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 주범은 백혈구?
상태바
인슐린 저항 주범은 백혈구?
  • 병원신문
  • 승인 2012.08.07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혈구의 일종으로 외부침입자 발생시 제일 먼저 출동하는 호중구(好中球)가 예상밖으로 2형(성인)당뇨병으로 이어지는 인슐린 저항에도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슐린 저항이란 세포가 인슐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지 못하는 현상으로 당뇨병 발병에 앞서 나타나는 전조증상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제롤드 올렙스키(Jerrold Olefsky) 박사는 호중구가 분비하는 효소 뉴트로필 엘라스타제(NE)가 인슐린 신호를 방해해 인슐린저항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올렙스키 박사는 쥐와 사람의 간(肝)세포와 지방세포를 이용한 실험과 쥐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비만 쥐로부터 NE를 제거했을 때는 고지방을 섭취하는데도 불구하고 인슐린 민감성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중구는 박테리아 등 외부침입자로 인해 조직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 맨 처음 출동하는 면역세포로 대식세포라는 다른 백혈구를 불러들여 만성염증을 일으킨다.

만성염증은 지방세포에서 흔히 나타나는 낮은 수준의 염증으로 인슐린 저항의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호중구의 인슐린 신호 방해기능은 인슐린 저항과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올렙스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온라인판(8월5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