에크모 중 심정지가 발생하는 등 혈류역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신장 기능도 나빠져 혈액투석을 하면서 관리해야 했다. 임 씨는 신성호 교수로부터 승모판막치환술을 받았다. 승모판막협착이 매우 심해 론저(Rongeur)로 제거하고, 혈액응고장애로 인하여 출혈이 심했으나 지혈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수술을 진행했다. 임 씨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퇴원했다.

신성호 교수는 “대개 위중도에 의한 수술 후 사망률이 8% 이상으로 예측되면 수술 고위험군이고, 15% 이상으로 예측되면 수술 불가능군에 속한다. 두 사례 모두 수술 불가능군에 속했으며, 이런 경우 대부분 수술을 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과 의료진을 믿어 주었고, 수술 전후 심장내과와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협업을 했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가능하게 되었다. 심장내과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심장내과는 ‘하나의 팀’으로 권역 내 중증심장질환 환자의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인기 심장내과 교수는 “위 두 분은 중증심장질환 환자로 사망 및 합병증 발생률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심장혈관흉부외과 및 심장내과 의료진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가 포기하지 않고 치료에 매진했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건강한 새 삶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신성호 교수는 심장 판막 질환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대동맥판막협착, 승모판막부전과 심방중격결손 등 심장 관련 질환에 최소침습적 심장 수술을 모두 성공적으로 시행하였으며, 환자들이 느끼는 심장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여왔다. <윤종원·yjw@kha.or.kr>


◆ 림프부종 새로운 재생의학 치료방법 제시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 연구팀

정재훈 교수
정재훈 교수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큰 불편감을 주는 대표적 질환 중 림프부종이 있다. 종양 절제 수술시 전이를 막기 위해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게 되는데 그 합병증으로 다리가 붓고 무거워지며, 통증과 감염을 일으키는 림프부종이 종종 발생하게 된다.

과거에는 림프부종에 대해 압박치료,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인 치료만 진행했지만, 최근 림프정맥문합수술, 림프절 이식수술 같은 성형외과 수술이 정립되며 림프부종 치료에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현재는 림프부종 환자에게 보존적 치료와 더불어 수술을 통한 치료를 적극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치료가 어려웠던 중증 환자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덧붙여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게 될 환자를 대상으로 미리 림프정맥문합수술을 시행해 림프부종을 예방하는 방법까지 치료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다만 현재 널리 사용되는 수술방법에도 한계는 있다. 림프정맥문합수술의 경우 림프액이 흐를 수 있는 우회도로를 만들어주는 수술 방법인데, 림프 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해 시간이 흐르면서 우회도로가 다시 막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림프절 이식수술 또한 림프절을 다른 정상부위에서 채취해 부종이 있는 부위에 이식해주는 방법인데, 림프절을 채취한 부위에서 역으로 부종이 생길 수 있는 점이 우려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는 기존 수술방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재생의학에서 찾았다. 연구팀은 먼저 쥐의 림프절을 채취해 세포 성분을 모두 없앤 스캐폴드(Scaffold)를 만든 다음, 여기에 사람의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재세포화(recellularize) 기술을 활용해 쥐의 림프부종 부위에 이식한 후 효과를 분석했다.

실험쥐를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1군은 림프절 절제만 시행했고, 2군은 림프절 절제 후 지방유래줄기세포만 주입했다. 3군은 림프절 절제 후 스캐폴드만 이식을 했고, 4군에는 림프절 절제 후 지방유래줄기세포로 재세포화시킨 스캐폴드를 이식했다. 지방유래줄기세포와 스캐폴드의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설계이다.

그 결과 새로운 혈관형성을 자극하는 물질인 혈관내피성장인자(VEGFA)의 발현은 림프절 절제 후 지방유래줄기세포로 재세포화시킨 스캐폴드를 이식한 4군에서 가장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 림프관 내피 히알루로난 수용체1(LYVE-1) 역시 림프절 절제 후 지방유래줄기세포로 재세포화시킨 스캐폴드를 이식한 4군에서 다른 군과 비교했을 때 가장 활발하게 발현됐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사람의 지방유래줄기세포로 재세포화시킨 스캐폴드를 이용한 림프부종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재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림프부종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접근방법으로, 림프절과 세포를 같은 종뿐만 아니라 다른 종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림프절 이식 수술시 림프절 채취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게 되는 등 현재의 치료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되어, 림프부종을 극복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트)’ 4월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한림병원과 함께하는 녹생경영 CEO아카데미

