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사이클로트론 기술 민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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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사이클로트론 기술 민간 이전
  • 전양근
  • 승인 2004.09.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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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서 박사팀 개발 13MeV 가속기, 기술 수출 활로 터
원자력의학원이 2002년 국내최초로 개발(채종서 박사팀)한 입자가속기인 "사이클로클로트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함으로써 앞으로 동남아를 비롯 남미, 중동지역 등지로 국내 사이클로트론 기술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은 9월 24일 사이클로트론 기술을 민간기업인 삼영유니텍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조인식(사진)을 가졌다.

주요 이전 기술에는 13MeV 사이클로트론 가속기 설계 및 제작 기술, FDG 등 방사성의약품 자동합성장치 제작 기술, 사이클로트론의 운전ㆍ유지관리 등의 노하우가 포함됐다.

기술을 이전받게 되는 (주)삼영유니텍은 본 계약에 따라 향후 국내에서 원자력의학원의 기술을 이용하여 직접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으며 계약은 최초 제품의 매출액 발생일로부터 5년이 되는 연도 말까지 유효하다.

사이클로트론 기술은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중장기연구개발사업으로 99년 4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총 23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의료용 사이클로트론 가속기개발 연구"와 "사이클로트론 및 PET이용 기술개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용어설명>
⊙사이클로트론
1932년 E.O. 로렌스에 의해 고안된 것으로서 동일한 자기장(磁氣場)에서 하전입자의 원 운동주기는 입자의 질량에 비례하고 전하와 질량의 세기에 반비례한다는 원리를 이용한 입자가속기다. 이온원에서 전자를 떼어낸 이온을 고주파 전기장 장치인 Dee에 인가하면 나선운동을 하며 회전시마다 에너지가 증가된다. 이 과정을 통해서 양성자선, 알파선 등의 방사선이 발생한다.

⊙13MeV 사이클로트론
원자력의학원 채종서박사팀이 지난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속기로 PET촬영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인 F-18 생산이 가능하다. 동급의 사이클로트론 중 가속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세대 형 첨단 사이클로트론으로 빔의 선질이 우수하며 인터넷을 이용한 운전과 감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지방에 설치되어도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양근ㆍ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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