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전문대 간호조무과를 사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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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전문대 간호조무과를 사수한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2.06.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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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간호조무사 회원 주축으로 인권위 진정, 감사원 국민감사 청구 등 본격 추진

최근 복지부가 당초 계획대로 총리실에 규칙 개정안에 대한 규제 심사를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에는 간호조무사 민초 회원들이 전문대의 간호조무과를 사수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먼저 지난 6월2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하는 등 회원들의 집단적인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강순심)에 따르면 “2만9천여 명의 간호조무사들이 가입되어 있는 카페 화이팅간호조무사와 한아름회 회원들은 간호조무사협회와는 별도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감사원의 국민감사 청구, 헌법소원 등 법적 준수를 통한 투쟁과 함께 추후 1인시위는 물론 대규모 집회 개최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제라도 규칙 개정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전문대 간호조무과 존치를 전제로 간호조무사 질 향상에 적극 나서달라”며 민초회원들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달했다.

한편 이번 민초회원들을 대표해 진정서를 접수한 정은숙 회원은 “처음에는 협회를 믿고 자제해 왔으나 최근 복지부가 규칙 개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6월말까지 마무리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듣고 뜻있는 몇몇 회원들이 인권위 진정 및 국민감사 청구 등을 위해 서명을 받았는데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동참하고 있어 이번 사안에 대한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에 스스로 놀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정은숙 회원은 “실제 회원 대부분은 대학이상 학력 소지자임에도 불구하고 간호조무사 양성자격이 고졸로 제한됨에 따라 간호조무사는 고졸이라는 사회적 인식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터라 이번 국제대학의 간호조무과 개설에 대해 환영했던 것”이라며 “애완동물, 헤어디자인 등과 관련된 과도 활성화되고 있는데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간호조무사에 대해 제한하는 것은 복지부의 횡포”라며 분개했다.

정은숙 회원은 “간호조무사는 정부의 필요에 의해 만든 직종으로 가족계획요원, 서독파견 등 국민건강과 국위 선양에 큰 기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간호조무사 직종을 방치해 오다가 국제대학이 어렵게 간호조무과를 개설하니 간호학원 등 이해당사자를 의식해 규칙개정을 서두르는 것은 우리 간호조무사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복지부 행태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강순심 회장은 “심평원 자료 등에 따르면 간호조무사는 12만3천792명이 의료기관, 보건기관 및 노인요양기관 등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간호사 12만2천82명보다 많은 인원이 간호인력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열망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집행부 차원에서도 전문대 간호조무과 사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규칙 개정 저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국제대학은 2011년 12월에 간호조무과를 개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보건복지부는 법적인 해석 이전에 정책적으로 장기검토가 필요하다며 2012년 1월20일 사실상 전문대 간호조무과 개설을 무산시키기 위해 '간호조무사및의료유사업자에관한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보건복지부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강력반발했고 일반 국민들도 가세해 전문대 간호조무과 신설에 대한 찬반논쟁이 가열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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