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줄잇는 건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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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줄잇는 건대병원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0.11.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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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언어 가능한 자원봉사자 환자 등록 예약 진료 서비스 제공

러시아 유력 은행의 하나인 프리모리에 은행 고위 간부인 발레리 이바노비치 야신 씨.

올해 68살인 야신 씨는 관상동맥 경화증으로 11월 10일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에게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이 병원 12층 VIP병동에 입원해 회복 치료중이다.

병실에서 만난 야신씨에게 굳이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려고 결심하게 된 동기를 묻자 우수 의료진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는 답이 스스럼없이 되돌아왔다.

야신씨는 “조금만 걸어도 호흡이 곤란해 블라디보스톡 현지 병원에서 검진해 보니 심장 수술을 빨리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마침 2009년 2월에 건국대병원에서 담석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이 병원 송명근 교수에게 각종 자료를 보내 문의했더니 기꺼이 치료해 주겠다는 답이 와 수술을 결정했다”며 “송 교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사여서 더 믿음이 갔다”고 덧붙였다.
 

야신씨는 특히 “수술 때와 수술 후 깨어나기 전, 건국대학교병원 측이 수술 경과 등을 러시아의 가족들에게 상세히 전해 줘 가족들의 걱정을 덜게 해 줬다”며 “퇴원해 러시아로 가면 이 병원의 가족 같은 서비스와 우수한 의료진에 대해 널리 알리고 동료들에게 적극 추천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건국대학교병원 국제 진료소가 문을 연 이래 외국인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한 해 건국대학교병원을 찾아 외래 진료를 받았거나 입원한 외국인 환자는 10월 현재1만2천381명이며 중국, 몽골, 일본 등 아시아 국가 뿐 만 아니라 러시아,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46개 나라에서 외국인 환자가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들은 외국인 전담 의료진과 간호사, 다양한 언어가 가능한 자원 봉사자가 환자 등록과 예약은 물론, 진료를 마칠 때 까지 각종 서비스를 적절히 제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병원 측은 특히 외국인 환자 진료시 보험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갖췄으며, 외국인들의 관심이 많은 건강 검진을 위해 헬스케어센터와도 긴밀한 연계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건국대학교병원 국제진료소 관계자는 “잘 갖춰진 시설과 원스톱 서비스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더 힘써, 글로벌 시대 병원 경쟁력 강화에 더욱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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