의료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녹색경영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은 5월 18일 본원 8층 강당에서 녹색경영연구원 소속 CEO 21기 회원들을 대상으로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사)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과 MOU체결을 통해 협력관계에 있고, 관계 강화 및 본원 홍보를 위해 강연 및 본원 라운딩(견학)을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정홍윤 본부장의 ‘인성의료재단 센터별 소개’와 함께 대장항문센터 손승국 교수가 ‘다빈치 로봇수술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한림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직접 로봇을 섬세하게 컨트롤하며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강의에 참여한 CEO들은 최첨단 장비인 4세대 다빈치 Xi 로봇수술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직접 병원을 라운딩 돌며 장비와 시설을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희 이사장은 “녹색경영 CEO아카데미는 다른 CEO과정과 달리 ESG경영과 기후환경문제를 다루는 과정이다. 한림병원은 ESG경영 선도병원으로 그 노하우들이 수강생들의 경영철학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 모교 후배 특별한 여행 초청

- 군산대야초교 21회 졸업생 이길여 회장, 모교후배 6학년 전원 초청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모교인 전북 군산 대야초등학교 후배들을 위한 초청 행사를 24년째 이어 오고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모교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이길여 회장이 후배들에게 수도권 주요기관 탐방과 현장학습, 문화탐방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정은 5월 17일(수)부터 19일(금)까지 2박 3일간으로 진행되었다.

첫날은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가천대학교, 롯데월드타워를 견학하며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둘째 날은 길병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원, 가천박물관 등을 찾아서 첨단 의료기기와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미래 의료인의 꿈을 다지기도 했다.

또한 최대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을 둘러보고 신나는 실내스포츠 체험을 한 뒤, 저녁에는 이길여 회장과 만찬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은 에버랜드를 찾아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복귀하는 일정으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여러 가지 체험활동과 다양한 볼거리로 진행하면서 소요된 교통비, 숙박, 식사, 각종 입장료 등의 경비는 모두 이길여 회장이 후원했다.

이길여 회장이 보인 모교사랑의 행보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매년 졸업식 마다 상장과 함께 3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하여, 탁구부와 도서관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 1985년 학교 교문을 세워 기증한데 이어 1986년과 1995년에는 각각 과학실과 탁구부 전용훈련장을 짓고, 2014년 6월에는 사재 20억원을 털어 국내 최대 수준의 어린이 도서관인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기증했다.

이같은 모교사랑은 동문들의 귀감이 되어, 개교 100주년을 맞은 대야초교 행사에서는 동문들이 직접 선정한 ‘자랑스러운 동문인’ 상에 선정되었다.

학생들과 학부모, 대야초교 교사들과 함께한 만찬자리에서 이길여 회장은 “내가 미국과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다시 한국에 왔을 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것이 부족했었고, 좁은 울타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배운 선진 의료기술로 아픈 사람들을 보듬어 주고 싶었고, 더 큰 뜻을 품을 수 있었다. 후배들도 더 넓은 세상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보고 배운 것을 잊지 말고,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후배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한복경 대야초교 교장은 “매년 항상 똑같이 어린 후배들을 아껴주시는 회장님의 아름다운 사랑에 감탄하게 된다.”며 “자라는 후배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 '진료지정병원' 협약

- 500명 변호사 '건강증진·질병치료' 지원

사진 왼쪽부터 일산백병원 손창오 원무부장, 최원주 부원장, 이성순 병원장,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 정지웅 회장, 최수남 윤리이사, 조효동 공보이사 
사진 왼쪽부터 일산백병원 손창오 원무부장, 최원주 부원장, 이성순 병원장,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 정지웅 회장, 최수남 윤리이사, 조효동 공보이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5월 19일 병원 회의실에서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와 '진료지정병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일산백병원 이성순 원장과 최원주 부원장, 손창오 원무부장,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 정지웅 회장, 최수남 윤리이사, 조효동 공보이사가 참석했다.

