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식품조사국(CFIA)은 전날 퀘벡과 매니토바주 야생오리 33마리에서 H5 바이러스의 발견을 발표한 것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아님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식품조사국 짐 클라크 박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지난 수백년 또는 수천년 동안 전세계 야생조류들 사이에 유포돼온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H5형은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며 수천년동안 활동해온 대표적인 바이러스지만 H5N1은 야생조류는 물론 가금류까지 집단 폐사시키고 병든 새를 직접 만지는 사람도 감염된다.
보건당국은 "H5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오리들은 별다른 질병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H5N1형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1주일 정도의 정밀조사를 통해 H5 인플루엔자의 정확한 형(type)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잘 도산즈 연방보건장관은 "이번에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새나 인간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모든 일을 국민에게 알릴 의무가 있으며 국민들은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민감한 이슈를 알 권리가 있다"며 투명한 행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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