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의 병원경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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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의 병원경영 이야기
  • 박현 기자
  • 승인 2011.05.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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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선병원 선승훈 병원장 지음

              삼형제의 병원경영 이야기
각급 병원마다 병원경영 개선책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참고할 만한 책 '삼형제의 병원경영 이야기'란 책이 나와 화제다.

대전 선병원 선승훈 병원장이 쓴 이 책은 출간되 곧바로 특수분야 경영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차리를 차지했다.

선병원은 삼형제가 각자 국내외의 우수한 경력을 뒤로하고 의사와 경영인으로써 오직 환자의 쾌유에 대한 소망과 배려 또한 환자의 편의가 최우선인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지방유수의 병원으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 한 권의 책에는 오로지 환자를 위한 병원 구성원들의 소통과 공유, 환자 최우선의 업무시스템 변경 그리고 끊임없는 경영개선에 대한 노력 등 오늘날 왜 선병원이 이렇게 성장했는가에 대한 해답이 아주 솔직하게 녹아 있다.

의료서비스란 모든 서비스의 집합체다. 의식주를 제공하는 일은 물론 무엇보다 생명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이다. 병원과 기업, 경영학도들은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서비스경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경영자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선승훈 병원장은 철저한 환자중심 경영을 강조한다.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윤도 아니요, 명예도 아니다. 바로 환자의 건강이다'라 말한다. 45년 동안 쌓아온 선병원 문화 속에서 선 병원장은 핵심가치를 발견한다.

첫 번째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 손해가 나더라도 병원을 찾아 준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다. 대다수 직원의 마음엔 무엇보다 '배려'가 있어야 좋은 병원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 핵심가치로는 '열정'을 꼽는다. 규모가 작은 의원을 운영할 때나 병원의 규모가 커졌을 때도 그 열정은 변함이 없었다. 명의를 데려오기 위한 열정, 그러한 고집스런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선병원은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세 번째로 찾은 핵심가치는 '절제'다.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 근무할 때 자기통제는 무엇보다 우선한다. 가끔 언론에 오르내린 수술 부위가 바뀌어 수술이 행해졌다든가 혹은 부주의로 인한 의료사고 등은 자기통제를 하지 않아서 발생한다. 그래서 선 병원장은 엄격한 자기절제 하의 환자진료야말로 최선을 다하는 진료라고 단언한다.

PART 1에서는 철학과 핵심가치에 대해 다뤘다. 지금의 선병원이 있기까지 경영자의 마인드가 어떻게 병원을 변화시켰는지 상세하게 다룬다.

PART 2에서는 선병원을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마케팅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중부권 최고의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실력 이외에도 브랜드 관리 등 중요한 것들이 많다.

PART 3에서는 직원들의 교육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 사례를 보여준다. 모두들 '고객최우선주의'를 말하지만 실제 성과를 보여준 기업은 드물다. 그러나 선병원은 직원내부 교육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PART 4에서는 조직운영과 시스템운영에 대해 알려준다. 사건사고가 많은 병원의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란 어렵다. 선병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만의 시스템을 고안해냈다. '망각을 없애는 비법 기록', '즉각 개선하라', '현장에 많은 권한을 줘라' 등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PART 5에서는 직원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병원은 다른 분야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일이 병원일이다. 명의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수간호가 신입직원에게 김치를 담가주는 따뜻한 정이 흐르는 병원으로 만들기까지 선병원만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병원경영 관련된 솔직하고 감동적인 경영스토리는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매일경제신문사ㆍ292쪽ㆍ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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