일산백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 회원과 회원 가족들의 건강검진 지원과 함께 신속한 검사와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또 양 기관의 상호협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성순 원장은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가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서로 협력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이룩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는 2004년 창립한 단체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남양주지원 변호사 5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5․18 기념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과 기독간호대학교(총장 김미희)는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일인 5월 18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병원 입구와 학교 교정에서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광주기독병원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부상자를 살리기 위해 줄을 서서 헌혈했던 박금희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광주시민들의 생명 나눔 정신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5․18기념주간에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헌혈 캠페인에는 광주기독병원과 뿌리를 같이하는 기독간호대학교가 동시간대에 헌혈행사를 진행하면서 헌혈 참여는 물론 작년 헌혈행사로 모은 헌혈증서를 병원에 기부해 생명나눔의 감동을 더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1980년 5․18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광주시민은 남녀노소 없이 한 덩어리가 되어 서로 돕고 위로하였다.”며 “광주기독병원과 기독간호대학교는 1980년 오월 그 날의 생명나눔의 광주정신과 어려운 이웃을 향한 선한사마리아인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생식의학회-머크 학술상 및 피인용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

김슬기 교수
김슬기 교수

김슬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5월 14일 개최된 ‘제 84차 대한생식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생식의학회-머크 학술상’ 및 ‘대한생식의학회-머프 피인용상’을 수상했다.

학술상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와 지병철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등재된 난임 분야 연구 논문 ‘Correlation of oocyte number and serum anti-Müllerian hormone level measured either by Access or Elecsys in fresh IVF cycles(체외수정시술에서 향뮬러관 호르몬과 난자 수와의 관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피인용상의 경우 자궁내막증 치료에 대한 리뷰논문 ‘Management of endometriosis-related infertile patients: considerations and treatment options(자궁내막증 관련 난임 환자 치료법)’이 인용횟수가 가장 높아 교신저자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슬기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를 통해 난임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손태혜 교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손태혜 교수
손태혜 교수

손태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손태혜 교수는 지난달 20일에 개최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2023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 디지털 표현형을 활용한 공황증상예측에 관한 연구‘Machine learning prediction of impending panic symptoms using digital phenotypes: From prospective longitudinal data of patients with mood and anxiety problems’를 통해 우수포스터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기분 및 불안 문제를 가진 환자들로부터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디지털 표현형을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통해 분석하여 공황 증상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결과를 담아 큰 주목을 받았다.

공황 증상은 흔하게 발생하는 정신과적 증상 중 하나지만 특정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손태혜 교수는 “임상에서 디지털 표현형 측정을 통해 환자 본인이 미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약물치료나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조절 등을 통해 공황 증상 발생을 사전에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 “환자 개개인에 맞춰진 치료계획을 세우고,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대한응급의학회와 응급의료기기 개발 및 응급의료서비스 구축개발 MOU체결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은 5월18일(목) 본원 개방형실험실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최성혁)와 응급의료기기개발 및 응급의료서비스구축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조금준 단장, 이민우 운영기획실장, 신태호 선임팀장, 대한응급의학회 최성혁 이사장, 박성준 총무이사, 이순홍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응급의료기기개발 △응급의료서비스 플랫폼 연구 △응급의료규제자문 등 응급의료와 관련된 기기 및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조금준 단장은 “응급의료의 중요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대한응급의학회와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응급의료서비스 및 응급의료기기 관련 참여 기업들이 단순히 제품개발만이 아닌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최성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은 “대한응급의학회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과의 협약을 통해 응급의료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개방형실험실 주관기관으로 국내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32개 참여기업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연구시설 및 장비, 기업 입주 및 네트워크 공간 등 창업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의료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당뇨병 진단 10년 빠를수록 심혈관질환 유전적 위험 14%↑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박경수 교수와 이현석 전문의 연구팀 연구 발표

당뇨병 진단연령이 10년 빨라질수록 유전적 영향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14%씩 증가
당뇨병 진단연령이 10년 빨라질수록 유전적 영향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14%씩 증가

 

30대에 성인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은 유전적 영향에 의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크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은 나이에 진단된 성인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박경수 교수와 이현석 전문의 연구팀이 30대~60대 성인 당뇨병 환자 1만348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위험을 비교하고, 생활습관에 따른 유전적 위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성인 당뇨병(제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국내 30대 이상 인구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최근에는 비만인구의 증가로 40대 미만에 조기 진단받는 환자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조기 진단된 당뇨병은 늦은 나이에 발병했을 때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심혈관질환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조기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유전적 요인이 조기 발병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실시했다.

