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루드, 라미부딘 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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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크루드, 라미부딘 보다 우수
  • 박현
  • 승인 2006.03.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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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경험이 없는 만성 B형 간염치료에
NEJM에 발표된 두 임상시험에 의하면 바라크루드(entecavir)가 라미부딘에 비해 뉴클레오시드(nucleoside-항바이러스제)계 약물경험이 없는 만성 B형 간염치료에 더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라미부딘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이다.

바라크루드는 BMS社가 개발한 치료제로서 활동성 바이러스의 복제가 확인되고 혈청 아미노 전이효소(ALT 또는 AST)의 지속적 상승 또는 조직학적으로 활동성 질환이 확인된 성인의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HBV)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다국적 3상(Phase III) 임상시험 결과 뉴클레오시드 치료경험이 없는 HBeAg(B형 간염 e항원)-양성 및 음성 만성 B형 간염환자에서 바라크루드 치료시 라미부딘에 비해 48주 시점에 더 큰 간 조직학적 개선과 HBV DNA의 검출 한계 미만(300 copies/mL 미만)으로의 감소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바라크루드 내성에 의한 바이러스 재증식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두 약제 모두 동등한 정도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B형 간염은 매우 전염성이 강해 아직도 전 세계에 위협적인 질병으로 남아 있다. 백신이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약 4억 명의 전 세계인구가 아직도 만성 B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다”라고 3상 시험에 참여했던 팅쑹창(Ting-Tsung Chang) 대만 Cheng Kung 국립의대교수가 말했다.

그는 “현재 그들 중 극히 일부만 처방약제로 치료를 받고 있다. 만성B형 간염은 치료 가능하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모두가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칭룽 라이(C. L. Lai) 홍콩의대 간의학과 교수는 “바라크루드 연구는 만성B형 간염치료제를 다른 약물과 비교한 첫 번째 대규모 비교 임상시험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전 세계 1천6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제3상 바라크루드 임상시험에 참여했고 이로써 현재까지 만성 B형 간염치료에 대한 가장 공신력 있는 임상시험 프로그램이 됐다” 라며 이번 임상시험의 의의를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이 연구(HBeAg 양성이며 과거 항바이러스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대상)에 연세대학교 한광협 교수, 아주대학교 조성원 교수, 가톨릭의대 윤승규 교수가 참여했으며 이중 한광협 교수는 NEJM 논문의 공동저자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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