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헌혈자 수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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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헌혈자 수 대폭 감소
  • 정은주
  • 승인 2005.05.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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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한적십자사에 혈액사업을 위탁수행한 1981년 이래 전년대비 헌혈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지난 17일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04년도 대한적십자사 산하 혈액원의 전체 헌혈자 수는 232만5천108명으로 2003년 253만5천343명에 비해 8.3% 감소했다"며 "혈액 안전관리뿐 아니라 헌혈자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고경화 의원측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가 혈액사업을 위탁수행한 1981년부터 많게는 헌혈자 수가 전년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감소한 경우에도 1%대에 불과했으나 2004년의 경우 감소폭이 8.3%에 이른 것.

최근 몇 년간 수혈감염사고가 발생하면서 후속대책으로 도입된 헌혈실명제와 문진 및 검사강화 등 안전대책이 일정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수혈사고로 적십자사의 혈액사업에 대한 국민 불신이 결정적으로 헌혈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고 의원측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고 의원은 "혈액의 안전성과 헌혈수급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측면이 있지만 어느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안전성 강화에도 주력해야겠지만 동시에 헌혈의 집을 대형화하고 개인헌혈과 등록헌혈제를 확대하는 등 약속한 대책들이 조속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 의원은 혈액사업의 안전성과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8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시 동부혈액원을 방문, 명예 1일혈액원장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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