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병원장의 7가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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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병원장의 7가지 습관
  • 윤종원
  • 승인 2006.02.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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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실장 이용균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에서 성공하려면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비가 밝힌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셋째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 윈-윈(win)을 생각하라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 △시너지를 내라 △끊임없이 쇄신하라 등 7가지 습관이승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이라는 것이다. 이를 병원CEO의 ‘성공하는 병원장’에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 병원의 경영을 주도하라

‘의원의 원장은 의사이지만, 병원의 원장은 경영인이다’이란 말이 있다. 의원을 운영하는 원장은 경영이 시원치 않으면, 의원을 잠깐 동안 닫고 휴식을 할 수도 있겠지만 병원장이 병원을 정당한 사유없이 폐쇄할 경우에 노동부 지방사무청에 고발될 수 있다. 그리고 의료법인 병원의 경우에 병원경영이 어려워서 병원을 청산할 경우에 병원이사장은 병원지분을 주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평생 병원부도에 따른 채무부담을 안고 살아야 한다.

따라서 기업에서 CEO의 역량이 기업의 경영성패를 좌우하듯이 병원CEO의 능력에 따라 병원경영의 성패가 결정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성공병원들을 살펴보면 병원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들을 아무리 많이 갖추고 있어도 병원CEO 역량과 경영주도적인 실천이 병원성공경영을 이끌고 있다.

둘째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국내에서 전문병원으로 성공한 병원장은 의과대학에 다니는 아들을 경영대학으로 전과시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병원장은 향 후 10년 후 병원경영은 의사가 아닌 경영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지론이다. 아들에게 경영학을 권한 이유는 ‘병원설립은 내가 했으니, 네가 병원을 경영해야 한다’는 논지였다.


셋째 병원경영에 필요한 것을 먼저 하라

현대 경영학의 구루(Guru)라고 하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혼란기의 관리>란 저서에서 오늘날과 같은 혼란스러운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은 ‘미래예측’이라고 말한다. 과거의 성공한 CEO들은 문제가 실제 발생한 후에야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CEO들은 ‘반응/문제해결’방식보다는 ‘미래예측/기회제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따라서 병원CEO는 ‘병원에 우선적으로 해야 할 항목’을 평소에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넷째 윈-윈 전략을 생각하라

최근 국내 재계의 화두는 ‘윤리 경영’이다. 중소병원은 해당 지역사회 주민의 신뢰감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문병원은 진료기술에 대한 신뢰가 우선되어야 하며, 대형병원은 사회평판이 좋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CEO는 사회에 나누는 자세와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것이 병원과 지역사회가 상생(相生)하는 기본전략이 될 것이다.

다섯째 먼저 본인이 이해하고 직원들을 이해시켜라

국내 병원에서는 병원장이 임상진료와 병원CEO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그리고 3차진료기관의 병원장 중에서 임상에서 손을 놓고 병원CEO의 역할이 본인에게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 기술경영분야에서 후광효과(halo effect)란 용어가 있다. 즉, 한 부문에서 띄어난 실적이나 경력이 쌓으면, 다른 부문에서도 그러한 후광효과의 득을 본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임상부문의 후광효과는 실제 오래가지 않는다. 따라서 병원장은 병원경영에 대한 본인의 이해와 실력을 쌓고 이를 직원에게 설득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잇다.


여섯째 네트워크를 통해서 시너지를 내라

21세기는 네트워크(network) 사회다. 사회와 직장에서 영향력있는 사람들과 얼마나 많이 관계를 맺고 있느냐가 경영의 성패를 좌우한다. 특히 병원장은 단기적인 성공경험을 직원에게 경험케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 내 직원들의 협력을 얻어내는 기술이 필요하다. 삼국지에서 촉의 제갈량(諸葛亮)은 뛰어난 인물이지만 결정적인 결점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아랫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거나 권한을 위임하지 않고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했다는 점이다.

일곱째 끊임없이 병원을 쇄신하라

최근 인터넷의 확산 및 의료기기의 디지털화가 증대되면서 병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병원경영진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IT기술과 정보화 흐름 속에서 병원생존을 위해서 ‘이 시점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문제제기를 병원장 자신과 직원들에게 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자동차 왕’인 헨리 포드는 컨베어시스템을 통한 T형 자동차를 대량 생산체계를 통해서 값싸고 튼튼한 자동차를 미국시민에게 공급하여 미국을 자동차 왕국으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포드는 변화를 희망하는 소비자의 트랜드를 읽지 못하고 계속하여 T형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동안 시보레형을 생산한 GM 자동차에 1인자의 자리를 물려주고 죽을 때까지 1위를 차지 못하는 비운을 맛보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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