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사 시험 통과시 한의사, 약사 자격도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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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사 시험 통과시 한의사, 약사 자격도 부여
  • 윤종원
  • 승인 2005.07.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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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리포트-의료인현황
북한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각 시,도에 설립되어 있는 6-7년 과정의 의학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대표적 의학대학인 평양의학대학은 임상학부(양의사)7년, 고려의학부(한의사)7년, 위생학부(위생의사)6년, 구강학부(치과의사)6년, 약학부(약사)6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처럼 선망의 직업은 아니지만 의학대학 입학경쟁률은 높은 편으로 특히 여성, 간부자녀, 의료계 종사자 자녀들이 많이 지원한다. 또한 우리와 같은 의사국가고시는 없으며 졸업시험만 통과하면 된다.

전공에 구분없이 외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침구학과 등 5과목을 실시하며 5점만점에 매과목이 3점 이상이면 합격된다. 불합격시 재시험이 가능하며 양의사는 시험에 합격하면 한의사 및 약사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

의사의 급수는 1급에서 6급까지 나뉘는데 2급은 학사학위(석사학위)또는 부교수 학직을 수여받은 의사만이, 1급은 박사학위 또는 교수학직을 수여받은 의사만이 될 수 있어 대부분 3급-4급에 머문다.

의사에 대한 국가적 혜택은 많지 않으며 급수보다는 어떤 기관의 병원에서 근무하느냐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 즉 중앙으로 올라갈수록 대우가 높으며 특히 봉화진료소나 남산병원 소속 의사들은 식량배급 등 중앙당 과장급 대우를 받는다. 의사의 정년은 60세이며 의술이 뛰어난 사람은 퇴직후에도 명예의사나 고문으로 활동할 수 있다.

북한에서는 한의학을 서양에서 발달한 양의와 대비하여 동양의학이란 의미의 동의학이라 통칭하였으나 "93년 동의학이 고려의학으로 변경되면서 관련 명칭도 모두 변경되었다. 고려의사는 고려의학 뿐 아니라 내과학, 외과학, 산부인과학 등 양의학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

평양의학대학 고려의학부의 경우 한 학년당 4개 학급중 1개 학급은 외국파견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려의사 자격은 재학중 약 50여개의 학과목을 이수하고 국가졸업시험에 합격하면 받을 수 있다. 시험은 5점만점에 과목당 3점이상이면 합격이다.

약제사는 각 의학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6년제 약학부와 고려약학대학(5년제)등에서 양성한다. 졸업을 하면 제약공장, 연구소, 병원, 약국 등에 배치되는데 약제사의 배치 및 승진은 의사와 유사하다.

제약공장 및 약학연구소 등에 배치되는 약제사는 대부분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고 약국에 배치되는 약제사는 조제보다는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등의 단순 의약품을 판매하는 수준이다.

예전에는 약제사보다 의사의 직위가 더 높았으나 최근 들어 의약품 부족으로 약제사의 권한이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려약제사는 고려의사 처방전에 의한 한약을 제조하며 약초재배를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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