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타이드, 천식 악화율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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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타이드, 천식 악화율 낮춰
  • 박현
  • 승인 2004.09.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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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증상 및 폐기능 개선
살메테롤/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세레타이드)와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와 같은 복합제제 약물이 천식증상 및 폐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EXCEL(EXacerbation Control Evaluated in a 6month Long) 연구결과가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표됐다.

천명이 넘는 환자들이 참여한 이 연구에서는 또 살메테롤/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치료군의 치료기간 마지막 2개월 동안의 중등증/중증 악화율이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 치료군의 악화율보다 57% 낮은 것으로 나타나 치료제 간 유의적인 차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6개월 이상 2가지 치료법의 악화율을 포함한 다수의 임상 평가척도를 모니터링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든 악화율(경증, 중등증, 중증 포함)면에서 살메테롤/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는 2.69였고,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는 2.79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악화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됐으며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와 비교해 살메테롤/플루티카손은 연간 중등증/중증 악화율이 30% 더 낮았고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 대신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살메테롤/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를 사용할 경우 그 이점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했다.

특히 치료기간 마지막 8주 동안의 중등증/중증 악화율에서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보다 살메테롤/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로 치료받은 환자군에서 57% 더 낮았다.(p=0.006) 폐기능과 증상 조절면에서는 두 그룹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연구의 저자인 로널드 달 교수는 “EXCEL 스터디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치료가 환자의 악화를 막아준다는 역학연구와 기초 과학적 관찰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폐기능과 증상의 조절이 매우 빨리 이뤄진 반면 중등증/중증 악화와 같은 천식조절의 다른 면들을 달성하는 데는 훨씬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7개국 2천800명의 환자를 인터뷰해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가 천식 때문에 생활에 제약을 느낀다고 언급한 반면, 2/3 이상(82%)이 자신의 천식이 조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천식조절에 대한 낮은 기대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조사에서 90% 이상의 천식 환자들은 현재의 천식 치료제가 천식증상을 완전히 없애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1/3은 천식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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