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게이스 스틱형 파우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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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게이스 스틱형 파우치 등장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5.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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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포장 뿐이던 세계적 암환자 식욕부진 개선제 복용편의성 개선 및 보관과 휴대성 높여

보령제약(대표 김광호)에서 세계적인 암환자 식욕부진 개선제 ‘메게이스’의 새로운 제형 ‘스틱형 파우치’를 선보인다.

메게이스는 그동안 병(240mL) 포장 단위로만 시판돼 복용 및 보관의 불편이 따랐지만 이번 10mL, 20mL 스틱형 파우치 출시로 환자들의 복용편의성, 보관 및 휴대성이 높아지게 됐다. 새 제품은 6월 1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새 스틱형 파우치 출시로 식욕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이 높아져 암 투병 중 체력 보강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암환자는 식욕부진에 의한 영양 결핍에 시달린다. 암환자의 영양결핍은 정상인이 먹지 못해 체력이 떨어지는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암세포와 싸우기 위해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은 환자의 몸과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암환자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미국에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암환자의 63%가 영양실조 증상을 보였는데, 그 중 소화와 관련이 깊은 위암과 췌장암 환자의 경우 무려 83%가 영양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20% 이상은 사망원인이 영양부족일 정도로 암환자의 영양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암환자에게 음식을 강요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먹지 못할 경우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링거 수액제도 한계가 있다. 소화기관을 약화시켜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암환자의 영양요법으로 암환자의 떨어진 식욕을 회복시켜주는 의약품과 유동식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약제가 바로 메게이스다.

메게이스는 BMS에서 1971년 자궁내막암,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임상과정에서 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메게이스) 투여 시 식욕개선과 체중증가 효과가 관찰되면서 식욕부진(anorexia)과 악액질(cachexia: 암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빈혈, 피부의 색소침착을 동반하는 전신쇠약상태) 치료제로 1993년 9월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10월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보령제약이 2001년 4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암과 에이즈 환자의 식욕을 개선시켜 심한 식욕부진 및 이로 인한 체중감소와 악액질을 치료해 주는 항암치료 보조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식욕부진 및 이로 인한 체중감소와 악액질은 암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ESRD, COPD, 만성 울혈성 심부전, 류머티즘, 빈혈 등의 만성질환과 노인질환에서도 심각한 식욕부진 및 체중감소가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경우에도 메게이스의 증상개선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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