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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은 모두 전문 의약품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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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은 모두 전문 의약품이어야 한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1.07.02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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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임신중절 줄이는 근본대책과 제대로 된 피임상담이 우선되어야
경구피임약복용, 산부인과 전문의의 피임상담 및 복용지도 병행 필요

최근 당국의 일반의약품의 의약외품 전환과 함께 수퍼마켓 편의점 판매 결정에 이어 관련 직능단체의 연이은 일부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 및 약국판매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응급피임약은 물론 모든 경구피임약도 저문의약품으로 분류해 여성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지난 6월15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응급피임약은 전문의약품이어야'함을 고용량호르몬제재의 위험성과 부작용, 오남용의 우려, 일반피임법으로 오인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부실한 피임교육, 골반염, 성전파성질환 증가 가능성 등의 예를 들어 강조하고 역설한 바 있다.

현재 응급피임약은 처방전을 통해서만 구입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피임약의 복용률이 2010년 기준 이미 5.6%로서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경구피임약 복용률 2.8%의 두 배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젊은 여성,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미성년자들의 경우 본인에게 맞는 계획적인 피임을 상담하고 적용하기 보다는 응급피임약에 기대는 경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히 구매편의를 위해 일반 의약품으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산부인과의사회의 주장이다.

현재 다수의 경구피임약이 일반의약품으로 약국판매가 되고 있지만, 그로 인한 적절한 피임효과는 기대수준이 아니고 오히려 부적절한 복용으로 인해 부작용에 대한 진료문의가 많은 것이 대한민국 여성들의 현실이라는 것.

계획적인 피임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에서 응급피임약이 마음대로 구입할 수 있는 약이 된다면 대다수의 여성들이 비교적 이용이 '편한' 응급피임약을 일상적인 피임수단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의사회는 지적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와이즈우먼 상담의 포럼'의 70여명 산부인과 의사들은http://www.wisewoman.co.kr/piim이란 여성건강정보사이트와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무료상담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2009년 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접수된 피임, 생리에 관한 1만5천13개의 질문을 분석한 결과, 경구피임약 관련 질문과 응급피임약 관련 질문이 각각 46.31%, 16.81%로서 1, 2위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복용법과 복용 후 증상들에 대한 것이 50% 이상이었으며 그 외에도 부작용과 합병증, 효과, 병용 약제나 다른 질병, 생활습관과의 연관성, 수술 받을 때 또는 다른 피임법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내용처럼 산부인과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피임약 복용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많은 여성들이 피임약 복용에 애로사항을 느껴 피임약 복용을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피임이 필요한 여성이 제대로 복용할 경우 99%이상의 피임효과와 다양한 부가적인 이점이 있는 경구 피임약의 효과를 한국여성들도 충분히 누리려면 경구 피임약을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해 피임약 선택부터 복용까지 산부인과 전문의의 실질적인 피임상담과 함께 처방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만연한 임신중절의 감소와 한국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 현재 약국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경구피임약을 전문 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경구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할 때의 공익을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첫째, 우리나라 여성의 피임약 복용률은 1~2.5%에 그칠 정도로 여성 스스로 실천하는 피임률이 매우 낮다. 따라서 인공임신 중절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피임실천이 필요한데 이는 피임약 복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약 25% 선까지는 올리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약국에서 피임약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현 시스템이 수십 년간 지속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피임실천률 개선이 매우 미미한 것을 볼 때 피임약 유통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 현재 경구피임약에 대한 약사의 복약지도는 피임약의 효과를 충분히 얻기에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2009년 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접수된 1만5천여건의 질문 분석 결과는 경구피임약에 대한 질문이 과반수였고 그 중에서도 복용법, 복용 후 증상들에 대한 것이 50% 이상, 그 외에도 부작용, 합병증, 병용 약제나 다른 질병, 생활습관과의 연관성 및 다른 피임법과의 상호작용 등 정확한 지도가 필요한 경우이나 현재 약사의 복약지도로는 적절치 않으며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더욱이 다양한 부가적인 이점이 있는 '호르몬 치료제'로서의 경구피임약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려면, 경구 피임약을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해 피임약 선택부터 복용까지 산부인과 전문의의 실질적인 피임상담과 함께 처방되어야 한다.

셋째, 피임교육 및 피임실천 인식제고에 대한 사회 제도적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시점으로 피임약 처방에 따른 산부인과 상담이 그 대안으로 촉구된다.

최근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전문의약품인 일부 피임약을 처방하며 진료실에서 피임상담을 하고 있고 중ㆍ고ㆍ대학생들 에게 실질적인 성교육을 하고자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피임약 또는 기타 피임방법을 이용한 피임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나 선진국 수준의 피임실천까지는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여성의 건강을 일차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응급피임약을 전문의약품에서 제외하는 것은 편리성을 내세운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며 차제에 모든 경구피임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어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과 관리 하에 여성건강을 위해 처방되어야 하는 것임 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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