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환자, 치료 위해 한국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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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환자, 치료 위해 한국 찾는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11.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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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보건청과 국가 차원 환자유치협약 체결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은 11월25일 UAE 수도인 아부다비보건청(청장 자이드 다우드 알 식섹)과 국내 4개 의료기관간 아부다비 환자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UAE(아랍에미레이트) 수도이면서 최대 토호국인 아부다비는 자국 내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 연 3천명 정도를 아부다비보건청에서 전액 부담해 외국으로 송출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4개 의료기관도 대상에 포함 됐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국내 4개 의료기관은 아부다비보건청이 승인한 치료계획서에 따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후 6개월 내에 청구서를 아부다비보건청에 청구하면 주한 UAE 대사관 금융담당 부서를 통해 45일 내에 원화로 지급받게 된다. 담당 부서 설치 협의는 조속히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향후 양국 간 환자송출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 마련과 동시에 의료기관 진출, 의약품·의료기기 수출 등 연관사업의 중동 진출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아부다비보건청에서는 한국으로 송출할 1호 환자를 인선 중에 있으며 행정적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4개 의료기관에 환자를 송출할 예정이다.

UAE는 문화적·환경적 생활습관에 따른 당뇨병 등 만성질환 및 암 발생률이 급증,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낮은 의료수준으로 외국의료기관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이다.

아부다비보건청 소유 12개 병원은 존스홉킨스, 클리블랜드클리닉, 범룽랏 병원, VAMED 등 외국 유수 병원에 위탁·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현재 삼성두바이클리닉(2010년 4월), 우리들병원두바이척추진료센터(2011년 4월) 등이 진출해 있다. 현지 진료를 위한 한국의료인에 대한 면허도 인정받은 상태이다.

진흥원 고경화 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Medical Korea로 대변되는 한국의료는 중동에서 K-Medicine 의료 한류시대를 열며, 한국의료의 인지도를 제고해 새로운 보건의료 파트너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환자유치협약 체결을 위해 알 하멜리 아부다비보건청 의장과 알 식섹 보건청장 등 3명이 11월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을 방문했으며, 협약을 체결한 국내 4개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실제 아부다비 환자들이 경험하게 될 치료과정과 서비스 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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