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은 4월 20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유나이티드 문화센터에서 ‘제4회 행복 나눔 음악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강남구청(구청장 신연희)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손을 잡고, 강남구 지역주민과 문화 나눔을 통한 건전한 지역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이번에 4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강남구 지역주민들과 다문화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진행된 1부 음악회는 4월의 봄 날씨를 대변하듯 밝은 노래들로 채워졌다. 서울 YWCA의 핸드차임 공연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김은옥, 김성혜 씨가 김동진의 곡 ‘신 아리랑’과 ‘가고파’, ‘꽃구름 속에’를 열창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65세 이상 75세 이하의 노년층으로 구성된 실버합창단 ‘샬롬합창단’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6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을 합창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3층 크리스탈 가든에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식사 및 다과를 제공했으며, 후원사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종합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을 증정했다.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샬롬합창단의 공연에서 정겨운 노년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합창대회처럼 오랜 시간 동안 여운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지 15년이 됐다는 데라다 가오루(52) 씨는 “노인들의 열정에 대단히 감동했다”며 “일본의 고향과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고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은 강남구청과 지난해부터 꾸준히 ‘행복 나눔 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강남구청,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함께 ‘밝은 문화 전하기’ 협약식을 갖고 저소득 독거노인들의 건강증진, 여가, 생활지원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행사를 후원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200대 유망 기업으로 클래식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사회적 문화공연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조선족 해외동포까지 아우르는 꾸준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