먼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에 등록된 당뇨병 환자 1만2321명의 유전자를 분석해 대표적인 심혈관 합병증인 관상동맥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변이들을 확인하고, ‘다유전자위험점수’로 정량화했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유전적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이후 당뇨병 환자를 진단 연령별로 13년간 추적 관찰하고, 다유전자위험점수를 이용하여 ‘관상동맥질환 발생에 대한 유전적 영향의 크기’를 의미하는 위험비(HR)를 확인했다.

그 결과, 진단 연령이 10년씩 빨라질 때마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비가 14%씩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30대 당뇨병 진단 그룹의 위험비(HR 2.25)는 60대(HR 1.30)에 비해 1.73배 높았다.

이 결과는 서울대병원 코호트에 등록된 1165명의 당뇨병 환자를 8년간 추적 관찰했을 때도 유사했다. 즉 당뇨병 진단 연령이 빠를수록 유전적 요인이 실제 관상동맥질환 발생에 끼치는 영향이 강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추가로 연구팀은 연령대별 당뇨병 환자의 관상동맥질환 발생위험을 건강한 생활습관(흡연하지 않음, 비만하지 않음, 건강한 식단, 적절한 신체활동) 여부에 따라서 분석했다.

그 결과, 관상동맥질환의 유전적 위험이 높은 30대 당뇨병 환자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준수한 경우, 유전적으로 낮은 위험을 타고나는 것과 비슷한 수준까지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당뇨병 환자 중 유전적 위험이 높고 생활습관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 유전적 위험이 낮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닌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8.55배까지 증가했다.

곽수헌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당뇨병 조기 진단 환자들의 심혈관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로 ‘유전적 요인’이 작용함을 확인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젊은 당뇨병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을 선별·조기 관리하는 ‘정밀 의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박경수 교수는 “젊은 당뇨병 환자도 심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적절한 신체활동, 건강한 식단,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당뇨병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PMC 용역’ 수주

피지에 ‘한국형 재활병원’ 구축 기대

의대 강윤규 · 김윤섭 특임교수, 안암병원 편성범 교수 등

국내 최고 재활의학 및 ODA 전문인력 대거 투입

고려대의료원이 피지 국립재활센터 PMC 용역을 수주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의과대학 강윤구 특임교수(왼쪽),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편성범 교수(가운데), 김윤섭 특임교수(오른쪽)
고려대의료원이 피지 국립재활센터 PMC 용역을 수주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의과대학 강윤구 특임교수(왼쪽),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편성범 교수(가운데), 김윤섭 특임교수(오른쪽)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남태평양 피지에 ‘한국형 재활병원’을 구축하는데 발 벗고 나선다.

