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사' '양방' 등 잘못된 용어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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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사' '양방' 등 잘못된 용어 바로잡아야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04.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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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성명서, 한의계 신조어 남발에 우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김숙희)는 한의사협회에서 사용하는 ‘양의사’ ‘양방’ 등 잘못된 용어 사용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신조어를 남발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올바른 용어를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일부 정부기관이나 언론에서 양한방 협진과 같은 용어를 차용함으로써 혼돈을 부채질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 수준이 그 발전상을 세계에 떨치고 있는 현실에서 양방이니 서양의료니 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외국에 의존하고 있거나 뒤떨어져 있다는 자기 비하적인 느낌을 준다”며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현대의학을 서양의학으로, 의사를 양의사로 부르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대한민국 의료를 스스로 비하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서울시의사회는 “한방 의료도 개량 한복처럼 발전시킬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고유한 체계 안에서 한방진료의 표준화를 통해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방의료를 둘러싼 작금의 혼란을 극복하고 획기적인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양방이니 양의사니 하는 용어를 사용하여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의료를 비하하는 일은 즉각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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