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교육팀 팀장 이영자(55) 씨.
의료원 산하 10개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1천 여명 이상 규모의 전공의들에 대한 복무, 인사, 교육, 성적, 수련계획을 비롯해 제증명, 경조사, 학회, 포상, 민원 등 이들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업무의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병원발전과 더불어 고객들 또한 만족스런 표정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모습 속에서 나름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는 것이 수련교육부 모두의 공통된 생각.

30여 년간 전공의 업무에 메달리다 보니 그 동안 주위에서 '전공의들의 엄마'나 '전공의 업무 대모'라는 에칭이자 격려의 별명까지 듣게 됐다고 말하는 이 팀장은 평소 하는 일과 관련해 전공의들에 대한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향상된 지원정책과 더불어 내용 있는 콘텐츠나 프로그램 개발 노력에 골몰하는 때가 부담도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민의 결과물이 좋은 평가를 받을 때가 일의 의미와 기쁨을 느껴보는 때임을 감출 수 없단다.
또한 이 팀장은 “오랜 기간을 함께 근무하다보니 전공의들은 물론이고 교수님들과의 관계도 많아져 자연이 서로가 만나게 되면 커피 한잔을 기울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동시에 피곤하고 일에 지칠 때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좋은 글, 음악, 사진 등과 같은 일명 '해피바이러스'의 교환을 통해 그 동안에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때가 기분 좋은 순간”이라며 평소 힘들 때 서로 위하고 격려해주는 주위의 스탭진과 가까운 교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표시.

업무와 관련해 정확하고 깔끔한 일 처리와 더불어 평소 집 안의 맏 언니와 같이 동료 후배들에게 든든하고 자상한 모습과 행동으로 원내 직원들로부터 존경과 칭찬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 팀장은 평상시 바쁜 업무관계로 여유가 없지만 최근에는 취미 삼아 수족관의 작은 공간에서 물고기들이 생존해가는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삶과 죽음, 생명 그리고 나눔과 배려 등 인생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새삼 깨달아보는 시간 속에서 또 다른 행복과 설레임을 느끼며 생의 소중함과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때가 가장 소중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