고려대 의과대학 강윤규 · 김윤섭 특임교수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편성범 교수팀은 최근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이 발주한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PMC 용역’ 과제를 수주했다. 의료원은 태평양 도서 국가인 피지에 ‘한국형 재활병원’이 안착할 수 있게 지원해 현지 의료역량 및 의료체계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본 사업은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57개월간 추진되며, 피지 국립재활센터 설립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의료인 재활 연수 교육 △재활 의료기자재 발주 컨설팅 △재활 의료 운영시스템 구축 △한국-피지 간 협진 체계 개발 △피지 국민의 재활 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한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특히, 피지는 재활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의료시설이 없어 종합병원에서 외과수술 후에 환자를 귀가조치 할 수 밖에 없어 적절한 재활치료를 위한 의료시스템이 전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 재활의학교실이 탄생한 고대의대가 앞장서 재활의학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국으로의 의료인 초청연수와 피지에서의 현지교육을 강화해 이번을 계기로 ‘K-재활시스템’을 제대로 한번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재활의학 전문의는 물론, 재활치료의 전문인력인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양성에 집중하는 한편 국제세미나 등을 통해 우수한 한국의 임상술기와 진료시스템을 그대로 피지에 전수 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피지의 보건의료 체계의 낙후성을 고려해 소외계층의 의료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만한 대안을 시스템으로 해결하고자 ‘피지형 재활의료시스템’을 개발해 현지 국립재활센터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현지 의료와 접목이 안된다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과제가 더욱 돋보이는 점은 국내외 재활의학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드림팀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대의대는 국제보건의료 분야의 신뢰성을 높여 향후 추가적인 ODA 사업 수주에 기틀을 닦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열악한 피지 의료 환경 속에서 발전 가능성을 본 연구책임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강윤규 특임교수(현, 국립재활원장)는 “재활치료를 적시에 제대로 받지 못해 병상을 털고 일어 날 수 있음에도 여전히 누운 채 살아가는 수많은 피지 환자들을 위해 한국의 재활시스템을 꼭 선보여야 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다”라며 본 사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편성범 교수는 “의료에는 당연히 임상술기가 중요하겠지만 국제보건사업 분야는 특히 해당 국가의 의료제도에 깊은 이해와 국민 들이 원하는 의료수요를 충족 시켜주고자 하는 일종의 바닥민심을 헤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재활치료에 대한 개념조차 희박한 피지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업에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 김윤섭 특임교수는 “지난 2022년 2월 약 2주간 본 사업 준비를 위해 피지에 방문해 사업기획조사 사업에 참여했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무엇보다 이번 사업에서 대한민국 국제보건사업 특유의 탄탄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선보여 그간 보여준 한국의 ODA 사례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2021년 5월 사회공헌사업본부를 발족 이후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 컨설팅 사업 △마다가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 △에티오피아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 종료 평가 사업 △2023년 아프리카 3개국 타당성 조사 △에티오피아 모자보건증진 및 건강보험정책 협력사업 종료평가 △라오스 온드림 심명예방사업 △한반도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중장기 전략행동 계획수립 사업 등을 수행하는 기염을 통해 국제보건사업 및 통일보건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는 폴란드 현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의료봉사단 파견,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 사업, 아프리카 브룬디 현지인 의료지원 등을 수행해 글로벌 난민 의료지원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서울시, 필수의료 문제 해결 위해 나선다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 회의 개최해 기관 간 협력 방안 모색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12일 ‘2023년 제1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보건소 등 정부 기관과 서울권역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 서울시의사회 등이 한자리에 모여 2023년 서울시 공공의료 현황을 공유하고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외대표협의체 운영 회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3개년 시행결과 및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로 시작해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MFICU)’ 등 서울대병원 주요 공공보건의료사업(공공보건의료총괄담당 홍기정)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후 오재연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 의료협력팀장이 ‘2023년 서울특별시 공공의료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서울권역 필수의료의 현황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현재 서울시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며, 기관 간 연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 원외 협의체가 활성화되어 공공의료 협력체계가 잘 구축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지원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라며 “서울시의 지역 병의원들과 보건소가 연계되고 퇴원환자가 완결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보건·의료 및 복지 프로세스가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임재준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부원장은 “효율적인 서울권역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원내·외 다자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책임의료기관 간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의체 개최를 통해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인터벤션 시술 건수 누적 17만 례 달성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 영상의학과 척추인터벤션팀(이준우⦁이영준 교수)이 척추인터벤션 시술 누적 건수 17만 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모든 종합병원 중 압도적인 규모이며, 동일 기간(20년) 단일 병원의 척추인터벤션 시술 건수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척추인터벤션팀은 2003년 병원 개원과 함께 척추인터벤션 시술을 시작한 이래 2016년에 10만 례를 달생했고,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2023년 5월 17만 례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6년간은 매년 연간 시술건수 1만 례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척추인터벤션팀의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척추 영상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영상의학과 이준우 교수와 이영준 교수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개원 이래 150여 편의 척추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에는 영상의학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북미영상의학회의 초청으로 경추 및 요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입술에 대한 종설논문을 공식 학술지인 Radiographics에 발표하여 영상의학과 척추인터벤션 시술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정립했다. 아울러 작년에는 세계 근골격 영상의학회 초청을 받아 공식 학술지인 ‘근골격계 방사선학(Skeletal Radiology)에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입술 관련 리뷰를 발표했다.

