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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MR-HIFU로 절개 없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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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MR-HIFU로 절개 없이 치료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0.11.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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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임현철·김영선 교수팀 시술
아시아 첫 MR-HIFU 트레이닝센터 지정

삼성서울병원이 입원진료나 피부절개, 흉터 없이 자궁근종 치료가 가능한 'MRI 유도하 고강도집속초음파 치료(MR-HIFU)' 시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임현철·김영선 교수팀은 1년 여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필립스와 함께 유럽, 아시아 등 다국가 임상시험(33건)을 거쳐 11월부터 MRI 유도하 고강도집속초음파 치료(MR-HIFU; MRI-guided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 Therapy)의 본격적인 시술 치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8월초 식의약청 허가를 통과한 HIFU 치료는 햇볕을 돋보기로 모아 불을 지피는 것과 유사한 원리를 이용, 강도가 높은 초음파를 작은 한 점에 집중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기존 전통적인 개복수술 혹은 복강경수술법과 달리 입원진료나 피부절개, 흉터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것.

기존 방법은 입원진료로 전신마취 후 종양자체를 몸 밖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종양자체가 바로 사라지나, MR-HIFU 치료법은 MRI를 통해 실시간으로 열소작 과정을 조정, 관찰하면서 마취 및 피부 절개 과정이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시술 중에 의료진과 환자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면서 거의 통증 없이 자궁근종을 태우는 방식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 후 수개월에 걸쳐 자궁근종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이 때 몸속에 남아있는 자궁근종은 죽은 조직이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울러 칼이나 바늘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합병증 발생이 매우 낮으며, 대게 치료 부위의 피부 화상(1도)이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이나 빨갛게 변하는 정도로 저절로 호전될 만큼 가벼운 합병증이다. 또한 흉터가 남지 않는 완전비침습적(non-invasive) 치료로 혈액응고장애나 심한 호흡기질환 등의 전신질환 혹은 수혈 거부와 같은 종교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치료 후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귀가할 수 있으며, 1~2일 이내에 정상적인 사회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MR-HIFU의 본격적인 시술에 나서며 삼성서울병원과 필립스사는 11월15일 삼성서울병원을 아시아 최초 MR-HIFU 트레이닝센터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권에서 MR-HIFU를 트레이닝 받는 의료진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 의료수준이 높은 것을 반증해 주는 것으로,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 아시아권 의료진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MR-HIFU 치료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임현철 교수(HIFU 센터장)는 “필립스 주도로 2009년 유럽의 유수 병원들과 함께 다국가 임상시험에 참여해 작년 말 유럽 의료장비 안전인증(CE mark) 및 올해 8월 우리나라 식약청 인증을 받았다”며 “입원진료나 전신마취, 피부절개로 인한 흉터와 출혈 등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빠른 회복으로 일상생활복귀가 가능한 획기적인 자궁근종 치료법이다”라며 앞으로 골전이암, 전립선암, 유방암, 췌장암, 간암, 신장암 등 치료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필립스 코리아 김태영 총괄 대표이사는 “필립스 MR-HIFU 시스템에 대한 다국가 임상시험에 삼성서울병원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여해 식약청 인증을 획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필립스는 의료환경의 개선을 위해 연구 지원을 지속하고 국내 의료기관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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