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분비억제제 과제, 203억원 해외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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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분비억제제 과제, 203억원 해외 기술이전
  • 박현 기자
  • 승인 2015.10.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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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CJ헬스케어 中 기술이전…사업단 출범 4년, 정액 기술이전료만 1천억 원 넘어

최근 잇따라 지원 과제들의 수백억 원대 기술이전 소식을 전해 온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주상언, 이하 사업단)이 또 다시 200억 원대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두었다.

10월25일 사업단은 2014년도 7월부터 지원해 온 CJ헬스케어의 '위산분비억제제 과제'가 지난 10월22일 중국 내에서 4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소화기 전문회사인 뤄신(Luoxin)사에 계약금 및 임상개발, 허가, 출시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만 203억 원(1천85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기술이전 됐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2011년 9월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공동 지원사업으로 출범했으며 최근 한 달 간에만 878억 원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이로써 지난 4년간 지원 과제 13건의 국내외 기술이전을 이끌며 정액으로만 1천186억 원의 기술이전액을 달성하는 등 국가 R&D지원 사업에서의 상업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은 글로벌 25조, 한국 2천530억 규모(2012년 기준)로 가장 많은 블록버스터 약물들이 배출되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중국 시장은 26억 달러 (한화 약 3조원)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최근 5년간 25%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12420은 새로운 P-CAB기전의 약물로 기존의 대표적인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PPI계열 약물 대비 빠른 작용시간과 긴 지속효과 등 우수한 위산 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안전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CJ헬스케어는 정액기술료 이외에 신약출시 이후 두 자리수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되며 중국 내에서 CJ-12420의 개발 및 허가, 생산 및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양도한다.

이와 관련 주상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중국 위산분비억제제 시장규모는 한국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단에서 지원 중인 우수 연구과제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에서 기술이전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사업단은 지원과제가 잘 성숙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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