척추인터벤션 시술은 척추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시술을 포함하는데,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척추 주사 요법이다.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나 척추 협착증에서 통증이 매우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는 영상 장비인 혈관조영기기, CT, 초음파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이 시술은 가느다란 기구들을 허리에 삽입해서 치료하는 방식이므로, 몸을 절개하지 않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영상 장비를 활용해 통증 원인이 되는 부분을 정확히 치료함으로써 주위 구조물의 손상 가능성이 매우 적고 시술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인터벤션팀은 시술시 혈관조영장비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영장비인 C-arm 보다 고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해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모든 통증 시술은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고, 척추인터벤션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간호사와 방사선사 등 전문인력이 시술보조 및 환자관리를 수행하여 척추인터벤션 관련 주요 합병증은 0.01% 수준이다.

이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에서는 척추 종양 및 감염의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 척추 골절에서의 척추 성형술, 뇌척수액 검사 및 항암 약물 주입, 경막외 혈액 봉합술 등 다양한 척추인터벤션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영상의학과 이준우 교수는 “개원 이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누적 시술 건수 17만 례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로 환자를 위한 다양한 시술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교수는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환자의 컨디션과 질환에 따라 정확한 진단 및 맞춤형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제97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문지원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임상강사

좌측부터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박일호 교수, 박주후 연구교수, 문지원 임상강사
좌측부터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박일호 교수, 박주후 연구교수, 문지원 임상강사

문지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임상강사가 ‘제 97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 및 2023년 춘계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비과부문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문지원 임상강사는 ‘대기오염물이 비강 내 상피세포 및 섬유아세포의 알레르기 염증반응에 미치는 영향 (지도교수 이비인후과 박일호 교수)’이라는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 연구는 PM2.5와 대기 중 중금속이 비강 내 상피세포 및 섬유아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세포배양 방식 및 실제 대기 중 노출을 모방한 환경 모두에서 알레르기 염증물질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특히 해당 연구는 환경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핵심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미세먼지 유입 영향 실내공기오염물질 노출에 의한 알레르기질환 영향 규명 기술 개발’ 과제의 중간 결과에 대한 내용으로, 박일호 교수 연구팀에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특허출원한 ‘만성 상기도 염증성질환 모델용 3차원 하이브리드 세포배양시스템’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선보여 주목을 얻었다.

문지원 임상강사는 “박일호 교수님과 박주후 연구교수님 덕분에 좋은 주제에 대해 발표할 기회를 얻어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봉사 동호회 ‘나눔터’, 2023년 사회복지관 전국대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표창’ 수상

순천향대 부천병원 윤여욱 홍보팀장(첫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23년 사회복지관 전국대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표창'을 대리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윤여욱 홍보팀장(첫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23년 사회복지관 전국대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표창'을 대리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 봉사 동호회 ‘나눔터’가 2023년 사회복지관 전국대회에서 지역사회 복지증진 공로로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5월 18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나눔터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펼치는 봉사 동호회로, 병원 개원 해인 2001년 결성해 약 21년 동안 교직원의 지속적인 후원 아래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특히 2002년부터 심곡동 종합사회복지관과 결연을 맺고,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하며 나눔 실천 및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나눔터는 2002년부터 지역 내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학업 수행을 위해 결연 후원을 지원해왔다. 21년 동안 매년 약 480만 원씩 총 1억4백5십8만4천 원을 기부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 98명의 성장과 자립을 도왔다.

또한, 매월 지역 내 노숙자, 취약계층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무료급식 후원과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년 약 6백만 원씩 총 1억1천5백5십만 원을 기부했으며,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부천 솔안공원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최근까지 총 231회 봉사활동을 시행했으며, 연간 약 2,400명씩 총 50,550명에게 식사를 지원해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이바지했다.

그 외에도 나눔터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연탄 배달’, ‘김장 김치 나눔’, ‘사랑의 도시락 나눔, ‘지역아동센터 마스크 후원’, ‘자선 바자회 개최 및 수익금 후원’ 등 행사를 진행하며 작은 실천으로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왔다.

나눔터 박영립 회장(순천향대 부천병원 피부과 교수)은 “나눔터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직원 100여 명이 ‘질병 외의 어려움을 겪는 이웃도 돕자’는 취지로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이기에 이번 수상이 더 뜻깊다. 묵묵히 후원해주시는 교직원들과 복지관 후원자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 나눔터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조성용 교수, 유럽비뇨의학회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 수상

 신장결석 환자 대상 로봇 연성내시경 결석제거술 연구 성과 인정 받아

로봇 연성내시경 결석제거술을 하고 있는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오른쪽)
로봇 연성내시경 결석제거술을 하고 있는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오른쪽)

 

서울대병원은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가 지난 3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38회 유럽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EAU23)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5월 18일 밝혔다.

