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 호스피스 이용률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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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호스피스 이용률 13.8%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10.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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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10월21일 오후2시 호스피스완화의료주간 기념식 및 캠페인 개최
지난해 말기암 환자 100명중 13.8명이 호스피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1.9명, 2013년 12.7명에 비해 매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지만 아직 해외 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이용률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은 43%, 영국은 95%에 달하며, 대만도 30% 수준이다.

지난해 국립암센터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호스피스 이용의사가 58.5%, 호스피스의 삶의 질 향상 효과에 대해 71.7%라 ‘그렇가’라고 답한 것을 고려할 때, 호스피스 ‘인식’은 개선됐지만 실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호스피스 이용률 향상을 위해 10월21일 오후2시부터 서울 가든호텔에서 ‘제3회 호스피스완화의료주간 기념식 및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번 캠페인은 영화, 모노그라마, 캠페인송 등 다양한 연령계층이 호스피스를 쉽게 이해하는 것을 도울 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피(손으로 그린 그림문자) 메시지 쓰기, 호스피스완화의료 사진전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념식에서는 그간 경희대학교 김시영 교수(현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회장) 등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8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이 수여된다.

향후 보건복지부는 말기암환자·가족이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을 원할 경우 어디서나 양질의 호스피스를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호스피스 공급체계 확충, 다양화와 더불어 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호스피스 이용자의 형평적인 접근성 확보를 위해 호스피스 병상 수(2015년 9월 현재 62개기관 1천18병상)를 2020년까지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1천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11월 중에는 가정에서, 항암치료병동에서도 호스피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제공체계가 제도화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다양하게 늘고 있는 공급체계의 질 관리를 위해서 최소 6개월 이상 호스피스서비스 제공경험 등 전문기관 지정 세부요건을 강화하고 법적 요건을 갖춰 지정받은 전문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퇴출할 수 있는 법 근거 신설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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