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칠리 고추와 브로콜리는 췌장암, 난소암같은 치료하기 힘든 암들을 퇴치하는데 특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산제이 스리바스타바 교수는 "이 연구에서 우리는, 암 발생에 식단과 영양의 기여를 확인하기 위해 생존율이 낮은 2개 특정 암인 난소암과 췌장암을 관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들이 붉은 칠리와 브로콜리가 암 진전 과정에서 유효한 억제 물질로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리바스타바는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협회 회의에서, 그와 동료들이 고추를 맵게 만드는 캡사이신 성분을 실험실 접시에서 췌장암 세포에 적용한 결과, 캡사이신이 정상적 췌장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세포자살"(아포토시스 )로 불리는 과정을 통해 암 세포들만 파괴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리바스타바는 "캡사이신은 유효한 항암인자이며, 암 세포들에서 아포토시스를 유도하고, 정상 췌장 세포들에는 중대한 피해를 주지 않아 췌장암을 위한 새로운 화학치료 인자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브로콜리 같은 갈래 많은 야채들의 한 성분인 PEITC를 난소암 세포들에 적용해 난소암 및 다른 암 종양의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 형성을 방해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리바스타바는 이번 연구가 많은 야채와 과일을 먹는 사람들이 암 발생 위험이 낮은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