유럽비뇨의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EAU)는 1만9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뇨의학 분야에서 유럽 내 최고의 권위 있는 학회다.

요로결석은 콩팥, 요관, 방광 등 소변이 흘러나오는 길인 요로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국내에서도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다.

이 질환은 환자의 증상과 결석의 크기 및 위치, 신장 기능 등을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결석이 작은 경우 소변으로 잘 배출되기도 하나, 결석의 크기가 10mm 이상 커지거나 증상이 동반돼 콩팥 기능이 망가질 위험에 처하면 결국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 수술을 받게 된다.

특히 최근 조직 손상이 적으면서 치료 효과가 크고 안전한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법이 각광을 받아왔다. 이 치료법은 요도에 연성내시경을 삽입해 레이저로 요관 내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술’이다. 여기에 보다 세밀해진 기계조절능력에 자동화 기능을 탑재한 국제적으로 4번째 로봇 연성내시경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서울대병원의 앞선 요로결석 내시경 치료법을 인정받아 보다 향상된 로봇 연성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로엔서지컬과 협력하고 있는 조성용 교수팀은 세브란스병원 이주용 교수팀과 함께 로봇 연성내시경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022년 3월부터 3개월간 신장결석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연성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진행한 결과, 평균 결석의 크기는 11.6mm였으며, 평균 수술시간은 95분, 1달째 평가한 결석 제거율은 93.4%에 달했다. 수술 후 중대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 교수는 유럽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국내 로봇 연성내시경 기술력·수술 실력·임상시험 연구결과 등 모든 측면에서 학술적, 임상적으로 국제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을 이용한 연성내시경 수술의 높은 성공률과 안전성이 확인돼 2022년 하반기, 식약처로부터 신장결석 제거 수술로봇의 의료기기 제조 허가 취득으로 이어진 바 있다.

조성용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지난 10년간 연성내시경 수술법을 알리고 교육해오면서 요로결석 수술의 효율성 및 안전성을 높이는 등 결석 치료 수준의 향상을 주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과 관련해 압도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의 의료 수월성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의 필요성을 적극 공유해 국산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더욱 뛰어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국내 최초의 최고경영자 건강 특화 프로그램 ‘건강과학 CEO과정’ 20주년 

‘건강한 대한민국은 건강한 CEO로부터, CEO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

국내 최초·최고의 의학 전문 경영자 교육과정, CEO들의 커뮤니티로 자리매김

 

순천향대학교 건강과학대학원 건강과학CEO과정(원장 이성진)은 5월 17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건강과학 CEO과정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순천향대 건강과학 CEO과정은 ‘CEO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슬로건으로 CEO를 비롯한 전문 경영인과 관리자, 고위 공무원 또는 전문가 그룹(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을 대상으로 2003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건강·의학 전문 경영자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은 △건강, 의학 관련 전문가 강의(32회) △심폐소생술, 가정 응급처치 구호 교육 △문화예술 특강 △선배 기수와의 홈커밍데이 △주치의와의 만남 △졸업여행 등으로 구성되며, 의료 질 평가에서 5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진이 강의를 맡아 1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현재 건강과학 CEO과정이 배출한 원우는 2천여 명에 달하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CEO 커뮤니티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20주년 기념식은 황수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제10대 총동문회 발대식 및 집행부 위촉패 수여 △이성진 건강과학 CEO과정 원장(서울병원 진료부원장), 최종선 제10대 총동문회장의 인사말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순천향대 김승우 총장 환영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서정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축사에 이어 김정택 악단의 공연과 대니정의 색소폰 연주, 설운도 김완선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성진 원장은 “2003년에 시작한 우리 건강과학 CEO과정은 모든 순천향인들의 자부심이 담긴 국내 최고의 건강과학 전문 교육과정으로서 20년 동안 건강,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선제적 입지를 다져왔다”라며 “지난 20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CEO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건강과학 CEO과정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VIP 예우 △CEO 전담간호사의 VIP 상담 및 코디 동행 진료 의전 △일대일 주치의 결연과 총장 명의 수료패 수여 △부부 무료 프리미엄Ⅱ 건강검진 제공 △수료 후 매년 건강검진 40% 감면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져 눈길을 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백병원·서울지방병무청, 병역명문가 예우를 위한 협약 체결

