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과 눈물길 수술" 건강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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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과 눈물길 수술" 건강강좌
  • 박현
  • 승인 2004.09.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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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영등포노인대학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지난 16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안구건조증과 눈물길 수술"을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특강에서 김안과병원 윤상원 교수는 안구건조증 및 눈물길 막힘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윤 교수는 안구건조증이 있을 때 일반적으로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다 △눈이 뻑뻑하다 △끈적거리는 눈곱이 나온다 △자주 충혈된다 △바람이나 햇볕에 유난히 예민하다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겉면을 건조하지 않고 부드럽게 해주며, 각막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부눈물샘 눈물이 모자라는 상태를 말한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섯 가지 정도를 꼽고 있는데 △눈꺼풀에 염증이 있거나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건조한 날씨와 히터 에어컨 등을 많이 사용할 때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알레르기약, 고혈압약, 항우울제 등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등이다.

안구건조증의 치료와 관련하여 윤상원 교수는 “현재 눈물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약물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공누액이나 인공누액연고를 통해 부족한 눈물을 보충시켜주는 방법이 치료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증상에 따라 눈물길을 통해 빠져나가는 본인의 자연적인 눈물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비루관 폐쇄시술도 시도해볼 만한 치료법이라고.

윤상원 교수는 “안구건조증이 있을 경우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외출시에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건조증이 심할 경우 각막염과 시력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과 처방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날 강연에서 안구건조증과는 양상이 다른데도 환자들이 흔히 혼동하는 "눈물길 폐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안구건조증이 부눈물샘에서 눈물의 분비가 원활치 않아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눈물길 폐쇄는 눈을 적신 뒤 흘러 내려가야 하는 눈물이 길이 막혀 내려가지 못하는 것. 눈물길이 막히면 매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윤 교수는 “눈물길이 막히면 정도에 따라 실리콘 관을 삽입해 좁아진 눈물길을 넓혀주거나 코뼈를 뚫어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 주며, 눈물소관부터 막힌 경우에는 인공눈물관을 삽입 해 치료한다.” 말했다.

영등포노인대학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안과병원은 월례 정기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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