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중환자실 수가 현실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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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중환자실 수가 현실화를
  • 전양근
  • 승인 2004.09.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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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 특강, 적십자 총재
서울시병원회(회장 허춘웅)는 13일 저녁 홀리데이인 서울에서 제3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건강보험 수가 조정 등 병원계 현안 논의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이윤구 총재로부터 북한 보건의료 현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원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사회에는 유태전 병협 회장, 김광태 전회장, 김도영·김윤광 시병원회 고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회에서 유태전 병협 회장은 정부가 병원계의 지속적인 건의를 수용해 흉부외과, 신경외과, 외과 영역 고난이도·고위험 수술항목에 대한 진료수가를 평균 31.1% 인상한 것은 다행이라며 앞으로 원가에 크게 미흡한 응급실 및 중환자실 수가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춘웅 서울시병원회장은 동포애 및 인도적인 견지에서 의료계 차원의 북한지원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에서 북한 의료 실상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윤구 한적총재를 소개했다.

이 총재는 특강에서 "북한은 매년 한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로부터 쌀 등 식량을 지원받는데도 식량부족에 허덕이며 영양상태가 매우 나빠 영아사망율이 93년 1000명당 27명에서 2002년 49.7명으로 크게 늘 정도로 보건의료지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보건의료 부문의 지원이 절박하다고 발혔다.

의료시설에 대해 이 총재는 의약품 의료기기 어느 것 하나 궁색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평양적십자병원 현대화란 표현을 쓰고 있지만 병원에 필요한 시설 장비 약품 가릴 것없이 보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총재는 의료장비 지원과 함께 인적교류를 통해 북한 의료진에 기술을 전수하며 산발적으로 지원할게 아니라 창구를 일원화해 지원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강에 이어 김한선 서울적십자병원장이 평양적십자병원 의료서비스 현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김문찬 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은 학회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병원회는 오는 10월 23일 오후 3시부터 코엑스에서 "중국 병의원 진출과 중국 개원 사례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허춘웅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김승남 가톨릭강남성모병원장과 최남용 가톨릭 성바오로병원 의무원장을 각각 법제이사와 학술이사로 위촉했다.
<전양근·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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