 전국 병역명문가 9,447가문, 47,000여 명 대상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원장 구호석)은 5월 17일 원내 회의실에서 서울지방병무청(청장 김주영)과 ‘병역명문가 예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울백병원 구호석 원장 및 박민구 진료부원장, 백기영 사무국장과 서울지방병무청 김주영 청장, 이수석 운영지원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백병원은 병역명문가(1대부터 3대까지 모두 현역 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 본인 및 가족들에게 종합검진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대상자는 전국 병역명문가 9,447가문, 47,000여 명이다.

또한 병무청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 안심구역을 통해 보유한 데이터를 서울백병원에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연구와 그에 따른 서비스 창출을 지원하기로 양 기관이 합의했다.

김주영 서울지방병무청장은 “병역명문가 예우를 위한 선양사업에 동참하여 주셔서 감사하다” 라며,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지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협력기관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구호석 원장은 “병역명문가를 예우하는 사업에 참여 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 며 “앞으로 병역명문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심재앙, 이병훈 교수팀, 최다 피인용상 수상

대한슬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영광

심재앙, 이병훈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12~13일 간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ICKKS 2023 대한슬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41차 정기학술대회’에서 ‘Knee Surgery & Related Research (KSRR)’ 최다 피인용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한슬관절학회 학술대회는 학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최초로 진행한 국제학술대회로 전세계 많은 의료진이 참여했다. 대한슬관절학회는 매년 국내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학회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연구를 대상으로 ‘최다 피인용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최초로 진행된 국제학술대회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수상은 심 교수팀이 대한슬관절학회 학회지인 ‘KSRR’에 게재한 ‘Change of joint-line convergence angle should be considered for accurate alignment correction in high tibial osteotomy(근위 경골 절골술 시 정확한 정렬을 위한 관절면 수렴 각도의 변화)’로 받았다. 이 논문은 지난 2년간 SCI 저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해 수상하게 됐다.

심재앙 교수는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의료진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으로 무엇보다 최초로 진행된 대한슬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수상해 더욱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연구와 임상에 임해달라는 의미로 알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는 무릎 관절 분야 대표 명의로, 대한정형외과학회 법제위원, 대한슬관절학회 학술부위원장, 대한관절경학회 학술위원 등 활발한 진료 및 연구,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는 정형외과 무릎 관절의 질환 및 골절 치료 전문의로서 지금까지 SCI 국제학술지에 총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경북대학교치과병원, 대구세명학교 의료봉사

경북대학교치과병원과 대구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5월 23일 대구세명학교를 방문해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대구지역 장애인 학생의 건강권보장 및 구강보건향상을 목적으로 두 기관이 협력해 실시한 두 번째 행사다.

이날 봉사에는 경북대학교치과병원 공공의료사업실 이성탁 실장과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이제식 센터장 외 9명이 참여했으며, 진료차량을 이용해 구강검진 및 예방진료를 실시했다.

이제식 센터장은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설립목적인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작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 13기 건강문화CEO과정 개강

인하대병원이 100세 건강을 꿈꾸는 제13기 건강문화CEO 커리큘럼을 본격 시작했다.

인하대병원은 5월 18일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호텔에서 건강문화CEO과정 첫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권계숙 소화기내과 교수(대외홍보정책실장)가 ‘100세 시대, CEO의 건강관리’를 주제로 진행했다.

13기 입학생들은 앞으로 약 5개월 동안 건강강좌, 해외 워크숍, 주치의 결연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건강문화CEO과정 수료 후에는 인하대병원에서 평생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인하대병원은 앞서 지난 5월 10일 13기 건강문화CEO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총 28명의 인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입과했으며 이 자리에 정·재계 인사들과 선배 원우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신규 원우들을 축하로 맞이했다.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감염병 상황 이후로 오랜만에 원우들과 얼굴을 마주보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건강문화CEO과정 원우들이 더욱 건강한 미래의 삶을 준비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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