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보건부, 20번째 AI환자 가금류 만진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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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보건부, 20번째 AI환자 가금류 만진 적 없다
  • 윤종원
  • 승인 2005.11.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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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20번째 조류 인플루엔자(AI) 진성환자로 확인된 50세 여성은 폐사한 가금류를 만진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태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태국 보건부는 작년 1월 이후 지금까지 AI 환자로 판명된 20명 중 폐사한 가금류를 만지지 않았는데도 AI에 감염된 경우는 이 여성을 포함해 8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6명은 어린이들로, AI에 걸린 닭 등 가금류의 배설물 옆에서 놀다가 AI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태국 보건부는 추정하고 있다.

태국 보건부는 20번째 AI 환자로 기록된 50세 여성의 경우 거주지는 방콕이지만 남편이 투계용 닭을 사육하는 인근 논타부리주(州)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왓 순타라찬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본부장은 이 여성이 감염 경로 조사 과정에서 논타부리에 머무는 동안 폐사한 닭을 만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녀의 남편은 기르고 있던 30여 마리의 투계용 닭 중 일부가 폐사하자 AI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우려, 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나머지 닭들을 자가 살(殺)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손을 비닐 봉지로 싼 채 폐사한 닭을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타왓 본부장은 전했다.

태국 보건부 전문가들은 그녀가 논타부리에 있는 남편의 농장을 방문한 후 AI 증세를 보인 점으로 미뤄 폐사한 닭을 직접 만지지는 않았더라도 닭의 배설물에 닿았거나 땅에 떨어진 과일을 주워 먹은 후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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