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음압격리병동 신설
상태바
부산백병원, 음압격리병동 신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12.05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부터 동선까지 철저히 분리…환자안전과 감염관리에 만전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오상훈)이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격리병동을 신설했다.

감염병 관리의 중요성이 범국가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해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국가지정음압격리치료병상 운영과 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은 300병상에 1개, 추가 100병상당 1개의 음압격리병실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지정평가 기준에 따라 500병상당 1개의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을 설치해야 한다.

이에 부산백병원은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음압격리병실 5실(1인실), 그리고 일반격리병실 2실(2인실)을 새롭게 설치했다. 특히 음압격리병실 5실 중 1실은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으로 신설됐다.

이들 총 7실 9병상은 환자안전을 위해 일반구역(비음압구역)과 물리적으로 구분하여 부호관 8층에 별개의 음압격리병동으로 운영된다.

음압격리병실은 15㎡ 면적의 1인 병실로서 전실과 음압용 공급·배출 시설, 역류방지시설, 배수처리집수조 시설, 헤파필터(HEPA filter) 등을 갖추고 -2.5Pa의 음압차를 둔다. 이는 병실 내부의 기압을 음압으로 유지하여 세균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특수 병실이다.

또한 부산백병원은 설비와 물품 등 시설뿐 아니라 동선과 전담인력구성, 환자관리 등 운영에도 집중하여 감염병 대응에 철저히 할 예정이다.

감염병 환자가 외부에서 음압격리구역까지 출입하는 동선은 일반병실 및 외래의 환자·의료진과는 독립된 경로를 이용하도록 구분한다. 환자는 입실 후 병실 밖으로의 이동이 제한되며, 보호자나 방문객의 접근 역시 차단된다. 전담인력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감염내과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연간 1회 이상 감염예방관리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부산백병원 음압격리병동은 12월4일(화) 부호관 8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