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노피브레이트 당뇨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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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노피브레이트 당뇨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 최관식
  • 승인 2006.04.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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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대학 안토니 키치 교수 대규모임상연구 결과 발표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 성분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제주 ICC에서 열린 제 5차 아·태 지질동맥경화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녹십자가 "리피딜 슈프라(Lipidil Supra)"라는 상품명으로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당뇨병 환자의 관상동맥 예방에 사용한 결과 비치명적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의미있게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호주 시드니대학 안토니 키치(Anthony C. Keech) 교수는 9천795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다국적 임상연구(FIELD : Fenofibrate Intervention and Event Lowering in Diabates) 결과 발표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소개했다.

키치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병이 없는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4배 높으며, 당뇨병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한다고 설명하며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대혈관 및 미세혈관 합병증 예방에 있어 페노피브레이트의 이점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페노피브레이트가 비치명적 심근경색을 24% 감소시켰으며, 이와 더불어 단백뇨로의 진행억제 및 망막 레이저 치료횟수 감소 등 미세혈관계에도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안토니 교수는 또 FIELD 결과 페노피브레이트가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관동맥 재개통술을 포함한 총 심혈관계 사건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며, 당뇨병성 합병증과 관련된 미세혈관 질환인 미세알부민뇨로의 진행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망막증도 30% 이상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병용약제(스타틴계열)에 상관없이 높은 내약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의 제2형 당뇨병 임상연구 중 일차예방에 대해 가장 큰 규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호주, 뉴질랜드, 핀란드 등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9천795명을 모집, 이들을 페노피브레이트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으로 나눠 5년간 치료를 실시하고 매 6개월마다 관상동맥질환 위험 감소효과를 관찰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78%(7천664명)는 과거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로, 이들에 대한 페노피브레이트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검증한 셈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고 중성지방(TG)이 높으며 고밀도지단백(HDL)이 낮은 경우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 심혈관질환 및 관상동맥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으로 인한 신장질환(단백뇨 진행) 및 당뇨병성 안질환 예방에도 리피딜 슈프라 선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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